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의 유령
글/하운 김남열
자본주의는 자본이라는 거대한 축에 의하여 정치, 경제, 문화가 순환되어지는 구조적이며, 구체적인 사회다.
또한 자본주의에 있어서 자본은 부자와 빈자의 이분을 가능하게 하는 마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부와 빈은 자본주의의 마성적인 힘이 잉태한 동전의 양면과 같은 쌍생아적인 극단이다.
빈자는 돈을 좋아한다는 것은 악의 근원이며, 돈은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직장을 구함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보며, 돈은 안전하게 사용하며 위험을 피하는 것이 똑똑한 인간으로서 행할 짓이라는 것이다.
반면, 부자는 악의 근원은 돈이 부족한데서 발생한다는 것이며, 공부를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것은 좋은 회사를 차리기 위한 것이며, 동시에 위험은 피하는 것이 나니라 위험을 관리하는 법을 배워서 그것을 극복하는 법을 알고, 똑똑한 사람은 차려진 회사에 고용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 이 둘은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성공한 사람들의 생각이다. 또, 자본주의의 축을 이루고 있는 정신적인 양대산맥이다.
하지만, 상대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는 충분한 조건은 되지 못한다.
그것은 우리사회가 아직까지 부자는 부자, 빈자는 빈자, 중산층이 빛쟁이들이 많은 이유에서 볼 수가 있다.
문제는 우리 경제가 급속한 성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외채 및 실질적인 성장의 부재현상을 이루고 있다는데 있는데...,
가장 크다란 문제인즉, 자본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한 교육이 가정에서 이루어져왔고 학교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학교에서 실물 금융지식을 등한시 여겨왔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유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은행가, 의사,회계사, 각종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한 전문인들이 금전적으로 고생하는 사례를 흔히 볼 수가 있게 되었다.
국가 부채 역시 부분적 교육을 통한 그리고 교육을 받아온 정치인과 공무원들이 돈에 대하여서는 모든 것을 섣불리 재정적 결정을 내려버린 우를 범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분명 빈자와 부자의 양면은 자본주의의 교육이 탄생시킨 쌍생아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자본주의 교육은 돈에 대하여 머리가 잠드는 법과 머리가 잠들지 않은 법을 가르쳐왔다.
그런까닭에 우리는 경제적 어려운 점과 경제적으로 강해지는 법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라는 용어에 길들어져 왔지만, 잠자고 있었다.
그러기에 이제는 잠드는 법과 잠자지 않은 법을 익혔다면, 바야흐로 이제는 잠을 자든지, 안자든지, 깨어있는 법을 익혀야 한다. 그럴 때 왜채의 노예가 되지 않고 자본의 노예가 되지 않는다.그것은 곧 부자와 빈자가 가지고 있는 서로의 취약성을 인정하고 공존의 필요성을 지닌. 열린 자본주의의 필요성을 우리 모두가 인정 할 때임을 재삼 되새겨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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