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에서 한 소녀가 벼락에 맞아 뇌사상태에 빠진다. 그런데 이 뇌사상태인 소녀가 병실을 찾은 신부의 앞에서 갑자기 라틴어를 내뱉기 시작한다. 심상치 않음을 느낀 신부는 요한계시록의 종말의 날에 대한 예조의 기적을 조사하고 있는 수녀, 요제파에게 연락을 취하고 요제파는 소녀를 지켜보기 위해 병실을 찾는다. 그러자 또 다시 소녀는 중얼거리며 종이에 지도 같은 그림을 그린다.
요제파는 실마리를 잡은 듯 광신의 이단교주에게 딸을 살해 당한, 하버드 대학의 천체물리학자인 리차드를 찾아간다. 하지만 과학을 믿는 과학자인 그가 그녀의 말을 믿을 리는 만무. 그는 그녀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소녀가 그린 그림 속에 그의 딸이 그린 것과 똑 같은 동물의 그림이 있는 것을 알게 된 리차드는 마이애미로 향한다. 한편 아드리아해에서는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고 이 폭풍우에 휘말린 객선을 수색하던 일행은 파도 속에 떠오른 객선 잔해에 올라 있는, 그러나 상처 하나 없는 아기를 발견하는데….
"패닉 룸(Panic Room)"의 가뱅 폴론이 총제작 지휘하고 "오멘(The Omen)"의 데이빗 셀처가 원안과 각본을 맡은 NBC의 6부작 시리즈이다.
"인디펜던스 데이"의 빌 풀만이 세상의 모든 이치는 과학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믿는 천체물리학자이며 하버드 대학 교수인 리차드 박사로 분한다. 그리고 이 리차드 박사에 맞서는 요제파 수녀로는 "솔라리스"의 나타샤 멕켈혼이 맡아 리차드 박사에게는 생소한 신앙의 길로 안내한다.
신을 섬기는 자와 과학을 따르는 자, 이렇게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은 계시록에 예견되었듯이 세상에 종말이 다가왔음을 증명하는 것들을 찾아 깊은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그리고 "24"의 마이클 매시가 사탄 숭배자인 이사야 헤이든으로 분해 자신이 믿는 "신"의 부름에 응해 다가올 예언의 싸움에서 어둠의 무리를 승리로 이끌고자 한다.
또 하나, 화려한 게스트가 눈길을 끈다. '반지의 제왕'의 존 라이스 데이비스를 비롯해 '쏘우'의 토빈 벨, 록 밴드 림프 비즈킷(Limp Bizkit)의 리드 싱어인 프레드 더스트에 "The Interrogation of Michael Crowe"의 마크 렌달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이 시리즈의 파일럿은 NBC의 아메리칸 드림스(American Dreams)의 데이빗 세멜이 연출을 맡았으며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Driving Miss Daisy)의 '러쉬(Rush)'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릴리 피니 자눅과 '로 앤 오더: SVU'의 레슬리 링카 글래터가 시리즈 연출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