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한인 연합감리교회 설교 모음



Metropolitan Koryo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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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206 date : 2017-06-25 02:49:26
NAME :    mkumc
SUBJECT :    살피시는 하나님 - 육이오 기념주일 설교
HOME :    http://www.mkumc.org

“살피시는 하나님”  창세기 16:6-13  

  창세기 16장에는 사래의 여종으로 아브람의 첩이 되어 이스마엘을 낳은 여인 하갈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하나님을 하갈은 감찰하시는(살피시는)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오늘은 우리 민족이 현대사에서 가장 잔혹한 동족상잔으로 기억하고 있는 육이오 전쟁이 발발한지 67년이 되는 날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육이오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져왔습니다. 해마다 삼일절과 광복절/건국절을 기념해왔지만 육이오는 보릿고개를 넘겨야 했었던 우리 민족의 고난의 연장선상으로밖에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이 날을 기념하고자 합니다. 육이오는 우리 민족사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탄생시킬 수 있도록 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이러한 사실을 가르쳐 준 사람은 정규재 선생입니다.  
  정규재 선생은 육이오라는 세계사적 전쟁을 통해서 한국인들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선택했으며,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가진 나라들의 적자가 되었고 북한은 공산사회주의 국가의 적자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로 인해서 대한민국은 오늘의 발전된 국가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인구 5천만에 국민소득 2만 불 이상인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가진 국가로서 세계에 6-7개 중의 하나인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어 있습니다.
  육이오 전쟁은 공산주의 종주국이었던 소련과 중공의 지원을 받은 김일성이 대한민국을 침공함으로 발발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세운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라고 하는, 우리 민족이 한 번도 경험해 본적이 없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 힘겨운 노력을 하며 내적으로 심각한 이념 갈등을 겪고 있었습니다. 
  조선조 오백년 동안 성리학적 이상이 실현되는 국가를 꿈꾸어왔던 한국인들에게 평등한 사회라는 말은 익숙한 것이었지만 자유로운 개인이 만들어내는 자유경쟁 사회라는 개념은 생소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한국인들에게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가 무엇인지를 가르쳐가면서 자유인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애쓰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대한민국을 궤멸시키고 한반도를 공산사회주의 국가로 통일하기 위해서 소련의 사주를 받은 김일성이 전쟁을 일으킨 것입니다. 이에 이승만 대통령의 신속한 지휘 하에 한국인들은 결사항전의 자세로 전쟁에 임했고 미군을 비롯한 연합군의 참전으로 국토를 지켜냈습니다. 
  육이오 전쟁은 군인과 민간인 3백만 명이 목숨을 잃게 했고 전 국토가 초토화 되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국가로 남는 결과를 가져 왔습니다. 비록 이승만 대통령이 그토록 원했던 통일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한반도가 공산화 되는 것을 막았고, 한미 동맹을 맺음으로서 대한민국은 국가 안보를 걱정하지 않고 오늘의 번영을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육이오는 한반도가 공산사회주의와 자유민주주의가 부딪치는 최전방이라는 사실을 온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었고 20세기와 21세기의 최 강대국인 미국으로 하여금 이 전선을 지키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로인해 대한민국은 풍요와 안정을 누리며 오늘까지 발전해왔습니다. 
  특기할 것은 이 전쟁을 통해서 우리 민족이 위대한 선택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육이오전쟁을 기회로 한국인들은 자기가 원하는 체제를 선택해서 남과 북으로 대이동을 했습니다. 남쪽에서 북으로 올라간 사람들은 10만 명 정도인데 비하여 북쪽에서 남으로 내려온 사람들은 최소 일백 오십 만 명입니다. 
  이 사실은 분명 우리 민족이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선택했다는 증거입니다. 더욱이 남쪽으로 내려온 사람들은 대부분 지식인들, 부자들,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그 사회의 지도층, 즉 엘리트들입니다. 이들 피난민들은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자기 나라의 중추가 될 수 있었던 사람들을 핍박하고 말살시키려 했던 공산사회주의 북한은 육이오전쟁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궤멸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공헌을 한 셈입니다. 

  고향을 떠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용기와 신념이 있습니다. 노경에도 고향을 떠날 수 있었던 아브람이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것과 같습니다. 익숙해 있는 사람과 환경을 박차고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서 기약도 없이 떠날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용기와 신념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역경도 감당할 수 있는 각오와 힘이 있습니다. 미국의 힘도 자유를 찾아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육이오를 통해서 한국인들은 조선조의 전통과 사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들을 얽어매고 있던 체면이라든가 구시대의 관습 같은 것에서 벗어나도록 만들어서 근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정신적 기반을 만들어 주었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육이오는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기초가 되었습니다. 육이오는 처참한 비극이었지만 전쟁 후에 세워진 대한민국에게는 분명 행운이었습니다. 
  이는 저 옛날 하갈을 살펴주셨던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민족에게 임한 것과 같습니다. 해방 되던 당시에 대한민국은 국민소득 70불이 되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한국보다 가난한 나라로 인도가 있었지만 겨울이 없는 인도에 비하면 한국인의 생활은 더 비참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헐벗고 굶주리며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2-3년에 한 번씩 전쟁과 난리를 겪어야 했던 한반도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온 사람들을 살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육이오전쟁이라는 형태를 통하여 나타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풍요를 누리는 오늘의 한국인들은 어떠합니까? 나는 이사야 47장 8절부터 11절의 말씀을 읽으면서 이 말씀이 지금의 한국인들의 모습을 잘 묘사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사치하고 평안히 지내며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도다. 나는 과부로 지내지도 아니하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 하는 자여 너는 이제 들을지어다. 한 날에 갑자기 자녀를 잃으며 과부가 되는 이 두 가지 일이 네게 임할 것이라. 네가 무수한 주술과 많은 주문을 빌릴지라도 이 일이 온전히 네게 임하리라. 네가 네 악을 의지하고 스스로 이르기를 나를 보는 자가 없다 하나니 네 지혜와 네 지식이 너를 유혹하였음이라.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였으므로 재앙이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그 근원을 알지 못할 것이며 손해가 네게 이르리라. 그러나 이를 물리칠 능력이 없을 것이며 파멸이 홀연히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알지 못할 것이니라.” 바빌론 포로가 될 민족의 운명을 목전에 두고 이사야 선지자는 절규했습니다.
  오늘의 한국인들은 하갈의 신세와 같았던 70년 전의 자기를 잊어버리고 사래의 신분으로 격상된 자기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마치 태초부터 자기는 선택받은 자라고 하는 착각 속에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육이오 때 붙잡혀 끌려간 6만 명에 달하는 국군포로들을 구해내려는 노력을 계속하지 않았을 리가 없고, 폭정과 굶주림에 신음하고 있는 북한동포들을 구해내기 위해서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한국인들의 태도는 자신을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배반하는 범죄임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의 우리 한국인들은 회개해야 합니다. 형제를 외면한 죄를 회개해야 하고, 육이오 전쟁에서 나라를 지켜주고, 친구가 되고 보호자가 되어준 이웃을 배신한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육이오 67주년을 기념하는 이 날에 우리는 감찰하시는(살피시는)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도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잔혹한 폭정에 시달리며 추위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는 이 시대의 하갈과 같은 북한 주민들을 살펴보고 계실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채찍이 임하기 전에 우리 한국인은 회개해야 합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감찰하시는(살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여러분과 내가 되기를 원합니다.               6/25/17  한영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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