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마음은 햇빛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2시, 밖에서는 눈보라가 기승을 부렸지만 산동성 유산시 장애인학교 활동실은 봄날처럼 따스하기만 했다. 산뜻한 한복차림을 한 유산시 한글학교 학생들이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합동문예공연을 하러 왔던 것이다. 비록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두 학교 학생들의 다채로운 공연은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융합시켰다.
  68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유산장애인학교(원 농아학교)는 1970년에 세워진 학교인데 2002년부터 유산한인상공회, 유산한인교회, 사랑의 봉사회 등 한국인 단체와 개인으로부터 컴퓨터, 비디오, 옷, 학용품 등 물품과 지원금을 받아오고 있다.
  유산한글학교는 유산한인교회(담임목사 박요한) 안에 설립되었는데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한국의 문화, 역사, 언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설계, 인테리어한 한인교회는 면적이 1.200평방미터인데 널찍한 예배당과 한글학교 교실은 물론 교육실이 9개에 체육실, 식당 등 시설들을 구전하게 갖추었다. 이외 당지의 중국 직장인,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한국어반을 설립하였는데 이미 25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한국어반은 매주 토요일에 진행하고 있다.
  이날 중한어린이 친선모임에 한국소망교회 이수연 목사님을 비롯한 단체와 개인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