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한인 연합감리교회 설교 모음



Metropolitan Koryo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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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694 date : 2010-11-25 06:17:26
NAME :    한영숙
SUBJECT :    성경에 뿌리를 내리라
HOME :    없음

“성경에 뿌리를 내리라”(디모데후서 3: 12-17)  

  기독교회가 2천년을 지내오면서 수많은 도전을 받았었고, 또 극복해왔습니다. 교회를 흔드는 세력들이 항상 있어 왔기 때문입니다. 밖에서 오는 도전은 물리적인 박해의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초대 교회가 유대교로부터 박해를 받았고, 로마로부터 탄압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기독교가 들어오면서부터 박해를 받았습니다. 유교에 기초해 있었던 근세조선의 정치가들과 기득권 세력이었던 유생들은 기독교를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후에 공산주의자들이 북한 땅을 점령하면서 북한의 교회는 모두 문을 닫았고, 기독교인들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외부로부터 오는 박해가 아무리 극심해도 교회를 망하게 하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박해의 상황에서 기독교는 더 순수했고, 그들의 신앙은 더 강했습니다. 지하 무덤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던 초대 교회가 오히려 참된 신앙의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그러합니다. 오히려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면서 교회가 잘못된 길로 가기 시작했다고 역사가들은 지적합니다. 로마의 국교가 됨으로서 양적으로 팽창한 교회가 심하게 부패하고 타락했었기 때문에 종교 개혁이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교회의 도전은 밖에서 오는 것보다 안에서 오는 것이 더 무섭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와 같은 사실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3장 1절부터 9절까지에서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악하고 잘못될 수 있는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지적을 했습니다. 국가나 조직체가 그러하듯이 교회 역시 밖에서 오는 도전보다는 안에서 오는 도전 때문에 파멸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사람들을 경계하라고 말한 후에 오늘 본문에서 디모데에게 특별한 부탁을 했습니다. 바울의 부탁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세상이 어떠하든지, 누가 뭐라고 하든지, 흔들리지 말고,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는 것입니다. 디모데를 가르친 사람은 바울 자신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기가 가르친 진리에서 벗어나지 말고, 세상풍조에 밀려서 세상을 따라가지 말라는 부탁을 한 것입니다. 
  두 번째로 바울이 부탁하는 것은 성경을 알고, 성경에 뿌리를 내리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모든 것을 다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바울이 처했던 상황이 다르고, 디모데가 감당해야할 세상은 다릅니다. 바울이 없는 세상에서 교회를 이끌어 가야할 디모데가 붙잡을 것은 성경이라는 말입니다. 성경을 읽고, 성경을 가르치고, 성경에 입각하여 교회를 이끄는 지도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바울의 부탁은 너무도 당연하고 상식적인 말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고, 가르치고, 성경에 따라 교회를 이끈다는 사실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면 성경을 따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 것입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이유는 성경이 인간의 죄를 지적하고, 성경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게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인간은 자신이 죄인임을 알게 됩니다. 진실하고 정직한 사람은 성경에 나오는 모든 말들이 자기와 상관없는 말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에 관한 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성경에는 인간을 찬양하거나, 칭송하거나, 인간의 자랑을 부추기는 말이 없습니다. 비록 어떤 사람을 칭찬하는 말이 있을지라도 곧 이어서 그 사람의 죄, 즉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지적하는 말이 뒤따릅니다. 성경은 인류 역사 속에서 한 사람도 완전한 사람은 없었다고 증언합니다.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는 아브라함도 실수했고,  이스라엘 민족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모세도 실수했으며, 성웅이라고 추앙받는 다윗왕도 실수했고, 교회의 초석이라고 불리는 베드로도 실수 했다고 보도하며, 그들의 범죄 사실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실수(죄)가 없으셨던 예수는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인간이란 그 누구도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은혜가 아니고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밝히고, 죄인들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하나님의 선하심과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 결국 성경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기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깨닫게 하고, 자신이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임을 알게 합니다.
    
  인간을 죄인이라고 말하고 있는 성경을 가르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전에 뉴욕과 뉴저지에서 목사님들을 상대로 상담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어떤 목사님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목사님은  “목사들이 성경에 입각한 설교를 못하는 이유는 그렇게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목사들이 교인들의 눈치를 살피기 때문이라” 고 하셨습니다.
  교회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당신은 죄인입니다” 라는 말을 하고 있는 성경말씀을 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하는 것은 교회라는 사업체를 문 닫을 각오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로 여겨질 것입니다. 목사도 사람인데, 그런 각오로 목회를 하는 일이 쉽겠습니까? 자기 죽음을 각오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죽음을 각오하는 목회를 하라고 권고한 것입니다. 하나님만을 믿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따라가는, 고난을 달게 받는 목회자가 되라고 권한 것입니다. 이 권고는 모든 목회자들과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도전이 되는 말씀입니다. 성경을 읽어야 한다든가, 성경을 공부해야 한다든가, 성경을 알아야 한다는 말은 쉽지만, 막상 성경을 읽고, 성경을 알고, 성경에 뿌리를 내린 교회가 되고, 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성경에 뿌리를 내린 설교도 어렵고, 성경에 뿌리를 내린 신앙인이 되기도 어렵고, 성경에 뿌리를 내린 교회가 되기도 어렵습니다. 성경에 뿌리를 내리고 세상 안에서 존재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고도 교회가 존재하고, 목사가 밥을 먹고 살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이미 기적입니다. 이러한 기적이 역사 안에 존재해왔다는 사실, 즉 참 교회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산 증인이 되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10/24/10  한영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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