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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
msp |
| SUBJECT : |
-詩 김설하 |
| HOME :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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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흐려질 무렵
-詩 김설하
진실로 사랑한다는 것은
나보다 먼저 생각하는 일인데
미뤄두고 지냈습니다
잊었다는 말이 아님을 아시는지요
그리움만 안겨주는 잘못된 만남
심장을 도려내듯 아픔을 주고
체념하도록 흘려보내야 하는
내게도 고통 없겠습니까
낙엽이 쏟아져서 정처 없이 쌓이듯
실망의 두께가 차곡차곡
쌓이는 줄 모르고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곤 했는데
그것이 상처가 될 줄
진정 몰랐습니다
기다림이 길어지면
미움도 커진다는 걸 알지 못했기에
오늘이 아니면
내일이 있다는
딱한 변명 아니 했을 거에요
한줄기 더운 눈물을 쏟고
그리움이 흐려질 무렵
어긋난 관계도 먼 기억으로
떠나보내겠지만
아직은 외로움과 슬픔의 포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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