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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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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옷차림에 가방속에는 필름카메라와 삶은 달걀을
넣고 룰루랄라 종마목장으로 소풍가다.
빌딩과 아파트숲인 서울의 시내를 벗어나도 얼마든지 새로운 것 투성이.
기분좋은 느긋함으로 친구들과 만나 오랜만에 차로 움직였다.
삼송역에 와서 지척에 목장을 두고 애먼 곳이 목장으로 들어가는 길인줄
알고 들어간 거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마구 쏟아져나온다. ㅋㅋ
아, 드디어 은사시나무길.
엉뚱한 곳으로 잘못 들어간 주제에 거기가
은사시나무길이라고 한 내가 더 웃긴다. >ㅁ<
손을 얼굴로 가져가는 찰나에 찍힌 나.
은사시나무길을 지나 좌측의 서삼릉도 지나 종마목장길로 들어선다.
입구에 망아지 한마리 발견.
지나가는 누군가가 저러고 있는게 아픈 것 같다고 한마디.
5년이 넘어 다시 찾아온 종마목장이다.
음... 그때는 여기 저기 걸을 곳이 많았는데, 현재는 모두
차단해논 상태라 막상 움직일 공간이 제한적이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배도 고파주셨으므로 먼저
그늘밑에 자리잡고 점심부터 먹어주신다.
다 먹고 담소나누며 이렇게 재밌는 연출을 시도했다.
먼저, 정은이 새로 구입한 하트문양의 우산 등장!
후후... 하트우산과 책 한권과 부끄럼타는 친구들의 조합.
난 역시 책이 어울리는 여자야~~ 오호홋~~~
정은이의 카메라와 하트 담요
이제 일어나 움직여볼까.
관리인처소인가. 지금은 못쓰게 되있어 풀과 잎들만 무성하다.
야생화도 잔뜩 피어있다.
목장에 나온 말은 몇 마리뿐이다.
그래서인지 말만 나오면 셔터를 눌러댔다
날씨가 좋아서 사진도 예쁘게 찍히는 것 같다.
푸른 목장에 한그루의 나무 파란하늘에 떠가는 구름... 이런 사진 좋아라 한다.
종마목장은 5월이 가장 예쁘다고. 그래서 나도 5월에 다시 왔찌!
드라마나 CF촬영지로 자주 소개되서 그런지 휴일에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 편이다. 게다가 사진동호회에서 출사지로도 자주 찾는다.
역시 5월은 푸릇푸릇함이 관건이다.
길을 따라 계속 걷다.
둘러보며 목장사진찍는거 잊지 않아주시고...
오래전에는 이 길로 사람들이 출입할 수 있었는데 막아놓아 더이상 갈 수가 없다.
말도 군데군데 자유롭게 뛰어놀고 있었는데... 그때 풍경이 아니어서 아쉽다.
그런 마음에 사진 한장 찍고 돌아선다.
한낮에는 꽤 더웠지만 나무사이로 걷고있자면
바람이 솔솔 불어와 금새 시원해진다.
저 쪽으로도 들어가지 못한다. 이거 너무한걸~
두마리의 말. 한마리가 어딘가 좀 불편해보인다.
우~ 섹시한포즈의 혜영. 웬지 이 사진 지우라고 할 것 같다. ㅎㅎ
정은이는 야구모자를 써서 사진을 찍으면 얼굴에 그늘이 졌다.
포샵으로 좀 환하게 했다고 했는데 그래도 좀 어둡고나~
나는 킁킁 풀을 맡는 시늉을 하고... ㅋㅋ 혜영이 팔이 찬조출현해줬다.
이런 사진은 많이 찍어도 안질리더라. but, 필름의 압박이... -,.-
신록의 싱그러움이 좋았던 종마목장
멀지않으면 한번씩 찾고 싶은 곳이다. 시야가 트여 눈을 시원하게 하는 풍경이 좋다.
나오면서도 녹색지대에 집착해주신다.
이것때문에 일부러 필카를 들고 나왔다는... ^~^
종마목장을 나오면 바로 허브랜드가 있다.
정원처럼 꾸며놓지 않아 그닥 볼 것은 없다.
이미 볼만한 곳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심드렁한 곳이었다.
필름이 남아 사진 세장 찍고 나왔다.
다시 은사시나무길.
주차해놓은 저 차들만 없으면 더 괜찮은 정경이 될 수 있는 곳인데...--;;
우리는 다시 혜영이의 애마를 타고 서울로 돌아와 혜영이가
알고 있는 남산의 산책길을 걸었다.
짙은 녹음이 펼쳐져있어 산책하기에 좋았다.
봄에는 역시 청신하다는 신록이 제일이다.
정은이 찍어준 사진. ^^*
그대, 어디에선가 잔뜩 몸을 혹사시켜가며 일만하고 있지 않은지.
그러다 좋은 시절은 어느새 지나가 버린다.
5월의 빛과 푸르름이 좋을때, 일년 중 가장 좋을 지금, 잠시라도 마음껏
여유를 부려보며 이곳에 잠시 몸을 맡겨도 좋지 않겠는가.
1. 오모양 2007-05-28 10:06:55
아니 나의 섹쉬한 자태는 언제 찍으신거야.. ㅎㅎㅎ
날이 덥다..아고 그 나무 그늘아래서.. 한숨 또 쉬고 싶다 그쥥~
2. 쩡은 2007-05-28 10:09:49
어디가나 쇼는 포기 못하지 ㅋㅋㅋ내 팔뚝이 이렇게 오통통했나????/
혜영이에 협박에 굴복하면 안되^6^
3. 정례 2007-05-28 17:58:52
사진색감이. 참 좋다..부드럽고..
이런거 좋은데.. 난 왜 이렇게 안나오지.. 노출을 못맞추나..음..ㅎㅎ
종마목장이라.. 좋아보여...여기 언니사진 이쁘게 잘나왔다.ㅎㅎ
업어가요~~~
4. me 2007-05-28 21:30:42
오모양 - 저 자리에서 한장씩 찍었자너. ^^ 그르게~ 뭐니뭐니해도 자연이 만들어낸 바람이 쵝오니깐~
정은 - 큭큭... 잼없는 세상, 저렇게라도 즐거울수있으면 된거지머... 안그래? ^^
친구... 절대 팔뚝 오통통하지 않으삼! 다행히 혜영이가 지우라고 안한다. ㅎㅎ
정례 - 응, 필름이라... 저런 맛땜시 필름으로 사진을 찍는거지. 니가 미슈퍼로 찍은 것도
사진좋던걸~ ^ㅅ^ 봄에 목장길 참 좋은 것 같어. 녹지대가 제대로잖아. :)
5. 오모양 2007-05-29 08:53:46
이미 지우지못하게 질러놓구선~~~~~~~ ㅋㅋㅋㅋ 난 왜 이쁜사진이 안되까 ㅎㅎㅎ 당신처럼..
6. me 2007-05-29 15:30:15
그런거야? ㅋㅋ 정은이랑 담요로 가린 사진은 귀엽삼~
7. 송 2007-05-30 16:54:36
앗 여긴 설사병으로 못간 ,,,,,
8. me 2007-05-31 11:57:05
응... ㅋㅋ
9. 설 2007-05-31 22:47:02
역시 필름이라 색감이 다르네. 종마목장이라해서 제주인줄 알았는데 서울근교에도 있구나. 서삼릉은 가을에 좋다고 들었던것 같아 언제 한번 가을에 가봐야지 마음먹고 있었던 곳인데 그 마음먹은것이 아마도 10년은 되지 않았나 싶다. 자연스러운 동작을 만들어낸 은희양과 그 순간을 잘 포착한 찍사의 순발력으로 인물사진이 모두 잘 나왔군.
심도를 얕게 찍은 보랏빛 꽃 사진은 엽서로 사용해도 좋을것 같다. 인물사진 찍을때도 정석대로 잘 찍었네, 자르려면 무릎,허리,가슴에서 잘라줬으니, 어때 나 사진에 대해서 뭣좀 알아가고 있는것 같지않니?
10. me 2007-06-01 07:47:20
예. 제주도쪽이 물론 더 좋겠지만요, 원당 종마목장도 아쉬운대로 괜찮습니다. 올 가을께에는 서삼릉도 가시고 바로 옆이니 종마목장도 들려보세요. 네... 인물사진 저도 맘에 들어요. ^^; 설촌언니, 사진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계십니다. 언니께서도 사진의 세계로 입문하시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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