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신 금물 / 담백한 음식 섭취해야
임상에서 흔히 중풍,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성인병 환자들을 진찰해보면 대개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로 환자들이 건강을 과신하여 심신의 과로, 음주, 흡연 등을 함부로 하며 불규칙한 식사로 몸을 많이 상하게 한 경우가 많고, 질병을 조기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로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경우이다.
둘째로 몸에 흔히 열이 많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의학에서 몸이 뜨겁다고 하는 기준은 흔히 찬 것을 좋아한다, 활동적이라 가만히 있지 못한다, 변비가 자주 생긴다, 손발이 뜨겁다, 일반인에 비해 얼굴이 붉거나 검다, 설태가 많이 끼거나 색깔이 노랗다, 맥이 실하다 등을 흔히 그 기준으로 삼는다.
셋째로 성격이 몹시 급하다는 것이다. 중풍환자의 경우 열이면 열 모두가 급한 성격의 다혈질 경향을 나타낸다.
개인차를 중시하지 않는 즉, 체질을 중시하지 않는 서양의학에서도 A형 성격이 쉽게 성인병에 걸린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A형 성격은 보다 빠른 시간 안에 남보다 많은 성취를 하려고 끊임없이 투쟁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러다 보니 급박한 현대생활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과로나 실패를 하게되면 쉽게 성인병에 걸리게 되는데, 우리나라에서 40대의 사망률이 높은 것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성인병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규칙적인 생활과 과로, 과음, 흡연을 피하고, 음식은 담백하게 일정한 양을 골고루 섭취하며, 긍정적이고 느긋한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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