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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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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꺼풀이 무겁다. 머리도 띵하고. 눈을 떠야하는데.. 젠장. 
   
   내가 죽은건가? 아니면 산건가? 정말이지 아무런 감각이 없다. 
   
   손바닥에 와닿는 느낌이 마치 콘크리트바닥처럼 차갑다. 단지 느낌만
   
   오고 손가락하나 까딱할수없을 지경이다. 
   
   등에맨 배낭때문에 허리가 뽀사질 지경이다. 옆으로 드러누워야하는
   
   데.. 힘이없다. 미치겠다. 도대체 어떻게 된건지. 
   
   지금 내모습이 완전히 대자로 뻗은모습일거 같다. 먼저 눈부터. 
   
   "으윽..! 뭐야? 아무것도 안보이잖아..!"
   
   그야말로 어둠이다. 
   
   눈을 떳는데도. 마치 사방이 꽉틀어막힌 골방안에 들어와있는 느낌이
   
   다. 아니 지하실인가? 어쨌든 빛이 하나도 없다니. 정말로 이상한곳
   
   이다. 바닥은 차갑고 주위는 어둠뿐이라니. 
   
   더구나 귀를 기울여도 바람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그럼.. 설마 난 
   
   정말로 죽은거? 으아..! 정말 그런건가? 그럼 이게 남들이 말하는 저
   
   승세계? 사람이 죽은뒤에 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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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돼..!"
   
   소리가 마구 울린다. 
   
   여기저기 되팅겨서 귀속으로 들려온다. 분명히 내입에서 나간외침인
   
   데 한곳이아닌 수십군데에서 울부짖는것 같다. 메아리도 이정도까지
   
   는 아니다. 도대체 여긴 어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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