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천하패창(天下覇唱)

출판: 안휘(安徽，Anhui) 문예출판사

작자 "천하패창"은 원명이 장목야(張牧野), 천진(天津) 태생이다.

"귀취등(鬼吹燈)""이란 무엇인가?

작자는 소설에서 역사에 존재했다는 4대 도굴 파벌 모금(摸金), 사령(?嶺), 발구(發丘), 반산(搬山) 등 문파를 소개했는데 그중 모금파는 도굴 기술이 가장 교묘하고, 규칙이 가장 많은 파벌이다. "인점촉, 귀취등(人點燭,鬼吹燈 사람이 촛불을 켜면 귀신이 그 불을 불어 끈다는 뜻)"은 전설 중 엄격히 지켜야 할 모금파의 도굴 규칙이다. 즉, 묘실에 들어선 후 우선 동남 구석에 촛불 한대를 켜되, 그 불이 꺼지지 않아야만 관뚜껑을 열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촛불이 저절로 꺼진다면 신속히 그 장소를 떠나야 하며 묘실 내 물건은 한점도 다쳐서는 안된다. 전한데 따르면, 이것은 모금파의 창시자가 내린 엄칙이자 생자와 사자간 계약으로, 천년동안 계승해 내려왔으며 그 전례를 깨뜨려서는 절대 안된다고 한다…

최근 한시기 많은 네티즌들은 "귀취등"이란 도굴 소설에 깊이 빠져버렸다. 이상한 것은, 대다수 독자들은 평소 독서에 큰 취미가 없었지만 우연하게 이 소설을 읽게 된 후로는 매일 밤을 패어가면서까지 그 하회를 기다려 읽었다는 점이다.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도굴 소설 "귀취등"은 지난해 3월, 작자의 소위 가전 밀서로부터 시작되었다.

"문맹"으로 자처한 천하패창은 "제멋대로 만든" 이야기들을 매일 인터넷에 연재했으며 "귀신에 마음이 홀린" 무수한 독자들은 하회의 출현만 애타게 기다렸다. 연재가 끝나기까지 거의 반년되는 동안 독자들은 소설의 주인공 호팔일(胡八一)을 따라 베이징으로부터 신강(新疆), 섬서（陝西）, 운남（雲南）, 티벳（西藏）등지를 돌아다니며 고분 도굴을 체험했다.

"귀취등"은 민국(民國) 년간 호국화(胡國華)가 "16자음양풍수밀술(十六字陰陽風水秘朮)"을 얻는데로부터 시작하지만, 도굴꾼들의 이야기는 호국화의 손자 호팔일이 지식청년으로 농촌에 파견받아 생활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인터넷 소설 "귀취등"에서는 도굴꾼들 사이에서 엄격히 지켜야 할 규칙에 관해 제법 그럴듯하게 썼으며 도굴계 파벌까지 나누어 소개했는데 호팔일의 "모금파"는 전설 중 4대 도굴문파의 하나이다. 노신 선생은 일찍 "조조(曹操)가 모금 위관 따위 관직을 설치해 전문 도굴하게 했다"고 언급했었는데, 이로부터 모금파의 오랜 역사를 짐작할 수 있다. 책 이름 "귀취등"은 바로 모금파의 파벌내 규칙인 "인점촉, 귀취등"에서 따온 것이다.

현대판 "모금 위관" 호팔일에 놓고 말할 때 "닭이 울면 금도 만지지 않는다"는 강호의 규칙을 지켜야 할 뿐 아니라, "귀취등"과 같은 인간과 귀신의 천년 약속도 시시때때로 기억해야 하거늘, 공포와 긴장을 느끼는 동시에 실감나는 이야기들로 독자의 마음을 끌 수 있는 재미나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