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캐 안사랑요ㅠㅠㅠㅠㅠㅠㅠ
똥필주의보!↖ㅇ▽ㅇ↗
자뻑엘리가 가끔쒹 있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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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봐요, 당신은 어디서 온거죠? "
눈을 뜨니, 전혀 낯선 풍경이 그려졌다.
" 으,응...? "
" 당신, 공격을 받았더라고요. "
아아, 공격.
부서질듯한 다리와 찢어지는 살갗의 통증이 순간 느껴졌다. 나는 몬스터 퇴치를 위해 왔었지.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또 집에서 무슨 난리를 피울지 몰라. 아르메가 내 방을 엉망진창으로 했을수도
있고...
나, 움직일수는 있는걸까.
" 크읏! "
쳇. 도대체 상태가 어디까지 간건가.
팔에 칭칭감겨있는 붕대를 한번 거칠게 풀어보았다.
" 엣?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제가 얼마나 열심히 치료했는데... "
제법 심하게 베인듯한 상처가 제대로 드러나자, 내앞의 금발 소녀는 허둥지둥
근처에 있는 붕대를 짚었다.
어라, 제대로 보니 엘프구나? 뾰족한 금빛 머리칼 사이로 선명히 보였다.
솔직히, 엘프를 보는거 말만 들었지 이번이 처음이다.
" 우와, 넌 이름이 뭐야? "
" 그건 제가 먼저 물어본거 같은데요- "
붕대를 묶으며 퉁명스럽게 말하는 그녀. 으앗, 아프잖아. 생각치 않은 고통에 연신 신음이
튀어나온다.
" 으..읏. 좀더 살살하면 안되는거야? "
" 붕대를 푼건 당신이잖아요? "
" 하지만- 아프다고. "
내말에 붕대 매듭을 짓다가 피식, 웃어버린다.
" 겉만 세찬 기사였군요. 당신, 항상 마법사에게 큐어로써 치료받았죠? "
" 에...? 그걸 어떻게.... "
" 그렇게 치료받으면, 항상 치료의 아픔을 모르는 법이죠. 자, 어서 이름을 말해주세요. "
왜 그렇게 이름에 집착하는 걸까. 가르쳐봤자 해 되는건 없을테니 바로 뱉어주었다.
" 엘리시스. "
" ...멋진 이름이네요. 제이름은 리르 에류엘이랍니다. "
그녀가 이름을 소개하는 말 이후로, 우리의 대화는 끊겼다.
조용한 정적안에, 창밖의 새소리만 간간히 들릴뿐.
" ...엘리시스님. "
" 응? ....! "
순식간이었다.
그 엘프와 입술이 맞닿은것은.
" ...! 잠깐, 너...! "
순식간에 얼굴이 달아올라버렸다-
아주 잠시 닿았더라도 얼굴은 여태껏 붉어져있는중.
" ....싫은가요. "
" 아니, 그건.... "
워낙에 시무룩한 그녀의 얼굴로 싫다는 말을 뱉어낼수 없었다.
아니, 아예 싫다고 할 생각은 없었지. 기분이 매우 묘해서, 싫지는 않았으니까.
그나저나 나, 엘리시스가 이런 취향이었나.
이제 앞으로 진실게임에서 이상형을 물어보면 '금발 머리를 갖고 녹안을 갖고있는 엘프'라 답해야 하는건가. 뭐ㅡ 상관없지. 나중에야 어떻게 되던간에, 지금 이순간은 어떻게든 즐기고 싶은 마음이 점점 차올랐다.
" 저어... 그게, 데려올때부터.... "
피힛, 지금 얼굴에 '부끄럽다'고 적혀있다.
" 한눈에 반했다는 거야? "
" 그, 그게..! "
" 대답은 필요없어. 먼저 도발한것은 너니까,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거잖아? "
그대- 로 침대에 앉아있는 내 쪽으로 그녀를 휙, 잡아끌었다.
당황해하는 기색이 드러나고 있었지만 몸에 힘을 뺀것은 싫지 않다는 것일까.
" 엘프, 너도 취향이 독특하구나? "
" ...리르에요. "
지금은 이름이 중요한 상황이 아니다- 하고 침대에 쓰러진 그녀를 무릎으로 가두듯 올라탔다.
크으, 팔이 아려오지만 이 앞의 엘프, 아니 리르를 보니 신음을 참을수 밖에 없었다.
" 뭐에요- 이런거 자주 해본거에요? "
자주하긴, 내가 선천적으로 이런 독특한 취향을 가졌을리... 아니, 어쩌면 그럴수도 있겠네.
이제 완벽히 그녀를 쳐다볼수 있다. 순진무구해보이는 저 녹색빛 눈과는 다르게 특이한 엘프네, 정말.
그리고 그 이후로는 그녀위에 엎어지다 시피 천천히 쓰러지며 아까 그녀가 했던것처럼 입을 맞대었다.
다른 것이 있다면 아까보다는 조금더, 아니, 좀 많이 길어졌다는 것-
" ..으읍...흐으읍, 이것봐. 자주해보셨구나? "
" 호오- 사돈남말하시네. 아까전엔 잘도 키스하더니만. "
" ....어, 어짜피 엘리시스님은 이런거 자주하셨을건데... "
에에, 이것봐. 아주 날 카사노바취급하잖아-? 그런건 내 선조나 하는 짓이지, 이래봐도 첫키스라고, 이 엘프야!
" 미안하지만 리르. 나도 처음인데-? 아까 키스도. "
" ...지, 진짜요? "
입이 떨어진것은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느새 그녀의 입에서는 쫑알쫑알, 잔소리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체, 시끄러워. 더이상 내 귀는 시끄러운것을 원치않았으니까 다시 입을 맞대어주었다. 이번에는 혀까지-
" 숨, 숨막혀요- "
숨막힌다고 입이 떨어진 짧은 순간에 목소리를 높이는 리르였지만 그대로 그만둘리 있으려나.
조금더 진도를 나가볼까- 그녀의 상의 속으로 손을 밀어넣었다. 잠깐만, 이거 범죄자된 기분이야...
만약, 다른 이들이 엘리시스님께서 처음보는 엘프의 상의속으로 손을 밀어넣는 것을 보게 된다면,
[변태.]
[엘리시스 변태.]
[어쩐지, 생긴것도 남자같더니...]
크으, 안봐도 비디오지.
하지만 지금의 경우는 좀, 아니 많이 달라! 이건 앞에 누워있는 엘프가 먼저 유혹한거라고오- '절 어서 덮쳐주세요.'하면서.
지금 내가 주도하고있는게 조금 신경쓰이기는 하지만, 이미 우리 둘의 분위기는 망설임없이 치솟고 있는걸.
" 으, 읍- "
방금전까지만 해도 숨막힌다고 투정부린게 누구더라.
그 투정부리던 사람이 어느새 내 목을 끌어안더니 입술을 갖다댄다. 으으, 결국 상의에 손을 넣고있던 나는 어정쩡한 자세.
손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 그와 동시에 내 허리께에도 또다른 감촉이 느껴졌다. 보아하니 리르의 손.
" 어라, 가슴도 다친거에요? "
목을 끌어안았던 손을 놓으면서 입을 떼는 그녀. 길-게 늘어지는 타액따위는 상관하지않고 말을 늘어뜨려놓았다. 다치다니, 전투때 거치적 거려서 압박붕대로 묶어놓은건데.
" 아, 잠깐. "
손을 등 뒤로 대 매듭을 풀어버렸다. 아, 불편함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 자아- 이제 됐... "
" 저기, 엘리시스..? "
뭔가 벌레씹은 표정으로 나를 응시하는 리르. 천천히 침대쪽의 벽을 짚고 누워있던 몸을 일으킨다.
" 여자에요? "
.....
이, 이거 예감이 않좋아!
" ...ㄱ,그런..데..? "
짝.
어어- 눈앞이 어질한다.
아픈 뺨을 감싸쥐고 앞을 봤을땐, 리르는 창피한듯 얼굴이 훨씬 붉게 상기되어있었고.
" 변태, 동성애자. "
" 에? "
" 그, 그래도 그냥 놔둘수는 없으니까 치료해주는줄 알아요? "
그말을 끝으로 그녀는 일어났다.
일어나서는 구겨진 치마와 한껏 올라간 상의를 정리하더니 또다시 뒤돌아보며 한마디 뱉는다.
" 진짜 착각 말아요? 다, 당신이 좋아서 치료해주는게 아니라... 그냥, 그냥... "
화가난건지 부끄러운건지. 오묘한 표정을 지은 그녀는 정말 마지막 말을 내뱉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 변태. "
....어이. 잠깐만! 내가 남자였다면 도대체 뭘 기대한건데- 솔직히 나보고 변태라니? 내참, 이래봐도 이 엘리시스님이 고작 엘프한테 변태라 불릴 존재는 아니란 말야-
그것도 그렇고 진짜 여자인줄 모른거야? 어째서? 압박붕대를 하더라도 조금은 튀어나온게 안보인거야?
그것뿐만이 아냐. 머리도 묶고, 목소리도 한껏 여자같은데 도대체 너는...! 정말.
아, 상처부위가 아려온다.
결국에는 멍하니 '미연시에서 게임오버한 잉여인간'처럼 그녀가 나간 문을 쳐다볼 수 밖에.
그래도 꼭 말하고 싶은게 있는데-
솔직히 키스, 네가 먼저 했잖아!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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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ㅋㅋㅋㅋ제가 무슨짓을 했나영! 내 똥필로 자뻑엘리를 첨가시키다니ㅇ◇ㅇ
음음음 이 이후로도 저는 여캐를 사랑사랑할거에요!
저는 마이너마이너하게도 짘리르 추종이랍니다!
근데 필력이 안되니 쓰는건 무리...√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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