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에서는 뭔가 숨기고 있는 듯한 베티가 이사를 오면서 새로운 스토리가 시작된다. 마이크에게 총을 겨눴던 재커리는 몸싸움 도중 총을 뺏기고 운 좋게 도망을 친다.톰 대신 생활 전선에 뛰어들게 된 리네트는 1차 면접을 통과하고 최종 면접을 약속하고 오지만 면접 당일 톰은 허리를 다쳐 아이들을 볼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리네트는 어쩔 수 없이 막내딸을 데리고 면접을 보러 간다. 가브리엘은 친자 확인을 원하는 카를로스에게 가짜 서류를 갖다주지만 그는 영 그녀에 대한 신뢰를 잃은 듯하다. 미망인이 된 브리는 장례식도 완벽하게 지내려고 하지만 시어머니인 필리스가 사사건건 나서며 그녀의 계획을 훼방 놓고 렉스가 브리 때문에 불행했다는 심한 소리까지 늘어놓는데...
수잔에게 청혼하려 했던 마이크를 차로 치어 사고를 내게 된 올슨은 정신병원을 탈출하던 브리와 눈이 맞아서 결혼하게 된 브리의 새로운 남편이다. 하지만 올슨을 포기하지 못하는 올슨의 전부인과 어머니로 인하여 브리와의 결혼생활은 순탄하지 않다. 식물인간 상태인 마이크로 인해 힘든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수잔과 이혼의 기로에 선 가브리엘, 톰의 딸이 갑자기 나타나서 갈등을 겪게 되는 리네트의 이야기가 시즌3에서 진행된다.
카를로스의 마음이 변한 것을 느낀 이디는 자살하는 것 처럼 꾸며서 카를로스를 붙잡으려 한다. 가브리엘과 도망갈 계획을 세웠던 카를로스는 빅터와 이디를 속이며 만남을 갖는다. 브리의 임신에 얽힌 비밀과 12년전 떠났던 캐서린이 다시 돌아오게 되지만, 어딘지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 리넷은 암에 걸리지만 이 사실을 숨기고 연기를 하게 되는데...
1시즌에 비해 작품의 짜임새가 느슨해졌다는 평을 받았던 2시즌과 달리 3시즌은 더욱 강력하고 충격적인 스토리로 돌아온다. 2시즌 후반에 마이크를 치고 달아났던 올슨이 미스터리의 중심에 서며, 그와 애정 전선을 형성하는 브리, 마이크의 교통사고로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는 수잔, 카를로스와 이혼 위기에 선 가브리엘, 갑자기 나타난 톰의 딸 때문에 갈등을 겪는 리네트의 이야기가 숨 가쁘게 펼쳐질 예정. 빠르고 치밀한 구성, 쇼킹한 사건과 반전, 밀고 당기는 달콤한 연애 이야기와 촌철살인의 유머가 결합해 시즌 중반에는 TV 시청률 1위의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kbs)
섹스 앤 더 시티의 인기를 상회할 것인가? 뉴욕의 맨하튼에 사는 네 명의 커리어 우먼의 라이프스타일을 적나라하게 그려 장안의 화제를 받았던 인기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이 작품은 케이블인 HBO가 제작방영, 유료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시즌 최종회가 전미에서 1,100만 명이 시청했다고 보고되었다. 드라마의 네 명의 캐릭터가 전개하는 대화가 중심을 이루면서도 이들의 패션이나 집안 인테리어 등도 잡지에 특집으로 다뤄질 만큼 주목을 끌었다.
그 ‘섹스 앤 더 시티’가 방영이 끝나고 많은 팬들이 애석해 하던 중에 뒤를 이어 나온 드라마가 바로 ‘위기의 부인들’이다. 전미 네트워크인 ABC가 제작한 이 드라마는 도시교외의 조용한 주택가에 사는 5명의 부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지루해 보이기만 하는 그녀들의 일상 속에 생기는 가족간의 갈등, 부부간의 갈등, 불륜, 사랑, 음모 등을 그린다.
방송 전 홍보도 좋았던 데다가 일요9시라는 골든 타임 방영도 한 몫을 하고 있어 방송 시작부터 매주 200만 명 이상의 팬을 확보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시청률 톱의 자리에서 확고부동했던 CBS의 CSI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이 그 실례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캐스팅으로는 ‘슈퍼맨(Lois and Clark: The New Adventures of Superman) TV시리즈’에서 로이스 역을 연기한 테리 헤쳐가 실수투성이 철부지 주부, 수잔 역을 열연한다. 일시적으로 아이 양육을 위해 연예계를 쉬었던 그녀가 변함 없는 모습과 함께 무서울 만큼의 요염함을 방출하며 채널 고정도를 높이고 있다.
여담이긴 하지만 이 드라마는 카메론 디어즈도 팬이라고 한다. 너무나 좋아하는 드라마여서 이번에 까메오로 출연할지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한 바 있다.
요즘 로스트, 닙턱, 퀴어 애즈 포크, 엘 워드 등 미국에서 좋은 시청률을 보이는 드라마가 속속들이 한국에서도 소개되고 있는 만큼 이 작품 역시 곧 한국에 소개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