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전, 캔사스의 한 마을인 스몰빌에 큰 유성이 비처럼 떨어져 마을 사람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다. 조나단 켄트와 그의 부인인 마르타 켄트는 유성이 떨어진 옥수수 밭에서 파괴된 우주선과 한 갓난 아기를 발견하고 몰래 데려와 키우기로 한다. 세월이 흐른고 어느덧 아기는 클라크 켄트라는 소년으로 자라난다. 그런데 사춘기를 지내면서 클라크에게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한다. 자신도 모르는 거대한 힘이 불끈불끈 솟아나는 것이다. 신비한 크립튼의 힘에 의한 슈퍼 파워임을 모르는 클라크는 자신이 남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고 남 몰래 고민에 빠진다. 한편 라나 랭은 학교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학생으로 소심한 클라크는 그녀를 좋아하면서도 아무 말도 못하고 멀리서 애태우며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클라크는 수년 전 유성이 쏟아질 때 돌아가신 그녀의 부모님에 대해 알 수 없는 죄책감을 느끼는데..
우리에게 슈퍼맨으로 친숙한 클라크 켄트의 유년기를 새로이 재조명한 워너 브라더스사의 SF시리즈물. 그동안 영화를 통해서 보았던 슈퍼맨의 내력에서 힌트를 얻어 역순으로 슈퍼히어로의 역사를 재구성한 참신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크립톤 행성에서 지구로 온 슈퍼맨이 클라크 켄트로 성장하기까지의 많은 에피소드가 스몰빌이라는 가상의 마을을 무대로 펼쳐진다.
1989년 어느 날. 미국의 거의 중앙부에 위치한 캔사스주의 스몰빌에 갑자기 대량의 유성이 덮치는 대사건이 발생한다. 그 와중에 트럭에 타고 있었던 켄트부부는 유성사고에 휘말리고 낙하한 유성의 속에서 한 명의 사내아이를 발견한다. 모든 것이 불타고 붕괴되는 대 참사 속에서 상처 하나 없이 켄트 부부 앞에 미소짓는, 발가벗은 사내아이. 아이가 없던 켄트 부부는 신기하게 여기면서도 그를 클락이라 이름 붙히고 자신들의 아이로 키우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12년. 켄트 부부의 애정을 받으며 성장한 클락은 고교생이 되어 있었다. 미소녀 라나를 짝사랑하며 망원경으로 조용히 그녀의 모습을 쫓는 클락은 겉으로는 아주 평범한 고교생이지만 사실 그에게는 커다란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그것은 사람들과는 다른 수퍼 파워였다. 하지만 클락을 걱정한 켄트 부부는 클락의 초인간적인 파워가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해 클락에게는 결코 눈에 띄지 않도록 시켜왔다. 그런 부모에게 출생의 비밀을 모르는 클락은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갖는 불만을 품는다. ‘이 능력을 쓰면 한 방에 학교의 영웅이 될 수 있을 텐데…’ 그런 때에 마을에는 여러 가지 기이한 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우연치 않게 유성에 손을 댄 사람들이 괴물이 되기도 하고 이상한 능력을 지니게 되기도 하는 등 하는 것이었다. 과연 스몰빌에 평화가 찾아올 것인가. 출생의 비밀을 안고 있는 클락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그리고 라나에게 향한 사랑의 행방은? 이제부터 슈퍼맨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