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히히히힣? 점점 마이너의 숲으로 들어가요ㅕㅇ
아니 원래 GL자체가 마이너인가요ㅇ?
으히히ㅣ이히ㅣ 슬프다
근데 수위는 너무 어려워으히히히히
※에이미 성은 아르하로 정해둘게요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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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음, 그래. 에이미 아르하.. "
-저질러 버렸다.
" 자! 그러면 이제 테스트를 해야지? "
" 에에, 무슨... "
으으, 이게 뭐하는 짓이야. 그녀는 머리속으로 수도 없이 소리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을 어떻게 할수는 없는터.
솔직히 에이미, 나는 이말을 몇달전부터 목에 담고 있었다. 그리고 이틀전 겨우 입밖에 내었을때는,
'미쳤어?'
미쳤냐는 매니저의 말이 따갑게 돌아올 뿐, 아무런 성과조차 없었다.
이대로 쭉- 쉽게 노래부르고, 춤추며 쉽게 살아가면 될것을 어째서 그런 위험한 길로 뛰어드는거냐고.
예상했던 말들이 매니저의 입에서 쏟아져나오자, 나는 '네-네-'라며 대충 대꾸했다. 그리고 오늘은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그랜드체이스'의 숙소로 오면서 보라빛머리의 한 소녀를 발견한것!
그런데, 이녀석은 그랜드체이스가 맞긴 맞는걸까?
부끄럽지만 '그랜드체이스'에 대해 백지에 쓰라면 딸랑 한줄 쓰고 낼게 나다. 그 한줄도
'정의의 용사들입니다.'
라는 유치원생수준의 한줄.
아, 내가 그녀를 의심하는 이유는 아까부터 '우와, 너 진짜 에이미야? TV에 막막 나오는?' 이라던가,
'우리중에 너 엄청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거든? 걔좀주게 싸인좀 부탁해.' 라던가.
흥, 누가 믿을쏘냐! 딱봐도 자기가 받고싶은거겠지. 어라, 이야기가 새고있네.
" 그런데 다른 단원들은 다 어디간거에요..? "
" 음? 다 놀러갔지,놀이동산에. 아차차, 내이름은 아르메 글렌스티드. 아르메라고 불러. "
" 그런데 왜 아르메님은 여기서... "
" 다 논다고 나도 놀수가 있나? 내가 리더인데. "
와, 잘 짚었네! 무턱대고 짚었는데 리더를 짚다니, 운좋은걸?
근데 도대체 내 앞에 앉아서는 싸인받았던 종이 뒤에 계속 뭘 적고 있는거야.
" 저어, 뭘 쓰시는... "
" 신체포기각서. "
" 네? "
" 구라고, 메모하고 있던거야. 자, 그럼 그랜드체이스에 들어오고 싶은 이유를 하나하나 말해봐. "
크으, 역시 이런질문이잖아. 이런 질문에는 진짜 대답하기 싫어.
들어오고 싶으니까 들어오고싶은거지, 나보고 어쩌라고! 내가 피자를 좋아하는데 맛있으니 좋은거지, 별다른 이유있겠나?
어째서든 대답하려고 머리를 싸매고 있는데,
" 건방지네. "
" 네..? "
이게 무슨 소리야. 뜬금없이..
솔직히 건방진거라면 그쪽이라구요, 내가 어째서 이렇게 굽신,굽신하고있는 상황이 된거야. 역시, 주도권은 잡아야하는거야. '내가 들어가는걸 원치않아요?'하고.
" 너 14살 맞지? "
" 맞는..데... "
쾅!
몸을 들썩이게 놀랄만한 소리가 들렸다. 아르메가 탁자를 쾅, 치고 일어난것.
" 난 15살이야! "
..어쩌라구요. 그래서 내가 높임말 써주고 있는데.
" 근데 이렇게 건방지잖아-! "
푹.
그녀가 쥐고있던 펜 뒷부분으로 정확히, 아주 정확히 내 가슴을 찔렀다.
딸깍, 하고 펜심이 나오는 소리와 함께 비명도 동시에.
" 꺄아악-! 지금 뭐하는 거야? "
내 버릇 나왔다.
사람들이 그렇게도 싫다는 하이톤. 이때까지는 낮춰말하고 있었지.
하지만 그녀는 아무렇지 않다는듯, 장난스럽게 말을 잇는다.
" 에에- 지금 고작 이 공격에 그런 비명이 나온거야? 몬스터들은 뭔지 모르고 공격하는 수가 엄청나게 많은데, 괜찮겠어? "
으으, 자존심 굴한다. 만날 내 옆을 지켜주던 이가 없어져버리니, 나도 이렇게 나약한 존재구나.
" 걱정마, 난 리더니까 모두가 원하지 않아도 나만 원하면 마음대로 할수있거든. 너를 그랜드체이스에 들어오게 하는것도. "
솔깃.
그렇다면 테스트고 뭐고 아무것도 없다는건가.
" 자아, 그럼 내 말을 들어야지? "
" 무ㅅ.. "
물어보기도 전에 덜컹! 탁자를 밀어 의자에 앉아있던 날 넘어트렸다. 이, 이싸람이?!
으으, 머리아파!
하지만 여태껏 무희가 되기위한 내 노력. 물거품으로 만들수는 없잖아?
" 으으.. 머리아파... "
머리를 부여잡고 꼭 감았던 눈을 뜨자, 아르메가 다가오는게 희미하게 보였다.
그녀가 내 위에 걸터앉는것도. 어억, 무겁다.
아르메, 그녀의 고사리 같은 손이 후드티 안으로 들어오는게 분명히 느껴졌다. 소, 소름돋아!
자연스레 내 손은 그녀의 팔을 말리려 꽉- 붙잡으려 한다.
" 어어, 리더의 말을 안듣겠다는 거야? "
반쯤 눈을 감아 마치 선생이라도 된듯 말하는 아르메.
후크가 풀려지는 소리가 분명 들려왔다. 아, 안돼. 이대로는-
" 리더같은소리하고 앉아있네. 집지키랬더니. "
..잉?
나와 아르메말고 또다른 음성이 바깥쪽에서 들려왔다.
" 에헤헤- 엘, 엘리시스으으... "
그녀와 나, 동시에 고개가 문쪽으로 향하더니 그녀의 손도 얼음처럼 굳었다.
문에 서있는건 붉은머리의 여성. 이름이 엘리시스인가?
" 어어, 리둬의 뫌을 안듣껬따는 꿔야-? "
" 내가 언제 그랬어! "
아르메의 말을 장난스레 따라하는 그녀와 얼굴이 빨개진채 소리치는 아르메.
잠깐, 어째서 이 장면을 들킨거야. 난 인기 아이돌 에이미인데에에에!
" 알았어, 아르메. 안혼낼게. "
" 정말? "
" 진오빠! 일로와봐. 에이미 아르하가 그랜드체이스에 들어오고 싶대. "
엘리시스 맞나. 무튼 그녀가 소리치자, 어디선가 괴성같은 소리가 울려퍼지더니 쾅쾅,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엘리시스 옆으로 또다른 남성이 나타났다. 아르메, 도대체 네 손은 언제 빼지는... 아, 빠졌다.
" 으에에에에엑? ㅈ,ㅈ,ㅈ,지금 에이미 아르하가 여기에에에?! 아니 잠깐 아르메. "
" 진오빠-!! 미안미안! "
슈슉! 탈출하다시피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아르메. 뭐, 1층이니까.
그리고 그 뒤를따라 아까 나타난 남성도 뛰어내린다. 아- 그전에 내가 싸인한 종이를 집어들고.
" 미안해. 정신없지? 일단 쟤 리더아냐. 내가 리더 엘리시스! "
...젠장. 그랜드체이스에 대해 알아둘걸!
" ..괜찮아요. "
괜찮다는 말과 함께 누워있던 의자에서 일어나 헝클어진 머리를 손으로 대충 정리했다.
" 귀엽잖아요? "
옆에서 엘리시스가 '충격이 컸구나...'라는 소리와 밖에서 실랑이 하는 소리가 왠지 정겹게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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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아아악! 이럴줄 알았으면 키스부터 할걸 그랬어!! "
" 그게 무슨 말이야!!! "
" 가슴 만질수 있었는데!! "
" 그건 또 무슨..! "
" 얍! 에이미 가슴만진 펜이다! "
슈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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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ㅋㅋㅋㅋ막장이 되버렸즁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은근히 변태같지만 귀염돋는 르메가 보고싶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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