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한인 연합감리교회 설교 모음



Metropolitan Koryo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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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759 date : 2016-03-15 11:18:18
NAME :    mkumc
SUBJECT :    믿음으로 얻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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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얻는 의”  빌립보서 3:1-9  

  의롭다고 하는 것, 정당하다고 하는 것, 옳다고 하는 것, 그것이 왜 그리 큰 문제입니까? 
이 문제로 괴로움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돈이 많고 명예를 얻고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가지고 있어도 범죄자가 되어서 쫓기며 숨어 살아야 한다면 그 사람의 처지는 늘 불안하고 초조하고 잠 한번 평안히 잘 수가 없는 비참한 것입니다. 
  언제 붙잡히게 될는지 모르고 잡히면 지금까지 누려온 행복도 안락한 생활도 다 허사가 되고 가진 재산이나 명예, 행복한 가정도 순식간에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가까운 예로 중국에서 숨어살고 있는 20만 명이 넘는 탈북자들의 처지가 이러합니다. 언제 붙잡혀서 북한으로 압송되어 지옥 같은 수용소에서 죽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이 사람들은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절박한 고민을 안고 살아갑니다. 이들에게 “당신은 죄가 없다” 고 하는 재판관의 선언보다 더 귀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중국 당국이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하도록 만들어야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의로운 자가 누리는 자유, 죄에서 놓여난 자가 누리는 새 생명을 얻을 수만 있다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내어놓는대도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잠시 살다 갈 육신의 자유를 주는 재판장의 판결도 그토록 귀한데, 하물며 죽음을 넘어선 영원한 생명을 주는 하나님의 심판이야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언젠가 한번 서야할 하나님의 심판대를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하나님께 의롭다함을 받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심정으로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나는 죄가 없다고 인정을 받았다. 나는 의롭다함을 받았다. 그런데 내가 가진 의는 율법을 지켜서 얻은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거저 받은 것이다.” 
  바울은 율법을 지키고 할례를 받고 유대인으로 태어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이유 때문에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을 받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유대인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라고 믿었고 이방인들은 하나님을 모르고 율법도 모르는 깨끗하지 못하고 하찮은 사람들이라고 멸시하여 “개”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유대인들을 가리켜 개라고 부릅니다. 유대인들은 참으로 깨끗한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참으로 거룩한 것을 모르는 개들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구원 행위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무에 달려 죽은 저주 받은 자라고 멸시하는 유대인들, 율법만을 자랑으로 내세우며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하는 유대인들, 할례를 받은 것을 굉장한 자랑으로 여기고, 할례가 무슨 힘이 있는 것처럼 신뢰하는 유대인들이야 말로 별 볼일 없는 개들이라고 일축합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이 자랑하고 신뢰해온 율법을 가지고서는 의롭다함을 얻을 수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자기가 유대인들만 못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며, 그들이 가진 것을 못 가져서 시기하거나 질투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기 위하여 자신에 관해 말합니다. 
  “육체를 신뢰하고 자랑할 것이 있다면 내가 누구보다 더 그런 사람이다. 나는 난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았고 이스라엘 족속이며 베냐민의 지파이며 바리새인 중에 바리새인이다. 열심 으로는 교회를 핍박하는 일에 앞장섰었고 율법의 의로 말하면 흠이 없는 사람이다” 고 말합니다. 
 
  그러나 자기가 그토록 완벽하게 지켜온 율법으로는 의롭다함을 얻을 수가 없다는 것이 사도 바울의 선언입니다. 율법을 가지고서는 기껏해야 “죄를 깨달을 수 있을 뿐이다”(롬7:7) 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이 율법을 주시고 선지자들을 보내신 것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알지도 못하고, 율법 안에 나타나 있는 하나님의 뜻을 실행할 힘도 없습니다. 인간은 그 누구도 율법의 모든 조항을 다 지킬 수가 없습니다. 유대인들이 그토록 자랑하는 할례 (사실 할례는 ‘몸을 상하게 하지 말라’-레25:5 고 한 계명을 어기는 일이다) 나 안식일 문제 (복음서에 수록되어 있는 안식일 논쟁들) 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율법을 지키는 것을 자랑으로 삼아 자기의 공적과 업적을 주장하며, 교만해지고 결국은 하나님과 맞서서 자기의 의를 주장하기에 까지 이릅니다. 결국 율법은 인간을 구원하기는커녕, 율법을 지키면 지킬수록 점점 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도록 만듭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떠난 유대인들, 즉 인간은 율법도 악용하고 선지자의 말도 듣지 않았습니다. 선지자들을 죽여 없애므로 자기를 찾으시는 하나님을 멸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죄인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불쌍히 여기시어 인간을 구원할 새로운 법을 주셨습니다. 믿음의 법입니다. 죄 사함을 받고 의롭다함을 받는 것은 예수를 구주로 믿는 믿음으로만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가 사함을 받는 길을 여셨습니다. 이 예수를 구주로 믿으면 의롭다함을 받고 구원을 얻는다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이제 누구든지 이 약속을 믿고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하나님의 약속, 즉 그 말씀을 믿는 것에서 믿음은 시작됩니다. 얼마나 쉬운 일입니까? 이 믿음을 위해서는 아무런 대가가 요구되지 않습니다. 조건도 없습니다. 출신 성분도, 직업도, 학벌도, 능력도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말씀이 들려오는 순간 순종으로 그 말씀을 받아들이면 누구든지 구원을 받습니다. 의롭다함을 받습니다. 행위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값없이 주시는 은혜로 구원을 받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말은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를 받아들인다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세상에서 이보다 더 쉽고 좋은 말이 어디 있습니까? 이 은혜를 거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죄 때문에 죽어 있는 자신의 처지를 모르고 있는 사람입니다. 
  왜 하필 예수냐고 따지시렵니까? 인간의 좁은 생각으로 하나님의 뜻을 판단하시렵니까? 아직도 그토록 여유가 있으십니까? 아직도 자기의 처지가 어떤지를 모르신단 말입니까? 스스로 의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자신이 죄인인 줄 아는 자라면 누구도 이 은혜를 거부할 수가 없습니다. 언제 붙잡혀 죽게 될지 모르는 죄인의 심정을 아는 자라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할 죄인인 줄 아는 자라면, 감사함으로 이 은혜를 받아들일 것입니다. 
  바울은 이 은혜가 너무도 고마워서, 이 은혜에 감격하여, 이 은혜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하여, 이 은혜를 얻기 위하여, 지금까지 자기가 자랑으로 여겼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겨 버린다고 고백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지금까지의 나를 뒤로 하고, 내 모든 자랑을 버리고,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주께 맡기고, 오직 은혜를 붙잡고 은혜로 살아가는 새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3/13/16  한영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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