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한인 연합감리교회 설교 모음



Metropolitan Koryo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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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561 date : 2012-03-04 04:38:39
NAME :    한영숙
SUBJECT :    하나님의 아들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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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아들의 등장”  마가복음 1:4-11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생애를 시작하는 첫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세상에 소개한 사람은 세례 요한입니다. 세례 요한은 요단강 가에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베풀고 있었습니다. 그 때에 유대인들이 모두 나와서 자기의 죄를 자복하고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요한은 낙타 가죽을 옷 대신 걸치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로마와 헤롯의 통치에 저항하며 광야에서 살았습니다. 
  요한이 전한 소식은 “이제 곧 한 사람이 온다. 그는 나보다 능력이 많아서 나는 그의 신발 끈을 푸는 일도 할 자격이 없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지만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줄 것이다.” 는 것입니다. 요한은 자기가 전하는 회개의 세례로 변화시킬 수 없는 인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줄 위대한 인물이 올 것을 선포한 것입니다. 
  죄인에게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새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는 말은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교훈적인 말입니다. 그러나 “회개함으로 새사람이 된다.” 는 말은 진실이 아닙니다. 인간은 잠시 회개할 수 있지만 또다시 죄인이 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요한은 자신의 선포가 담고 있는 이러한 한계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인간의 한계를 극복해 줄 수 있는 인물의 출현을 예언한 것입니다. 그 인물은 인간의 노력이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 즉 성령으로 세례를 줄 것이라고 요한은 예언합니다. 성령으로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인물이 자기 뒤에 오고 있다고 외쳤습니다. 
  
  이러한 요한의 예언을 배경으로 예수께서 등장합니다. 예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기 위하여 요단강으로 나오셨습니다. 당시의 유대교의 지도자들과 백성의 선생들인 제사장들이나 서기관들, 뿐만 아니라 세상의 권력을 쥐고 백성을 다스리고 있던 왕이나 관리들은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는 요한의 말을 듣기는커녕 세례 요한을 잡이 죽이려고만 했습니다. 
  이들은 인간을 죄인이라고 몰아붙이는 요한의 말을 거부했고, 요한을 통해서 들려오는 하늘의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인간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생각하지도 않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인간의 권력이나 지혜, 능력 등을 꺾을 수 있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는 생각하지도 아니하는 교만한 사람들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하늘의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합니다. 교만한 사람은 귀가 있어도 들을 귀가 없는 귀머거리에 불과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소경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하늘의 소리를 듣지도 못하고 시대의 징조를 보지도 못합니다. 결국 교만한 자는 재난을 피하지 못하고 심판을 면하지 못합니다. 그 때문에 성경은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넘어짐의 앞잡이”라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겸손하셨습니다. 그는 회개해야할 죄가 없고, 흠도 없습니다. 그의 지혜가 요한만 못한 것이 아니고, 그의 능력이 요한에 못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지극히 겸손하셨기에 어린아이의 입으로 나오는 말에서도, 공중에 나는 새의 지저귐에서도,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지셨기에, 광야에서 들려오는 우레와 같은 소리를 하나님의 음성으로 알아듣고, 그 소리에 순종하기 위하여 세례 요한 앞에 나오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보잘것없는 풀 한 포기를 통해서도, 초라한 들꽃 한 송이를 통해서도 자신의 뜻을 전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분입니다. 지저귀는 새소리, 흐르는 물소리, 바람소리, 고통으로 신음하는 만물의 소리, 좌절하는 인간의 한숨소리,,, 세상의 모든 소리들 속에서 들려오는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지극히 겸손한 분이시기에 죄 없는 자의 몸으로 회개의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때에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같이 그 위에 내려오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기뻐한다.” 고 하는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인간 중의 그 누구도 듣지 못한 소리가 오직 예수께 들려온 것입니다.
  지극히 겸손하셔서 광야의 소리를 하나님의 음성으로 알고 요한을 찾아오신 예수께서는 자기가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놀라운 하늘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 소리는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소리입니다. 그가 이제부터 무슨 특별한 일을 해야만 한다는 교훈이나 명령의 말이 아닙니다. 이 소리는 그 말을 듣고 있는 자가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말입니다. 
  예수,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란 말입니다. 그가 사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의 삶이요, 그의 죽음은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이란 말입니다. 그의 말은 하나님의 아들의 말이요, 그가 있는 곳에는 하나님의 아들이 있고, 그가 하는 일은 모두 하나님의 아들의 일이란 말입니다.
  
  여러분과 나는 어떠합니까? 우리는 모두 각자 자기가 누구인지를 입니까? 우리는 왜 세상에 태어났으며,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압니까? 
  자기가 누구이지를 아는 사람은 삶의 의미를 알고, 자기 생의 목적도 압니다. 자기가 누구인지를 아는 사람은 남과 비교할 수 없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기만의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예수를 통하여 우리가 누구인지를 아는 예수의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고,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로 다시 태어난 예수의 사람들입니다.  이전의 나는 죽었고, 예수로 인해서 새 생명을 얻은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사는 것은 내가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산다.” 고 고백한 사도 바울의 고백에 동참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잠시뿐인 육신의 삶으로 우리의 일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삶이 우리 안에 이루어질 것을 기다리는 소망을 지닌 사람들입니다. 비록 우리가 하는 일이 실수의 연속이라고 할지라도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성령의 능력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자신을 하나님의 자녀로 여기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         
                                                          1/8/12  한영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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