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한인 연합감리교회 설교 모음



Metropolitan Koryo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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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701 date : 2012-12-30 03:28:06
NAME :    한영숙
SUBJECT :    하나님의 아들 예수
HOME :    없음

“하나님의 아들 예수”  누가복음 1: 26-38  12/24/12  한영숙 목사

  예수는 요셉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본문은 선포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때나 지금이나 예수를 유대인의 한 사람인 요셉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예수를 구주로 믿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는 유대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로마의 정치범을 처형하던 십자가에 달려서 죽은 사형수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그들에게 성경이 말하는 예수의 탄생 이야기는 꾸며낸 이야기에 불과하고, 더욱이 동정녀에게서 태어났다는 말은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일 뿐입니다. 그들에게 예수는 로마 군인에 의해 생겨난 사생아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성탄절이란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도록 만드는 휴일에 불과할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로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들 중에도 성탄절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성탄절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예수를 믿는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를 모르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동정녀에게서 태어났다는 말이 믿어지지 않아서 사도신경을 고백하는 것이 고민인 기독교인들이 아주 많다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은 동정녀에게서 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남자와 여자를 통하여 수태되어 태어납니다. 그러나 예수는 동정녀 마리아가 성령에 의하여 수태되어 탄생했다고 누가는 보도합니다.  
  본문에는 신비로운 형태로 성령이 마리아를 덮으심으로 마리아가 수태를 하게 될 사실을 알려주는 천사의 말과, 이 소식을 접한 마리아의 놀람과, 그 말을 믿을 수 없어 하는 마리아의 반응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처녀가 수태하여 아이를 낳을 수는 없다는 것이 인간의 상식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탄절은 인간의 상식으로 헤아릴 수 없는 사건이 인간의 세계 안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탄절은 인간의 생각이나 경험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일은 인간의 힘에 의해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어났으며, 하나님이 인간의 삶 속에 개입해 들어오심으로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났음을 뜻합니다. 이로서 예수께서는 인간 요셉의 아들이 아니라, 동정녀에게서 탄생한 하나님의 아들임을 누가는 선포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예수의 동정녀 탄생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은 “죄인인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이 독생자를 보내주셨다”는 말을 믿는 것이며, “하나님께는 능치 못하심이 없다는 것”을 믿는 신앙고백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의 삶에서 현실이 될 때에 우리도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마리아는 이러한 기적을 몸으로 체험한 사람입니다. 천사의 소식을 듣고 놀란 마리아는 처음에 이 소식을 거부했습니다.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믿을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 말이 담고 있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마리아는 그 말을 믿고 싶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처녀가 아이를 낳았다는 말은 그의 일생을 따라다니며 그를 조롱당하고 멸시받게 하고 수치스럽게 할 수도 있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마리아는 자기 몸 안에 하나님의 아들이 잉태된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몸과 마음에 품고 일생을 살게 된다는 사실을 상상조차 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어머니가 된다는 사실은 한 인간을 자기 몸 안에 품고 일생을 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마침내 마리아는 이 엄청난 사실을 받아들이는 믿음의 결단을 합니다. “하나님께는 능치 못하심이 없다” 고 하는 천사의 말에 순종합니다. “하나님에게는 능치 못하심이 없다”고 하는 천사의 말에 마리아는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마리아의 순종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시려는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졌습니다. 이 순종 때문에 마리아는 “성모”로 불리게 됩니다.

  마리아가 그러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우리를(세상을) 구원하시려고 독생자를 우리에게(세상에) 보내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야 합니다. 마리아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에 우리 안에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가 잉태되고 탄생하는 기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성탄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몸 안에서 잉태되고, 우리의 삶 속에 탄생하여, 우리의 몸과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품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기 시작하는 날입니다. 성탄절은 자연인이었던 한 인간이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의 아들과 함께 하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체험을 하는 날입니다. 크리스마스는 2000년 전에 탄생하신 예수의 생일을 축하하는 날이 아니라 나 자신이 그리스도인이 된 날을 축하하는 날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거듭난 사람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일이 어찌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 우리에게 무슨 지혜나 지식이 있어서 이겠습니까? 우리가 세상의 그 많은 사람들보다 더 선하거나 잘한 일이 있어서 이겠습니까? 남자이거나 여자이기 때문도 아니며, 결혼한 때문도 아니며, 좋은 가문의 출생이거나, 부자이거나, 많이 배웠기 때문도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탄생하는 일은 혈통으로나 육정으로 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의 선물이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마리아가 선택을 받은 이유를 알 수 없었던 것처럼, 우리도 선택을 받는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선택 받음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에게 자기를 나타내시고, 자신의 능력으로 우리를 감싸시고,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시려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안에서 현실이 되도록,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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