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종종 콧바람을 쐬고 와야하는 우리, 이날은 남양주에 있다는
커피박물관을 찾아갔다. 강변역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2000-1번(맞나?)
버스를 갈아타고 1시간쯤 달려 진중삼거리에서 내려 또 마을버스를 탄다.
몇 정거장 가면 서울영화종합촬영소에서 하차할수있는데 내려서 고개를
쌱 돌리면 커피박물관 'Waltz & Dr.Mann' 이정표가 보인다. 이상이 찾아가는 방법이었다. ^^;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작은 길을 따라 걸으면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저 빨간건물이 커피박물관이다.
삼십분간격으로 입장이 가능한데 우리가 도착한 시각이 정각을 좀 지나
다음에 들어갈 생각에 느긋한 걸음으로 건물 앞에 펼쳐져있는 강가로
걸었다. 날이 좋아 사진찍으며 잠시 여기서 시간을 보냈다.
낡은 우편함. 강과 어울려 분위기를 자아낸다.
벤치도 있구여...
거기에 앉아서. 혜원씨의 빨간 카메라가방이 돋보인다.
위치를 바꿔 앉다. ^~^
개인적으로 썩 맘에 드는 사진.
강과 산과 파란하늘과 구름, 그리고 나. :)
이윽고 입장이 가능하다하여 입장료 오천냥을 지불하고 들어갔다.
입장하는데 시간을 제한하는 이유는 설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직원이 커피의 역사를 비롯, 커피에 관한 이론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생두와 원두. 저 미색의 생두를 볶으면 원두가 된다.
사진은 설명을 듣고 나중에 찍은 것. ^^
커피를 담은 오크통에는 다양한 커피콩이 담겨져있다.
향을 맡는 척 연기도 해주시고... ㅋㅋ
예쁜 문양의 커피잔도 진열되어 있음.
오크통의 볶은 원두.
생두를 볶은 정도에 따라 맛의 농도가 틀려진다.
좋아하는 거울셀프. but, 실내가 어두워 얼굴은 안 나와주시고...
뒤의 사진찍는 정현, 혜원씨의 실루엣도 보인다. ㅎㅎ
박물관옥상에는 온실에서 재배중인 커피나무가 있다.
커피나무에 열린 커피열매. 씨앗이 바로 커피콩되겠다.
설명이 끝나면 직접 핸드드립하여 커피시음도 할 수 있다.
원두를 분쇄기에 가는 것부터 체험을 시작한다.
핸드드립하는 방법도 설명해주는데 그거 들으며 해보느라
커피내리는 걸 찍지 못했다.
신선한원두는 말이다. 물을 부으면 한껏 부풀어 오른다. 너무 신기했음.^^
(부풀어오르는 걸 찍었어야했는데...) 그렇담 내가 여지껏 집에서
먹었던 원두커피는 오래되고 질이 나쁜 것이었단 말인가.
몰랐으면 모르되 알고나니 매우 찝찝해지더라는... -___-;
영상실에서는 10여분동안 커피관련사진과 커피가 나오는 영화의 컷이 이어진다.
세계의 카페 및 커피관련 사진들
다른 한쪽에 붙어있는 것들
계단이 있는 입구통로. 나오면서 찍음. 벽에는 커피관련 포스터가 붙어있다.
은은한조명을 받고 있던 포스터
이 사진의 초점은 좌측 앞부분에 맞음.
먼저 내려와 막 계단을 내려오려든 두 여인을 찍었으나,
보다시피 초점이 빨간 벽에 맞았다. sorry~ -ㅁ-;
커피박물관 로고가 새겨진 빨간 봉고느낌의 차에 눈길이 간다.
밖에 나와서 빨간 차와 함께.
전체사진을 나만 크롭한 것.^^;;
입장객을 맞이하는 노신사분이 여기에 머무르고 계신다.
커피박물관 안녕! 재미있는 경험이었어~~ ^.~
2탄은 서울영화종합촬영소편. 곧 올라갑니다. 기대해주세요!!
1. 정현 2007-04-15 22:47:57
좋은 경험이었어요...그런데 이후 커피숍 가면 오래된 커피가 아닐까..의심하게 된다는 으하하하....많이 알면 삶이 고달플 수도 있는것 같아유...ㅋㅋ
2. 혜원 2007-04-16 16:20:18
엄청 고대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올라왔네여...저도 정현언니랑 비슷한 증상이 생겼는데..ㅋㅋ...심지어 스타박스나 던킨 같은데 가도 궁금해진다는...ㅋㅋ..
3. me 2007-04-16 22:04:44
정현, 혜원 - 나도 그래. ^^;; 집에 있는 원두커피를 다 버려야하나 싶기도 하구... 로스팅하거나 핸드드립하는 카페가면 원두상태가 어떤지 유심히 보게되구... ㅎㅎ 별다방커피는 젤 좋지 않은 원두를 쓴대. -_-;;
4. 도지니 2007-04-23 14:59:27
역쉬나 맘에 드는 사진들...... 작업중이라길래 다 올라올때까지 기둘렸우.. 으흐흐~~~그른데 화창하고 쨍쨍한 날씨는 왜 평일에만 허락이 되는거우? 오늘도 날 참 좋우..ㅜㅜ
5. me 2007-04-24 23:33:01
흐흐... 그저 웃을뿐... ^^* 증말, 저번 주말에도 황사에 흐리고... 남산 케이블카타고 보니 서울시내가 안습이더라. -,.- 어찌나 뿌옇던지... 매일, 매시... 이런 곳에서 섞은 공기를 들여마시고있다니...
6. 쩡은 2007-05-03 10:54:06
커피!!!! 언젠가부터 하루라도 안마시면 아쉬운 기호식품이 됐지^^ 아직까지는 아침마다 마시는 봉지커피에 달달한 맛이 좋으네
7. me 2007-05-04 13:55:26
나두 일회용커피 좋아~ 웬지 안마시면 허전한 느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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