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한인 연합감리교회 설교 모음



Metropolitan Koryo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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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709 date : 2012-12-15 03:01:25
NAME :    한영숙
SUBJECT :    제자들이 얻은 것
HOME :    없음

“제자들이 얻은 것" 마가복음 10:23-31  10/28/12  한영숙 목사

  어떤 사람이 예수를 찾아와서 구원을 얻는 길을 질문했습니다. 이 사람은 부자였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사람에게 계명을 지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예수의 대답에는 하나님께서 악한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서 주신 것이 율법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 사람은 어려서부터 율법을 다 지켰노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예수께서는 이 사람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고 하시며, 가진 재물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재물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은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는 일이며 하나님께 칭찬을 받을 일이지만, 이 사람이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재물을 없이한 후에 예수를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재물을 버리지 못했고, 예수를 따라나서지 못했습니다. 이로서 구원을 얻고 싶다는 이 사람의 말은 헛소리에 불과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예수께서는 등을 돌리고 떠나가는 이 사람을 보고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말씀하심으로, 재물 때문에 예수를 따르지 못하는 그 부자를 책망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 사람이 이렇게 돌아간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나눈 대화입니다. 부자를 책망하시는 예수의 말씀에 제자들은 모두 놀라서 질문했습니다. “그러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계명을 지키며 성실하고 부지런해서 성공하여 부자가 된 사람이 구원을 받을 수 없다면 과연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단 말입니까? 그렇다면 인간이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길은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제자들의 질문에는 “세상에서 성공하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이 구원 받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까?” 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 말에는 “그것이 구원받는 길이 아니라면 무엇이 구원이냐?”는 유대인들의 항변과 질문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내세를 부정하는 유대인들은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 성공하고 출세하는 것 보다 더 나은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유대인들은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로 부자를 책망하시는 예수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세상의 가치에서 볼 때 ‘구원받은 것이라고 여길만한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야만 구원을 받는다는 기독교의 가르침을 유대인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더구나 당시에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박해를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초대교회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를 따르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자명했습니다. 그것은 순교를 각오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예수를 따르는 것이 구원의 길이라는 예수의 말에 대하여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느냐?”는 제자들의 물음은 “누가 죽음을 각오하는 십자가의 길에 따라나설 수 있느냐?”는 질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잘라 말씀하십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다 하실 수 있다” 고 말입니다. 구원은 인간의 힘으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지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사람이 노력해서 구원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이 선택하신 사람들이 구원에 이른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말입니다. 예수를 믿고 따르게 되는 것이 사람의 뜻이나 의지,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선택, 즉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 사람의 길이 십자가를 지고 가는 고난과 박해의 길이지만, 그 길을 갈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 베드로가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 사람들은,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 비록 박해를 받지만, 그가 예수를 따르기 위해서 버린 모든 것들보다 백배나 더 많이 되돌려 받는 복을 받을 뿐만 아니라,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사람이 없다.’고 대답하셨습니다.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다. 그러나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될 자가 많다”는 말씀은 그 의미가 분명합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은혜의 세계에서 인간이 주장할 것은 없습니다. 누가 먼저라고, 더 많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더 공이 크다고 내가 더 많이 수고했다고 더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은혜의 세계에는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일이 항상 있게 마련입니다. 누구를 앞세우고 뒤세우는 일은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절대권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말 궁금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신 현세에서의 축복이 과연 이루어졌느냐는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순교한 베드로, 십자가의 길을 따라간 예수의 제자들에게 무슨 복이 있었는지 알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베드로뿐만 아니라 2천년 교회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의 제자가 되어 십자가의 길을 갔는데 그들이 세상에서 무엇을 얻었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들이 버린 것의 백배나 되는 것을 얻었다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하신 이 말씀은 거짓말이고 헛소리란 말입니까? 그렇지 않다면, 베드로에게, 제자들에게, 예수와 복음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린 사람들에게, 현세에서 주어진 복은 어디에서 이루어졌다는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그 약속은 이루어졌습니다. 그 약속이 성취된 것은 교회입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이 예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 것을 버리고 얻은 것은 교회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교회가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 참 교회, 눈에 보이는 교회를 교회되게 만드는 교회의 본질, 즉 우주적인 교회, 하나님이 눈동자보다 더 아끼고 사랑하는 교회, 하늘의 천군과 천사도 부러워하는 교회, 그 교회가 답입니다. 교회가 제자들이 받은 축복의 내용입니다. 
  교회를 통해서 제자들은 아버지를 얻었고, 어머니를 얻었고, 형제를 얻었고, 자매를 얻었고, 친구를 얻었고, 땅을 얻었고, 집을 얻었고,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얻었습니다. 교회를 통해서 얻은 부모, 형제, 재산, 재물, 명예, 권세, 등은 자기가 버린 세상의 것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 백배도 더 되는 귀한 것들입니다. 
  한 예로서, 내가 교회를 통해서 얻은 형제 중에는 바울과 요한이 있습니다. (물론 예수도 우리의 형제요 친구라 했습니다.) 어찌 바울과 요한을 내육신의 부모나 형제, 친구 그 누구와 바꿀 수 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교회를 통해서 나는 천하 만물을 다 가진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자유함과 풍족함, 기쁨을 얻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재물과 재산으로 이러한 만족과 풍요로움, 자유와 기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베드로에게 하신 예수의 축복은 교회를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이 교회로 오늘 여러분도 부름을 받았습니다. 기쁨으로 부름에 응답하시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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