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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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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큐슈여행기도 드디어 이번이 마지막편이다.
몇달동안 끌었던 여행기를 마치려하니 아쉽고도 섭섭하구나. ^^;;
고속전철을 타고 하카다역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찾기위해 냅따 호텔로 가서 각자의 짐을 찾아 나왔다.
비가 내려 우산쓰고 다시 총총걸음을 걸으며 우리는 마지막 만찬으로 스시를 먹으러 요도바시로 향했다.
스시집은 카메라 전문상가라고 할 수 있는 요도바시카메라건물에 위치해있다.
시간이 없어 카메라 및 기타 악세사리는 구경도 못하고 곧장 4층의 스시온도로 올라갔다.
스시온도 내부. 사람이 많지 않아 바로 안내받을 수 있었다.
먹음직스러운 스시들이 돌아다닌다. 으흐흐 기다려라! 곧 먹어주마~ ^ㅁ^
자리에 앉아 새우살 얹은 것부터 하나씩 먹자꾸나~
낫토 얹은 것도 먹고... 먹기 전에 잊지않고 사진부터 찍어줌.
여기서 스시먹는 방법이 따로 있는데, 각 자리마다 번호와 버튼이 있다.
하나는 주문용, 다른 하나는 계산용이다. 다 먹은 후 계산용버튼을 눌러야한다.
배도 고팠지만 시간에 쫓겨서 스시의 맛을 음미하지도 못하고 우걱우걱 먹어야했다.
초밥을 골라서 주문할 수도 있다. 주문한 사람이 먹어야하므로 아무나 먹으면 안 된다.
나중에 알았다. 그걸 모르고 정은이가 하나 쓱 먹었다나, 어쨌다나... ㅋㅋㅋ (사진 속 스시가 바로 주문용)
이건 흔들려주심. -ㅅ-;
아이스크림도 쑝쑝 지나가고... 저건 맛이 별로라는 후문이... --?
빠르게 허기를 채우고 얼른 나왔다. 이제 공항으로 갈 일만 남았다. 실질적으로 큐슈여행이 모두 끝난 것이다.
공항까지는 버스, 전철 모두 이용 가능하지만 교통체증이 있을 듯하여 (퇴근시간이라)
전철을 타고 움직였다. 하카다에서 세정거장쯤만 가면 후쿠오카공항이다.
큐슈여행에서 무엇보다 좋은 것 중 하나가 국제공항과 시내와의 이동거리가 짧다는 것이다.
도쿄처럼 시내에 진입하기 위해 오랫동안 전철이나 버스을 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아주 좋았다.
전철안에서. 책자를 보고 있는 정은이의 모습. 일본사람들은 안경 낀 사람들이 별로 없다.
시력이 좋은건지, 눈 나쁜 사람들은 모두 렌즈를 끼는건지 잠시 궁금해지다.
공항에 늦지않게 도착! 오면서 사왔던 다꼬야끼를 먹는 우리. 식기전에 먹어야한다. ㅋㅋ
텐진시내에서 먹고싶어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던 다꼬야끼. 그때가 생각나 이동 중 보자마자 확 사버렸다.
스시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but, 남김없이 해치워버렸다. (우리 셋은 식신들인가 -.-)
면세점에서 각자 기념품과 선물을 사고도 시간이 남아 사진찍기 놀이를 하다.
me.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에 슬퍼졌다는... -.ㅜ
내피부 어때? 자랑하는 정은이와 좋은지 아닌지 고민하는 혜영.
느긋하게 한장 더~ 비행시간이 좀 연착되어서 9시가 넘은 시간에 탑승했다.
기내식. 또 먹는다. 먹는 거 절대 사양하지 않는다. 올때 먹었던 샌드위치보다 이게 더 맛있더라. ㅋㅋ
맥주도 한잔. 실은 와인이 마시고 싶었지만 없다고하여 맥주로 대신함.
맥주 또한 아사히맥주가 먹고 싶었는데 것도 없다해서 버드와이저를 마셨다.
대한항공, 짧은 비행이라고 너무 하는거 아냐? >_< 예전부터 여러가지로 맘에 안들어~
늦게 비행기를 타서 늦게 도착하겠구나 싶었는데 기장아저씨도 꽤나 급했는지 비행기가 빠른 속도로
날아 원래의 도착예정시간을 그리 초과하지 않았다. 우리는 낄낄거리며 웃었는데 당시,
이 점이 왜 그렇게 웃음을 자아냈는지 모르겠다. 사실,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온다. ㅎㅎ
입국수속 밟고 시간이 늦어 차 한잔 같이할새도 없이 친구들과 굿바이를 하고 공항리무진버스를
타려고 보니 그 버스는 진작에 끊겼단다. 허걱, 11시 30분쯤이었는데 빨리도 끊기는구나.
12시까지는 다녀야하는거 아닌가. -__-;;
겨우 삼성역까지 가는 다른 버스를, 것도 마지막버스를 간신히 탈 수 있었다.
이거 자유여행은 비행기시간도 공항버스시간에 맞춰 고려해야겠구나, 버스안에서 가슴을 쓸며 생각했다.
3일간의 짧았으나, 파란만장했던 큐슈 자유여행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여행을 다녀와선 막상 사진들을 꺼내보기가 벅찼는데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서^^;) 그냥 가슴에,
복잡한 머리 속에, 다 담아 두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여행기를 올린다며 하나씩 꺼내드는 사진들은
이미 그때의 기억이 아니었다.
일정한 시간적, 공간적 거리에서 바라보는 느낌. 오직 그리움이 얹혀져 그 향이 뭐라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여행이후는 그래서 길었던 짧았던간에 그 후유증이 오래가는 듯 하다. 그동안 짧은 여행을 긴 여행기로
승화(?)시켜 보는 이들을 지루하게 만들어 미안하고, 이런 여행기를 보고 댓글을 달아준 친구와 지인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_^*
- 큐슈여행기 마침 -
1. 오모양 2007-03-19 08:13:22
우와~~~~~~~~
배고파 배고파... 또 먹고 자와~~~~~~~~~
생각할수록 므흣한 여행.. 일본 가깝지만.. 선뜻 나서지지 않던 동네인데..
니들 덕에.. 후딱 꼽사리 껴서... 잘 갔다왔다~~~~~~~~
초장편 여행기를 올리느라... 고생 많았어~~~~~~
2. 도지니 2007-03-19 14:24:24
회전초밥.... 맛났게따.. 쩝쩝.. 에효~ 증말 고생했우~~ 덕분에 앉아서 나두 일본여행했우~ ;;ㅁ
3. me 2007-03-19 16:00:51
오모양 - 나도 저 사진들 보고 있으면 침이 절로 고여~ ㅎㅎ 나도 친구들이 함께해서 너무 좋았던 여행이었쪄. 여행기올리면서 나름 행복했구... ^~^
도지니 - 쩝쩝... 그랬지. 그대두 앞으론 어디 댕겨오면 기록을 좀 남겨보아~
4. 설 2007-03-19 16:07:24
역시 너는 음식전문 사진가해야겠다. 모두다 정말 예쁘고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네 여행사진을 보고 그 누가 2박 3일의 여행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랴? 마치 20박 21일같은 여행기였다. 덕분에 시각적으로나마 좋은 여행했다. 누구의 말처럼 너 자체보다 너의 글이나 사진을 통해 보여지는 너를 통해 네가 더 멋져보이고 돋보이는구나.(이 말 참 이해하기 어렵지?)
5. 쩡은 2007-03-19 17:35:45
드뎌 마감한 일본여행기 ~~~
책걸이 하듯 여행마감걸이도 해야하는거 아니오 너므 고생한거 같오^^
6. me 2007-03-19 22:25:28
설촌언니 - 음식사진 괜찮은가요? ^^ 여행기가 너무 길어져서... 언니 댓글대로 보름정도의 여행인 듯 저도 가끔 착각을 합니다. ^^;; 음... 그렇다면, 아무래도 만남을 자제하고 홈피에서만 활동해야겠군요.(농담인 거 아시죠? ㅎㅎ)
정은 - 응, 드디어 마감을 하였당! 나 이뽀? ㅋㅋ 우히히... 여행마감걸이, 기대하겠쏘~ 칭구!!
7. 정례 2007-03-20 23:54:40
에휴.. 아쉽네.. 그래도.. 이것때문에 일본여행 오래한듯했는데.ㅎㅎ
저 초밥 너무 !~~ 먹고싶다..지금 운동하고 와서..배 엄청고픈데..ㅜ.ㅜ
기나긴 여행후기에.. 언니도 꽤나 힘들었을꺼야..ㅋㅋㅋ
8. me 2007-03-21 14:20:01
큭큭... 글씨말이다. 사진이 많아 여행기가 생각보다 엄청 길어졌지. ㅋㅋ 비로소 여행이 끝난것 같구나~
초밥은 역시 일본에서 먹어줘야... 가격도 싸고 맛도 있고... 으흐흐... ^ㅁ^
9. 송 2007-03-21 15:41:20
초밥 듁이네
침 뚝 ~~이제 끝이군. 섭한걸~
오늘 도쿄 맑음 영화보니(지루의 극치 )야나가와 나오더군 ,멋졌음
역쉬 일본 좋아 좋아 일본 만세(퍽 )
10. me 2007-03-21 21:32:47
나도 엄청 섭하당! 길어도 좋으니 또 여행기를 올리고 싶으다. 여행가고 싶어 온몸이 빌빌 꼬여~ 타이티가고 싶엉!
'도쿄 맑음'에 나오고 야나가와가 더 유명해졌대.^^ 영화는 많이 지루한가보네...? 허거걱~~ 만세까지는 좀... ^^;;
11. Belle 2007-03-21 23:09:16
우와... 신기한 초밥들이 많네요. 쭈꾸미 같은게 얹어져 있는 것도 있고, 초밥 그릇도 귀엽구... 이렇게 여행기가 끝난다는게 아쉽습니다. 마치 앞으로도 계속 연재되어야만 할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ㅡ^ 벌써부터 언니의 다음 여행지와 여행기가 기다려집니다. ㅎㅎㅎ
12. me 2007-03-22 15:34:14
역쉬 스시의 나라답지? ^^ 쭈꾸미초밥 맛있었어. 나도 그리 생각해. 여행기는 계속 되어야한다. 쭈욱~~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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