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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하남 영천사 160년 살았다는 ‘현세의 부처’ …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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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영천사 160년 살았다는 ‘현세의 부처’ … 사실일까?

　

  1838년에 태어나 160세까지 살다가 1998년 사망한 스님의 시체가 지금까지 8년간 부패하지도 않고 있다?
  하남(河南)성 안양(安陽)현에 위치한 영천사(�F�泉寺)라는 절에는 ‘부처님’이라고 불리는 스님의 시체가 가부좌의 자세로 수정관에 보관되어 있다. 
  섬서성 지방 언론매체들은 오운청(吳云靑)이라는 고승이 1838년 청 왕조 도광(道光) 18년에 출생하였으며 15세에 부모를 잃고 출가한 후 1998년에 사망했는데 당시 연령이 160세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장례를 지낸 후 3년이 지나도 시신이 썩지 않았다”며 “지금도 오운청 스님은 은빛 수염을 바람에 날리면서 시신이 전혀 부패하지 않은 상태로 단정하게 앉아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북경청년보’가 스님의 출생연도와 현재 시신의 보존상태 등을 추적하며 의문을 제기했다. 
  신문은 먼저 영천사가 위치한 안양현 문화국 문서관리소에 오운청 스님의 정확한 출생연도를 의뢰했다. 담당직원의 말은 “증명할 방법이 없다”는 것. 이미 여러 기자가 문의를 해보았던 듯 “당신들도 오운청의 연령을 알아보러 온 것입니까？”라고 묻는다. 
  다만 섬서(陝西)성 오대산(五台山) 공안국의 자료에 따르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전 오운청은 요지도(瑤池道)라는 조직에 참가한 바 있는데, 이 조직의 서류를 통해 1980년 오운청의 나이가 84세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1998년 사망 당시 연령은 102세. 오운청의 고향 사람들도 그가 100살 가량 살았을 것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또한 자연 상태에서 부패되지 않고 있다는 오운청의 시신도 사실은 포르말린에 담겨져 방부처리가 되었을 것이라는 의문이 제기됐다. 북경청년보는 시체 처리와 관련된 전문가들에게 오운청의 사진을 보여주고 분석을 의뢰하여 “시체의 색깔이나 탄성 등으로 볼 때 전형적으로 포르말린에 담겨진 상태의 시신”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러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신문은 영천사가 최근 오운청의 ‘불후의 육신’을 보존한다면서 모금운동을 벌인 결과 20만 원을 들여 수정관을 구입했다는 것과 절을 참관하는 비용으로 20元의 입장비를 받고 있는 사례들을 지적했다. 
  또한 오운청의 연령이 160세라는 소문을 퍼뜨린 소화인(蘇華仁) 스님이 오운청의 행적이 담긴 DVD를 판매하면서 각종 기금을 모으고 있으며 기공학에 대한 학교를 설립하는 등의 행적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은 하남성의 영천사에 보관돼 있는 오운청 스님의 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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