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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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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모짜르트 동상앞에서. 빈은 내게 그다지 감동적이지 않았다.
인상적이었던 건 이 모짜르트 동상이 있던 정원의 벤치에 앉아있던 젊은
음악도가 열심히 작곡하던 모습 뿐이었다.
but,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되었던 짤츠부르크는 매우 좋았다.
뮌헨은 내내 흐리기만 했는데, 오스트리아는 날씨가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역에 내려 포스트버스를 타고 울프강이라는 이름의 호수를 끼고 있는 캄머쿠트.
이 곳은 그야말로 자연의 정수를 보여준 곳이었다. 스위스만큼이나 내 마음을 움직였던
마을이 하염없이 아름다워 스케쥴이고 뭐고 하룻밤 머물기를 바랐다.
밤에 밤기차를 타고 다른 나라로 넘어가지만 않았다면 앞, 뒤 잴 것 없이 그랬으리라.
풍경에 취해 여기서 사진을 굉장히 많이 찍었는데, 단 한장도 나오지 않았다.
오스트리아에서 찍은 사진은 저 사진밖에 없더라. 이건 뭐... ㅠㅠ
짤츠부르크와 캄머쿠트 같은 곳이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보다 몇 십배는 좋았는데...
사진이 없다니... 기가막혀. 죽일 넘의 카메라.ㅠㅠ 울고 싶어라~ 추억으로만 되새길밖에...
브뤼셀의 그랑플러스광장. 밤에 휘영청 펼쳐지는 조명쇼는 꼭 봐야한다.
코에 뭐가 나서 반창코를 붙였더니 더 이상하다. -ㅅ-;
초여름이라 그런가. 시각이 밤 9, 10시가 다되어도 해가 질 줄 모른다.
북유럽의 백야현상이 헛소리가 아닌 줄 알겠다.
조명쇼는 십여분 정도만 펼쳐지지만 가치있는 훌륭한 쇼였다.
벨기에는 유럽의 혼합체라는 말이 있다.
각 나라 도시의 특징을 끌어와 흡수시켰다.
운하는 이탈리아를 상점이나 주택의 생김새는 독일을 연상시킨다.
브뤼헤에서 1박을 한 이유는 브뤼셀의 유스호스텔 모두가 예약이 꽉 찼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브뤼헤에서의 여행이 즐거웠으므로 잘한 일이었다.
베니스마냥 운하가 있어 수로가 마을을 통과하며 흐르고 있다.
이미 체스키의 아름다움을 보았기에 그다지 큰 감흥은 없었지만,
나름 괜찮았던 마을이다. 브뤼헤의 문화행사의 해라고 하여 덕분에
무료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리허설공연을 볼 수 있었다.
오케스트라 단원이 모두 일본인들로 도쿄오케스트라의 공연이었다.
어딜가나 유럽은 일본인이 판을 치는구나.
이 공원거닐기에 참 좋았는데, 바람때문에 추워 혼났다.
바람의 세기가 보통이 아니었다.
벨기에의 브뤼셀을 다시 온 다면 다시 오고 싶은 곳이 왕립미술관이다.
웬만한 명망있는 미술관에 절대 뒤지지 않는 곳이었다.
그리고, 브뤼셀의 지하철 속 풍경은 아름답다. 전철역마다 특색있는 조각이나 그림
사진들이 스토리까지 있을정도로 꾸며져있고 재즈, 뉴에이지음악이 흐른다.
벨기에는 수공예품이 유명하다. 선물을 위해 구입해주시고...
밤의 브뤼헤는 역시나 낭만이 있다. 유럽의 소도시의 밤은 어디나 그랬다.
묶었던 브뤼헤의 작은 호텔도 아늑하니 좋았다. 1층의 레스토랑의 아침도 썩 맘에
들었는데 사진으로 남겨두면 좋았자너. 사진이 찍히는대로 나와줬더라면 좋았자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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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르브박물관 앞. 뭐... 설명이 필요없는 곳이다.
제일 좋았던 그림은 모나리자보다 들라크노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이었다. 그림 앞에서 사람이 작게 느껴질수가 있구나 싶었다.
오르쉐미술관에서 기차역이었던 건물을 개조한 곳이라
그런지 독특하고 매력적이다. 때문에 내가 좋아한 미술관이다.
앵그르, 드가, 마네, 고호, 고갱, 쇠라, 르느와르, 밀레등 우리에게도
친숙한 화가들의 유명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은 노이즈웨어를 돌리니 좀 낫다. 진작 돌릴걸 그랬고나.
더불어 사진은 없지만 로댕미술관도 좋았다. 싱그럽게 펼쳐진 정원속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미술관은 경관도 멋지고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굳이 작품감상이 아닌
햇볕을 쐬기위해 찾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유럽얘들은 햇볕쐬는 거 열라 챙긴다.
베르사이유궁전의 정원에서. 이 궁전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찌린내뿐이다.
입장료가 아까웠다. 내가 간 궁전 중 최악의 궁이다.
정원도 3유로의 입장료를 받았으나, 다행인 건 정원은 좋았다는 것이다.
민박집에서 만난 사람들과 넷이 노젓는 배를 타고 정원을 둘러보고
걸어서는 쁘띠 트리아농과 그랑 트리아농을 구경하다.
유럽여행때 흑백필름을 한통을 모셔가 프랑스에서 촬영했다.
웬지 흑백느낌을 잘 살려줄 듯 하여 그랬는데 그러나, 보다시피 노이즈에 얼룩에...
괜히 썼나 싶다. 현상료만 비싸고... 왜 그랬니...? 앙앙... -___-;;
밤에는 바또무슈를 탔다. 야경으로 빛나던 파리시내.
세느강에서 보는 그 야경 또 남다르다. 추위에 떨면서도 좋았다.
다리를 지날 때 다리 위 시민들과 마주치면 환호성과 함께 손을 흔들어준다.
밤이면 색색깔의 조명으로 다른 옷을 입는 에펠탑은 또 다른 볼거리.
그래서 파리는 늘 우리에게 그리움으로 기억되는 것일까.
현대미술의 메카니즘이라 할 수 있는 퐁피두센터에서
굉장히 특이한 구조로 건축공모에서 대상작으로 선정, 건설되었으나,
낭만과 예술의 도시인 파리와 어울리지 않는 철구조물과 인해 에펠탑과
더불어 파리시민들에게 갖은 질타와 야유를 먹었던 건물이다.
그러나, 현지 이 두 건축물은 프랑스를 대표하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건물을 보면 발상의 전환이라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알 수 있다.
사람 눈에 보이면 큰일날 것 같은 수도관, 가스관, 환기통들이 모두
외부로 튀어져나와 색깔로 배치되어 있다. 수도관은 녹색, 환기구는 파란색,
전선은 노란색, 이런 식으로 말이다. 흑백사진인 게 아쉽다.
입장료가 무려 10유로. 여지껏 미술관을 입장하기 위해
지불했던 입장료 중 가장 최고의 금액이다.
에펠탑. 걸어서 올라갔는데 (지금 생각하면 미친 짓이었다.)
언제부턴가 비가 내리더라. 파리는 역시 영화제목처럼 비에 젖어... 있구나. ^^
에펠탑으로 가는 근처에서 대학생처럼 보이는 한무리의 남자들을 발견했다.
몸을 흔들며 아카펠라로 케니 로긴스의 히트곡 '풋루즈'를 열창하고 있었다. ^^
친구의 사진 선생의 친구 분이 파리에서 조각을 공부하시는데
그 분의 안내로 생각치도 못했던 부루델 미술관을 가게 되었다.
로댕의 제자이자 친구인 부루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
사진 속의 조각이다. 친구 분 왈, 가장 애착이 가고 좋아하는 박물관이라고 한다.
이제, 프랑스의 남부지방으로 고고씽~ 여기는 엑상 프로방스
엑상 프로방스의 대표적건물인 성당이다. 이름은 잊어버렸다.
그 앞의 이 나무도 유명하다. 그 크기는 나의 작은 모습으로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엑상 프로방스는 화가 세잔의 고향으로도 알려져 있다.
세잔의 작업실을 찾아... 그의 동상과 함께 하다.
이층에 있는 작업실도 구경하다. 그의 손떼가 묻은 소품들을 볼 수 있었다.
작업실의 작은 정원도 제법 운치가 있다.
몽펠리에의 골목. 유스호스텔은 최악이었는데
(너무 후져서 다음날은 호텔에서 묵었다는... -,.-)
골목골목이 정감있고 오래된 느낌이 좋았다.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도시인데 프랑스 최초의
의대가 설립된 도시이며, 제1대학 법대, 2대학 공대, 과기대,
예술대등 대학이 많은 도시로 신흥도시로 부상중이라고 한다.
그런 이유인지 평균연령이 24세라고 하는 젊음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곳은 아를의 골목
친구는 미술관에 들어가고 나는 홀로 다녔는데
어떤 아저씨가 커피 한잔 하자고 따라왔지만 거절.
젠장, 멋진 남자라면 이야기가 달라졌을 거 아녀. ㅠㅠ
유럽의 소도시는 이런 골목이 참 좋다.
다시 꼭 가고 싶은 프랑스. 특히 다시 간다면 남부지방을 더 많이 돌고 싶다.
아무려나, 희미해져가는 기억의 끝을 붙잡고 올린 유럽배낭여행시리즈는
이것으로 마칠까 한다. (더 올릴만한 사진이 없시유--;)
1. 도지니 2008-01-30 13:47:21
댓글이 없어 달고 가우~ 흑백인데 색감이 독특하우~ 나두 파리=ㅅ=꼬옥 가보고 싶우~~~~~
2. 정례 2008-01-30 16:13:45
어.. 마지막이야?? 벌써.. 아쉽군..간간히올라오는 언니 유럽여행기.. 잼났는데.
ㅋㅋ 짤츠부르크.. 좋았겠어.. 지금같은상황에서는 정말.. 다때려치고.. 여행이나 갔음해.
3. me 2008-01-30 23:32:56
도지니 - 잘했우. 자주 와서 리플 달아주오. 웹상의 나는 리플을 먹고 산다우. ㅋㅋ
그치? 희안한 컬러. 세피아느낌도 나고... 나도 볼때마다 신기하다는... ^^ 꼬옥 가보쇼~ 나도 그러할테니.
정례 - 응. 사진들이 다 후져서리 올리기가 뭣해서 끝내려고. 나두 아쉽지만... -.- 짤츠는 강추!
할슈타트 가고 싶어~~ 또 여행기올릴 일있게 확 떠나줘야지. 나두 그러고 싶다. 경제적인 압박만 없다면... ㅠㅠ
4. 정현 2008-02-01 08:41:56
짤쯔부르크 사진이 없다니...정말 안타깝네요.....정말 최고죠~ 특히 캄머지구 멋지던데...
휙~ 버스로 지나만 가서리....제대로 못보고와 맘이 넘 아픕니다여....저희는 벨기에 도착하자마자
삐끼들 만나 반나절만에 브리쉘을 탈출했잖아요....아흑....흉흉한 소리도 많았고.... ㅠ _ ㅠ
프랑스 흑백사진 운치 있어서 좋아요....지는 유람선도 못타고...파리도 제대로 못보고....
아쉬움만 많이 남아요....저도 이제 여행일기가 다 끝나 갑니다.....T^T
5. me 2008-02-03 00:01:19
어젠 잘 들어갔지? 긴 수다는 늘 좋은데 힘겨운 인생살이때문에 대화의 주제가 무거워.ㅠㅠ
짤츠쪽은 말이 필요없지. 손잡고 다시 꼭 가야한다니깐! 흑흑... 음, 난 벨기에 자유롭게
잘 다녔는데 아쉬웠겠군. 흑백사진 좋게 보인다니 다행이라는... 정현씨의 여행기 잘 보믄서
나도 되새김질했었는데 나두 아쉬워. 또다른 여행을 위하여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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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iczwwgfyj | JvXtHmfGAGuplN |
03/26 0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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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rhwniyp | qGZtEFNnqEiGk |
04/04 14: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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