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한인 연합감리교회 설교 모음



Metropolitan Koryo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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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771 date : 2011-11-18 13:05:09
NAME :    한영숙
SUBJECT :    향기로운 제물
HOME :    없음

“향기로운 제물”  빌립보서 4:10-20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가 보내준 헌금에 대하여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으로 자기의 편지를 끝냅니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 사도와 사랑의 관계를 맺어온 특별한 사이입니다. 저들은 사도를 위해 생활비를 보냈습니다. 바울은 다른 교회에게는 이 일을 허락하지 않았으나 빌립보 교회에 대해서는 그들의 도움을 기쁨으로 받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다른 교회에게는 무료로 선교활동을 제공했지만 빌립보 교회로부터는 선교비를 받았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의 선교 사역을 돕기로 약속을 했던 것 같습니다. 빌립보의 성도들에게 있어서 바울에게 선교비를 보내는 것은 의무였으며 동시에 특혜이기도 했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이 일에 최선을 다했고 분에 넘치는 헌금을 보냈었지만 바울과 동역자들(디모데나 에바브로디도는 모두 바울의 동역자들 이었다)의 생활을 위해서는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그들은 힘든 노동을 해야 했고, 굶주림과 추위를 견디어야 했으며, 병들어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오래 동안 어떤 사정 때문에(빌립보 교회가 많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상태를 “극한 가난”(고후8:2)이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약속한 헌금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가 이제 에바브로디도 편에 헌금을 보내온 것입니다. 바울은 이 헌금을 받고 에바브로디도를 빌립보로 되돌려 보내면서 이 헌금에 대한 영수증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헌금영수증을 쓰면서 그들이 보내준 선물(헌금)이 얼마나 자기를 기쁘게 했는지를 표현합니다. 그러나 그 기쁨은 자기가 궁핍하기 때문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는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다고 말합니다. 그는 비천함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서, 모든 일에, 즉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수 있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나는 나에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에는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 안에서 알고 있는 무한한 자유가 나타나 있습니다. 21세기에 자유의 나라로 불리는 미국 국민들에게 이와 같은 자유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오늘날 미국의 교회가 이와 같은 자유를 지니고 있는지, 그 자유를 세상에 나타내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오리려 돈의 노예가 되어서 돈 때문에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지 않습니까? 
   가난하게 살아가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잘 살다가 가난해 지는 것이 어렵습니다. 먹을 것도 없고 입을 옷도 없고 마실 물조차 제대로 없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그 곳에서 태어나서 그렇게 살다 죽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미국 민들이 저 아프리카의 사람들처럼 살아야만 할 운명에 처한다면 그 뒤바뀐 처지를 받아들이는 일은 죽는 것보다 어려울 것입니다. 요즘 한국의 젊은이들의 상태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난하던 사람이 갑자기 부유해져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한국 사회의 혼란은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들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봐서 벼락부자가 되어도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결국 사람들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에게 주어지는 환경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인간으로서의 고귀한 모습을 지키지 못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형상인 참 인간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마치 짐승처럼 천해지고, 비굴해지고, 잔인해집니다.

  사도 바울은 굶주리고 헐벗은 상태에서도,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도, 혹은 대접받으며 평안하게 풍요롭게 지낼 때에도 그 환경에 지배당하지 않고, 자신을 지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능력이 들어 나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만약 내가 이 일에 실패하거나 가난해져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까 두렵다”는 식의 말을 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사업에 실패하거나 가난해지는 것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그 역경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하나님의 영광을 들어내기도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자유한 사람만이 언제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가 보내준 헌금에 대하여 기쁨과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바울은 그 헌금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빌립보 교회가 보내는 헌금에는 하나님의 일꾼들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담겨 있음을 압니다. 그들은 생활비를 보내면서 어떤 조건이나, 뒷말이나, 불평이나, 비난이나, 불만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전파되기를 원하는 소원으로 최선을 다해 헌금을 보낸 것입니다.
  바울은 이 헌금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향기로운 제물이라고 칭찬하면서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는 말로 빌립보 교회를 축복합니다. 그들이 보내온 헌금은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의 생활비로 사용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로 빌립보 교회에 되돌아갈 것이라고 축복합니다. 

  이것이 헌금의 의미입니다. 헌금은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선물, 예물)입니다. 바울이 빌립보 교회가 보낸 헌금을 받고 기뻐한 이유도 하나님께 제물을 바친 빌립보 교회에게 하나님께서 내려주실 선물이 풍성할 것을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저들의 헌금이 어떤 형태로든지(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자기가 갚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했다면 바울이 헌금을 받고 결코 기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에게는 갚을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들의 헌금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향기로운 제물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풍성한 은혜로 갚아 주실 것이기 때문에 바울은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빌립보 교회가 사도의 결핍을 보충해 주었으니 하나님께서 저들의 결핍을 없애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바울은 저들의 필요가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어떤 것이든지 하나님께서 풍성하게 갚아 주실 것을 믿고 기뻐했습니다.        
  이 믿음은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께 세세 무궁토록 영광을 돌릴지어다. 아멘.” 이라고 한 바울의 기도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자기에게는 없는 능력으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들을 복 주시기를 원하는 간절함이 이 기도문에 나타나 있습니다.               
  헌금이 하나님께 바쳐지는 향기로운 제물이며, 향기로운 제물을 바치는 사람들을 하나님이 복 주신다는 믿음과, 제물을 바치는 성도들이 하나님께 복 받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바울 사도는 빌립보 교회에게 헌금을 요구했습니다. 이 요구는 오늘 이 시대의 교회인 여러분과 나에게도 살아 있는 요구입니다.
  이 요구에 “예”라고 응답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11/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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