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Fri, 04 Jan 2002
우째 전, 매번 교수님보다 한 발 느리는지....
교수님, 새해 더욱 건강하시구요. 더욱 활력 있으시고, 살빠지니깐 더욱 이뻐보이시더라구요.
우하함 덩어리, 그 자체시쟎아요.....
전, 교수님 떠 뜨뜻한 장갑 하나 못사드리고 온것이 오는 내내 걸리더라구요....
손발이 따뜻해야, 전과 같이 아프시지 않는데....
지금쯤 미국에 계시겠죠.
새해 더욱 행복하시구요. 전 요번달 중순 정도에 애기가 나올것 같아요. 가진통이라는 것이 시작되었어요. 원래 막달에 그렇다고 하더군요. 겂도 나고, 조금은 설레이기도 해요. 어젠 아기 고추를 보았어요. 넘 신기하더라고요... 우하하.
who know? 교수님이 저에게 가끔 하시던 말에 전 30대에 뭔가가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지금은 어떤 야망있는 공부하는 학생아니라, 출산을 앞둔 평범한 아줌마라는 사실에, 가끔은 당혹스러울때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행복해요.... 교수님 은혜에 훌륭한 제자 탄생해서 든든하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약간은 아쉽지만, 교수님도 이 심정 아시고, 저에게 응원해주시리라 믿어요.
지금은 교수님이 초짜 아줌마인 저로서 또 다른 느낌이에요. 따뜻한 봄에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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