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Sat, 28 Apr 2001
전 직장의 사장님이 계셨는데, 바이어를 대할 때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새겨야 할 말씀을 제게나 후배들에게 주셨는데 그 말씀이 생각나게 되는 때입니다.
이 한순간이 지나가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굳이 고백하지 않아도,
굳이 '만남'이나 '손수건과 같은 만남'을 새겨보지 않고도,
알 수 있음을...
한 순간으로 전부를 알 수 없음을...
고백과 말들이 얼마나 덧 없음을...
살아가면서 알 수 있지요...
교수님
살아가면서 돈이 중요하다고 정말 절실히 느껴본적이 없었는데, 요즘은 정말 내 마음대로 쓸 돈이 넘쳤으면 하는 분에 넘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봄이라서 그런지 맘이 뒤숭숭해서 그런가요. 유학도 가 보고 싶고, 무작정 세계 여러 나라도 돌아다녀보기도 싶고, 암튼 엉덩이에 바람이 들어갔나 봅니다.
교수님
따금하게 저를 혼내주시고 저의 엉덩이 바람 빼 주셔요.
그대가 진정 사랑 한다면 --- 용혜원
그대가 진정 사랑 한다면
사랑을 함부로 고백하지 말아요.
모든 열매들이
소리없이 꽃피고
소리없이 열매를 맺듯이
진실한 사랑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어요.
그대가 진정 사랑한다면
날 지켜봐 주어요.
한 순간으로 전부를 안다고
할 수는 없어요.
사랑은 기쁠 때보다도
아픔 속에서
알 수 있어요.
그대가 진정 사랑한다면
사랑을 함부로 고백하지 말아요.
일 년 사계절을 살아가며
계절마다 부는 바람도 다르듯이
우리의 사랑은
살아가면서 더욱 깊어 갈 거예요.
용 혜원 목사님의 시인데 그는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극동방송을 통하여 방송선교에도 참여하고 계시는 '한돌성결교회' 담임목사님으로서, 지금까지 많은 시집이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지요. 참! 따뜻한 글을 많이 쓰시는 목사님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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