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한인 연합감리교회 설교 모음



Metropolitan Koryo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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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835 date : 2011-02-15 00:34:06
NAME :    한영숙
SUBJECT :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
HOME :    없음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  고린도전서 3:1-9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을 젖을 먹어야 하는 어린아이들과 같다고 말합니다. 비록 예수를 믿는다는 신앙고백을 했고, 세례를 받았지만, 그들의 신앙 상태는 육에 속한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는 아주 초보적인 단계에 있다는 말입니다.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은 스스로 완전한 성숙에 이른 신앙인으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방언을 비롯하여 온갖 종류의 은사를 자랑하는 열광주의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받은 은사가 많아도 그들에게 시샘과 싸움이 있다는 현상은 그들의 신앙이 지극히 초보적인 단계에 있으며, 그들이 아직도 육에 속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성숙한 사람은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고,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자기밖에 모르고, 자아 중심적으로 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결코 성숙한 사람이 아닙니다. 나르시시즘은 어린아이들의 특징입니다. 성령의 모든 은사 역시 사랑이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사역자들을 내세우며 파당을 지어 싸우고 있는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에게 사역자들이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울 자신이나 아볼로가 한 일이 무엇인지를 농사를 비유로 설명을 합니다. 교인들을 하나님의 밭이라고 한다면, 바울은 씨를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는데, 씨가 나서 자라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라고 말합니다.  
  씨를 심는 일이나 물을 주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자라나게 하는 일은 하나님  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아무리 많은 씨를 뿌리고, 아무리 열심히 물을 주고 돌보아도 씨가 나지도 않고, 자라지도 않는다면 모두 헛수고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씨를 뿌리는 일이나 물을 주는 일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자라나게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이 없으면 사람의 모든 수고는 헛수고가 될 뿐입니다. 일하는 사람은 항상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가 어떤 일을 하든지 자기가 하는 일의 결과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결과를 놓고, 자기의 업적인양 자랑하는 것이나, 자기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실망하는 것이 모두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물며 바울 파니 아볼로 파니 하는 것이 얼마나 한심하고 어리석은 일입니까?    
  바울과 아볼로만 일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은 일을 하며 삽니다. 어떤 사람은 씨를 뿌리는 일을 하고, 어떤 이는 물을 주고 김을 매는 일을 합니다. 제각기 자기가 서 있는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감당하며 삽니다. 교회의 일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일이 다 그러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 사람의 맡은 역할에 따라서 그 사람을 평가합니다. 그가 맡은 일이 많은 사람 앞에서 박수갈채를 받는 일이면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특히 그러합니다. 그래서 수많은 어린아이들이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하고, 60%의 어린아이들이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평가는 무의미합니다. 인간은 모두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일을 평가 받을 날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날에, 최후 심판의 때에, 하나님께서 그를, 그의 일을 판단하실 것입니다. 그가 한 일에 따라서 하나님으로부터 상급이 있을 것입니다.  
  신앙인이란 세상의 척도에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판단하실 것을 믿고, 하나님께서 상 주실 것을 믿고,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감당해가는 사람이 신앙인입니다. 사람들의 눈가림을 위해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믿고, 일하는 사람이 신앙인입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면 그가 어떻게 일을 하는지를 보면 됩니다. 그가 어떤 자세로 일을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일에 임하는지를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사람 따로 있고 일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곧 일입니다. 일이 곧 그의 인격입니다. 
  매사에 얼렁뚱땅 일하면서 자신을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이라고 여긴다면 그는 정신에 이상이 있는 사람입니다. 일이란 오직 돈을 벌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인간에 관하여 동물적인 차원 이상을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주어지는 대가가 없이는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려 하지 않는 사람은 헌신이나 사랑이란 말을 알 수도 없는 사람입니다. 자기자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거나, 쏟아지는 칭찬이 없으면 일할 마음이 나지 않는 사람은 어른이 해야 할 일을 맡아서는 안 되는 어린아이 같은 사람입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과 달라야 합니다. 성령의 사람들은 육에 속한 사람들과 달라야 합니다. 한국이 세계 일류 국가가 되려면 먼저 한국교회(교인)가 어린아이의 상태를 벗어나야 합니다. 한국교회의 교인들이 성숙한 신앙인들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산 위에 세워진 성과 같고, 어둠을 밝히려고 켜 놓은 등불과 같아서 숨길 수가 없습니다.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입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삶이 어떤 것인지, 하나님 앞에서 일하는 것이 어떻게 일하는 것인지를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각자 맡은 역할이 무엇이든지, 우리의 수고가 열매를 맺게 해주시고, 우리를 판단해주실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고, 매일 매순간 맡겨진 일에 충성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   
                                                                                      2/13/11  한영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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