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좋은 날에는 어디든 가줘야하거늘... 마침 소영이를 만나기로
해서 그녀의 집근처로 걸음을 하여 함께 판타스틱 스튜디오에 갔다.
사진 아주 많이 찍을 요량으로 삼각대까지 챙겨갔는데, 이런 지쟈쓰~~
그만 메모리카드를 놓고 왔지 뮌가. 못살아~ 내가... ㅠㅠ
할수없이 메모리카드 하나 새로 구입해서 촬영했다. 헛 돈을 썼다는... OTL
이국적인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다.
1층에 식당과 카페가 있는 상가건물인 듯 한데 멋스럽게 지어놓았다.
판타스틱 영화셋트장 건물은 그 다음에 위치해있다.
알만한 배우 얼굴들이 그려져있어 제대로 왔음을 알려준다.
입장료(\3,000)내고 어두운 통로를 통과하면 바로 나온다.
정면에 옛날전차가 보인다.
저 전차가 있음으로해서 풍경이 달라보인다. 근대의 서울의 모습으로 바뀌었으니...
아예 올때부터 사진 많이 찍으려고 삼각대를 챙겼다.
삼각대에 카메라 낑겨놓고 시험촬영 한장! ^^
내가 삼각대가지고 씨름하는 사이 소영이는 벌써
요기조기 돌아다니며 보고 왔다는... ㅎㅎ
소영이랑 함께 찍기. 표정 넘 귀여워~ 누가 널 삼십대중반이라고 보겠어?
한장 더~ 아, 그러고보니 사진갤러리에 올린 사진이군. ^^;
우리는 전차에게로 향한다.
전차가 좋아 사진을 썩 많이 찍었다는... ㅋㅋ
무거운 삼각대를 챙긴 이유는 이런 재미난 사진을 위해서임. ^^;
리모콘이 있으니 포즈잡기 더 좋았다지. ㅋㅋ
전차 앞에서 놀아주고 본격적인 스튜디오 구경에 돌입하다.
이곳은 해방 전, 후의 드라마배경으로 곧잘 사용되는 곳이다.
때문에 드라마를 통해 사람들에게 친숙한 편.
꽤 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여기서 촬영되었다.
이런 사진들 보고 있노라니 삼각대 가져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소영이 표정, 압권이다. ㅋㅋ
소영이의 나름 정상적인 자세. 푸하핫~
배가 나온 듯 하여 안습이지만 고독씹는 자세라고 보아주삼~
한낮에 날이 더워서 사진찍고 돌아다니니 금새 지쳤다.
다리가 나오더니 이런 곳이 나온다. 작은 개천도 있고...
안내가이드를 보니 청계천을 작게 복원한 것이라 한다.
이곳 풍경사진은 나중에 로모로 찍은 필름을 현상하면 올릴 것이다.
잠시 앉아 쉬면서 소영이 가져온 머핀을 먹었다.
그리고 다리위에서 한컷~ 다리이름은 수표교란다.
쉬고 일어나면서 소영이랑 둘이 수포교를 백경삼아
호젓하게 찍으려는데 갑자기 나타나신 단체 어르신들.
잠시만 기다리면 될텐데 전혀 배려없이 지나가신다.
그래서인지 우리 두사람, 표정이 좋지 않다.-_-;
나나패션
초창기의 캐논회사?
방문객들이 그려논 갖가지 낙서
이런 전등도 시대적인 느낌이라 정겨워보인다.
멀리 소영이 보이고...
이런 옛모습을 간직한 곳에 사람들이 살아도 좋을 것 같은데...
1970년전까지의 시대를 고스란히 재현해놓고 있다.
그 시대의 간판. 네온사인보다 휠씬 보기 좋다.
저걸 보니 오리온 캬라멜이 먹고 싶은 엉뚱한 충동이 들다. ㅎㅎ
사진찍는거 잊지 않아주시고...
오히려 전에 갔던 서울종합촬영소보다 휠씬 볼거리가 많은 편이다.
먼지는 쌓였지만 건물 내부도 허접한 정도는 아니다.
소영이 자세 넘 재밌어~ ^ㅁ^
헛~ 무다리를 내보이다니... 양해바람. -ㅁ-
웬지 이국적인 느낌이라 뻘짓해봄...ㅋㅋ
한장 더 찍었는데 눈감고 있다. -ㅅ-;
소영이는 소영이대로 셀프타이머를 맞추고 찍으러다니고
나는 나대로 삼각대에 리모콘으로 찍고... ㅋㅋ
소영이를 불러 같이 한장.
음... 심각한포즈. 일명, 인생이 무엇인가, 모드. ㅋ_ㅋ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으니 별 사진을 다 찍고 다녔다.
간판 좋다. 명동거리 셋트장이다.
카메라 하나 들고 나와 사진찍는 사람들도 간간이 보였다.
날씨가 좋아 사진찍기에는 최고였다.
전차가 보이는 풍경 1
전차가 보이는 풍경 2
전차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느낌이 좋다.
떠나는 사람인양 보헤미안이 된 기분이 들어. ^^
사진찍기위해 가방을 의자에 놓는 순간 찍히다. ^^;;
연이은 인물사진시리즈~
제대로 폼잡고 찍음. -,-
소영이 불러다가 같이 찍다.
이 건물은 보다시피 '태극기 휘날리며'를 촬영했다.
우리 동건이랑 한방 찍어주시고...
영화속에서 국수집으로 나왔던 곳이란다.
영화 속 배경이 된 곳이라며 저렇게 표시를 해놓았다.
앞에서 또 쇼를 해주시고~
그때의 영화관도 재현해놓았다. 바로 우미관이 이곳이다.
영화간판까지 볼 수 있는데 공포물이다. 제목이 '월하의 공동묘지'였던가?
해골바가지옆의 소복입은 월하언니의 이빨은 드라큐라와 흡사하고
저 손가락은 마치 랩퍼가 "~~yo!!" 하는 것 같다는... 결론! 전혀 안 무섭다.
하나 더 있음. 이번에는 19세금영화. 하녀라는 영화명이 뻘건데다가
피가 떨어지는 글씨체이다. 글씨체는 완죤 공포물이다. -ㅂ-;;
김진규를 비롯한 당대의 유명배우들이 출현했다.
음... 일본의 영향인지 몇몇건물은 특히 이국적이다.
사람도 안살면서 전선은 뮌지. 야간개장도 없으면서...--;;
으~~ 목이 탄다. 소영이 싸온 물도 다 먹고
옥수수 수염차사서 먼저 마시는 소영.
소영아, 나두~~ 혀를 내밀며 갈증을 리얼하게 호소하는 저 표정.
드디어 나도 물을 마시고 있다.
브이를 하고 있지만 소영이 표정은... 주기 싫었는데 하는 듯하다.ㅋㅋㅋ
뒤에 고층빌딩이 어울리지 않게 서있는 부조화된 풍경
무랑루즈도 있다. 상징하는 빨간풍차 그림.
극에서는 카페로 자주 등장한다고.
당시의 병원건물 앞에서. 목재건물이다.
다리를 떨면서 폼잡았는데 발부분이 짤림. ㅋㅋ
화신백화점건물
댄스홀을 허하라!
오~ 캬바레
스튜디오를 거진 다 돌고 다시 입구부근의 전차쪽으로 간다.
안으로 들어갈수는 없어 내부사진은 이렇게 찍는걸로 만족해야 했음.
전차위에 올라 찍었으나, 눈은 완죤히 풀려주시고... 젠장~ >_<
다 둘러봤나 싶었는데 야인시대 골목이 있었다.
삼각대 세워두고 또 풍경이랑 나랑 같이서.
여기는 종로거리를 재현한 셋트장이다.
아흥~~ 부끄부끄... *^^*
부끄럽다며 계속 찍는건 뭐냐구우~ ㅋㅋ
김두한아저씨와 함께.
아저씨 한판 뜰까~ ㅎㅎ
부천판타스틱 스튜디오 cf 촬영 중임. 깔깔~
부천판타스틱 스튜디오로 오세욤~~
소영이 찍어준 사진모음 1
사진모음 2
사진모음3
우리 부모님이 누볐을 거리를 직접 걷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각종 화보촬영지로서도 많이 이용되고 있으므로 사진을 찍기위해
찾아가는 장소로 좋을 곳이었다. 나도 이렇게 많이 찍어오지 않았나. ^^;
지금은 볼 수 없는 추억의 그때 그시절, 서울의 거리모습을
충분히 보면서 즐길 수 있었다. 한번쯤은 방문해봐도 좋을 성 싶다.
1. 쩡은 2007-06-01 11:30:15
ㅎㅎㅎㅎㅎㅎ 카메라만 있으면 잘놀아요^^
2. me 2007-06-01 13:33:50
아주 아주 잘 논다는... ㅋㅋㅋ
3. 오모양 2007-06-01 14:42:11
아주 동안지존들이시네.. 힝..나도..어여 살을 빼야쥐 으쌰 으쌰..
4. 정례 2007-06-01 17:19:11
ㅋㅋㅋㅋ 웃겨..사진들..
언니도 완전애들같이 좋아하고. 사진은 웃긴사진이 좋아..
나도 속초갔을때 웃기게 많이 찍었는데..ㅎㅎㅎ
언니 이날 패션 좋은걸..ㅎㅎㅎ 사진이 살아..
5. 송 2007-06-01 20:26:41
컥 ㅡ나 언니옆에 있으니 완전 돼지한마리다 다요트해야하나
팔뚝 쥑이는데
오늘부터 굶어야지 근데 머리 사이즈 넘 차이나 수술할까봐 ...;;
사진 퍼가야지
6. me 2007-06-02 20:38:29
오모양 - 큭큭... 동안지존이라 듣기 좋은걸~ ^ㅁ^ 그대가 원한만큼 살이 빠지길...!
정례 - 많이 웃기지? ㅋㅋ 엉, 사진찍으며 즐겁게 놀다왔지. 이런 사진들이 나중에 봐도
우리를 웃게 하잖아. 패션리더갔으니? ㅋㅁㅋ 조만간 볼때 우리도 웃기게 놀자~
소영 - 아녀... 웬 도야지?? 아이같고 귀엽기만 하구먼! 내 팔뚝이 더 두껍다는...
말랐는데 다이어트는 무신... 허거걱, 수술이라니... 말만 그런거지? 웃기려구... 왜그랴~ ^^;
7. 연이 2007-06-05 04:30:14
역시.. 사진으로 위로가 된다. 좋구낭~ 같이 여행을 하는듯한. 밑에 사진들도 그렇고.. 꾸준한 업데이트를 기대하며.. 호호호.. ^^
8. me 2007-06-05 23:16:54
하이~~ 방명도 좀 하고 가지잉~ ^^ 잘 지내쟈? 나도 그리 보내주... 여기만 아니면 어디든 가고싶은 마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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