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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10-12-18 20:2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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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
히카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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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난라스]단편소설 첫글은 제가먹겠다고 부르짖음 |
| home :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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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난.C.에루돈 X 라스
나이트메어
라스, 그가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그는 벌거벗은 채 개처럼 엎드려선 누구와 정사를 벌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술이라도 마구 마셨는지, 위장이 따꼼따꼼 쓰리고 머리 아래에서 꾸물꾸물 올라오는 알딸딸한 취기.
상대방에게 등을 돌린 채 엎드려 있기에 그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였지만, 라스는 딱히 그를 거부할 마음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편안하고 다정한 분위기인지라 안정감마저 느껴졌다.
ㅡ아……!
허벅지 부근을 어루만지는 부드럽지만 차가운 손길, 그는 몸을 바르르 떨며 그 느낌을 즐겼다.
간간히 "사랑해요." 라는 그런 두리뭉실하게 달콤하고 끈적한 소리가 들려오긴 하였지만, 그는 그런 말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ㅡ으응, 조금…더…거기…흐읏…앗……!
평소의 그답지 않은 교성이 어찌할 줄 몰라 비틀린 입에서 새어나왔다. 라스가 지목한 그 부근을 상대방이 조롱하듯 슬슬 어루만져주자, 라스에게 끈적한 쾌감이 감겨들어왔다.
연이어서, 축축하면서 부드러운, 혀로 추정되는 물체가 그의 등을 스윽 핥아올렸다.
ㅡ읏……!
작은 스파크가 머릿속에서 터지는 것만 같은 생소한 느낌에 움칫 반응하여 등이 유연하게 휘자, 상대방은 즐겁다는 듯 다른 손으로 라스의 옆구리를 부드럽게 쓸어 주었다.
불안감도 있었지만 만족감이 앞섰다. 평소에 자신에게 손대는 것을 그 누구에게도 허용하지 않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킨쉽을 요구하는 녀석들이 있었지만- 왠지모르게 무척 안정감이 들었다. 편안하고, 이 끈적하고 더럽기 짝이없을 쾌락이 기분나쁘지 않았다.
풀린눈을 하곤 가쁜 숨을 내쉬길 여러 번, 먼 너머의 소리인지, 청각이 고장난 것인지 저 너머에서 뭔가 웅얼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라스의 내부로 무언가가 들어왔다.
ㅡ아윽!
생소함에 당황스럽다. 역으로 찔러들어오는 이물감이 그를 순간적으로 불쾌하게 하였다. 본디 그런 목적으로 쓰이는 곳이 아닌데! 창피함과 불쾌감이 뒤섞인 감정이 머리를 뒤흔들어놓곤 사라졌다. 화가 나서인지 쾌감때문인지, 아니면 몰려오는 취기때문인지 분별이 안 가는 붉어진 얼굴을 한 채, 라스는 그 것을 빼달라고 요구하였다. 하지만 상대방은 그를 애무하여 그의 부탁을 무산시켜버렸다.
곧 이어 시작되는 거친 움직임. 라스는 고통스러우면서도 머릿속이 하얗게 질려버리는 것만 같은 아찔한 쾌감에 휩싸여 푸른 눈을 질끈 감았다.
ㅡ흐읏, 하아, 잠ㄲ…하아으…!
그렇게 한참을 움직이고, 교성을 내지르고, 그 쾌감의 절정이 왔을 무렵, 그는 황홀감에 비명을 지르며,
ㅡ앗, 흐으…로나안……!!
꿈에서 깨어났다.
-
"응……!? "
놀란 나머지 벌떡 일어난 라스는 땀으로 흥건한 이마를 팔로 스윽 닦으며 벽에 걸린 시계를 흘끗 쳐다보았다.
새벽 여섯시.
바닥에는 이미 내용물을 잃은 술병들이 바닥에서 굴러다니고 있었다.
목 안쪽을 손톱으로 긁는 것과 같은 타는 듯한 갈증과 망치로 얻어맞은듯한 끔찍한 두통이 그를 괴롭혔다.
"…기억났다. "
어젯밤, 그랜드 체이스, 그 망할 자신의 미성년자 동료들이 미성년자 주제에 술을 마시자 해놓고선 정작 얌전히 있던 자신에게 술을 먹인 것이 흐릿하게 기억났다. 아마 그 때문일 것이라.
그는 동료들을 원망하는 욕지꺼리를 내뱉으며 비칠비칠 일어나 식탁으로 향하였다.
식탁위에 있는 차가운 물이 담긴 병. 그는 그것을 컵에 따를 생각은 하지도 않고 병째로 그 것을 들이켰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도는 차가운 물의 기운. 흘러내린 몇몇의 물방울은 그의 턱에서 부터 목선을 타고 그 하얀 피부위로 굴렀다.
병을 내려놓고, 라스는 의자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어째서일까, 그런 꿈을 꾸게 되다니.
마치 자신이 남자나 밝히는 욕구불만의 동성애자같은 취급을 받은 듯해 기분이 상하였다.
하지만, 라스는 그냥 단순히 흘려넘기려 하였다. 세상엔 별별 악몽이 다 있으니까.
그냥 단순한 악몽이라 생각하였다.
자신의 침대에서 널부러져 자고있는 상반신 나체의 로난을 보기 전까지.
ㅡ
예전에 썼던거 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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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 | 으엌ㅋㅋㅋ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은 첫글이다 아 ㅋㅋㅋㅋㅋ헐 ㅠㅠㅠㅠㅠㅠ 이 글 보니까 갑자기 로난라스가좋아지려고해욬ㅋㅋㅋㅋ으읽 ㅋㅋㅋㅋ 마지막에 반전 ㅠㅠㅠ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 ㅠㅠㅠ눈정화 ㅠㅠㅠㅠㅠㅠㅠ |
12/18 2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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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링 | 헐 ㅠㅠㅠ좋은 수위당 ㅠㅠㅠㅠ잘보고가요 ㅠㅠ!!! |
12/18 2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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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리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위제한이없으니 아주흥겹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2/18 2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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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 아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햄볶게되는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난 이런걸 원했어 |
12/19 0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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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플 | 으앜 ㅋㅋㅋㅋㅋ 승리의 라스수!! 으아니!! |
12/19 1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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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플 | 으앜 ㅋㅋㅋㅋㅋ 승리의 라스수!! 으아니!! |
12/19 1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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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블 | 으앜ㅋㅋㅋㅋㅋㅋ이럴수갘ㅋㅋㅋㅋㅋㅋㅋ좋네요좋아옄ㅋㅋㅋ |
12/21 2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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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퐁듀 | 으 아니 좋은수위네요! 조아좋아ㅠㅠㅠ!! |
12/29 0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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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유 | 카밍아 여기서 뭐하니 |
12/31 2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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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룬 | 앜ㅋㅋ이글 벌써 5번째읽는대ㅋㅋㅋㅋㅋㅋ뭐짘ㅋㅋㅋ아 아무리읽어도 좋은글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01/06 1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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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r | 반전돋네옄ㅋㅋㅋㅋㅋ |
01/16 15: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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