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한인 연합감리교회 설교 모음



Metropolitan Koryo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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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603 date : 2013-05-07 06:16:44
NAME :    한영숙
SUBJECT :    안디옥 교회의 사도들
HOME :    없음

안디옥 교회의 사도들  사도행전 11: 19-30  

  오늘 본문에는 기독교가 형성되던 시절,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분명한 신학을 가지고 교회를 위해서 활동했던 사도들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초대 교회에서 해결해야 했던 가장 큰 문제는 유대인과 이방인에 관한 문제였으며, 이 문제는 율법과 복음이라는 신학적인 명제로 전개되었습니다. 
  이방인을 교회에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먼저 유대교인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초대교회 대부분 지도자들의 입장이었습니다. 이방인들에게는 유일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없었고, 성경(구약)도, 성경이이 가르치고 있는 율법도 없었습니다.
  초대교회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 율법 없는 사람들, 우상을 섬기며 불결하게 살아가는 이방인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들은 예수를 전하기 전에 먼저 이방인들이 유일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도록 전하고 구약성경이 가르치는 율법을 지키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가지고 있었던 전제였습니다. 그 결과로 전도자들이 복음은 전하지 못하고 율법만 전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율법과 복음의 문제는 비록 나타나는 현상이 다르고 주목받는 주제가 다르지만 오늘날에도 교회 안에서 여전히 문제가 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교회가 20세기에 제기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오늘에 이르렀고, 지금도 미국 교회가 씨름을 하고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미국 교회는 분열하고 있습니다. 율법과 복음이라는 관점에서 문제들을 이해하고 복음의 빛에서 문제들을 해결하는 길을 찾지 못했던 미국 교회에게 오늘의 이 문제는 핵폭탄과 같습니다. 이 문제는 동성애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미국 교회를 초토화시킬 만한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전통 교회들과는 달리 미국의 이민자들의 교회는 다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건물 문제입니다. 이민자 교회들은 예배처소가 없어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땅에 늦게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쉽게 예배처소를 구할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따라서 이민자 교회들은 빚을 얻어서라도 교회 건물을 구입하려 하고, 후손들에게 신앙을 물려주는 일보다는 돈을 모으는 일에 온 힘을 쏟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민자 교회들은 돈의 노예가 되어서 돈 때문에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통교회들이 씨름하고 있는 문제를 이민자 교회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이민자들의 교회들의 문제를 미국교회의 지도자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서로 다른 문제를 가지고 싸우고 있는 교회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상대방을 열등하게 여기거나 타락한 것으로 여겨서 조롱하고 멸시합니다. 이 모든 문제들은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전하는 복음으로 해결해야할 오늘날 미국 교회의 과제입니다.
      
  이러한 과제들을 염두에 두고 오늘 본문을 읽을 때에 이 시대에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안디옥 교회에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모여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이방인에 대한 박해를 피하여 흩어졌던 기독교인들이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하려 하였지만 이방인들이 더 쉽게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복음을 믿는 사람들을 이방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내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안디옥 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모여 교회를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던 안디옥 교회에 등장한 사람이 바나바입니다. 이러한 소식을 전해들은 예루살렘 교회가 안디옥 교회로 바나바를 보냈습니다. 아마도 상황을 알아보고 문제를 시정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다”고 본문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에 도착한 착한 바나바는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서 출발합니다. 그는 교회 안에 들어와 있는 이방인들을 문제로 여기지 않고 이방인과 유대인이 복음 안에서 하나가 되는 길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바나바는 자기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는 인물, 즉 이 일에 가장 적격자로 알려진 인물인 바울을 찾아서 데려왔습니다. 바울이야말로 초대교회에서 이방인의 사도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바나바와 바울은 안디옥 교회에서 열심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전하는 복음을 사랑하는 열정이 있었고 동시에 예수 믿는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는 따뜻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마치 의사가 환자를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이들에게는 영생을 갈구하는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유대인과 이방인이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유대인도 이방인도 모두 다 같은 피조물이요 구원 받아야할 불쌍한 죄인들입니다. 이들은 교회 안의 이방인들을 밀어내거나 차별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나바와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에 부조를 보내는 일을 했습니다. 핍박과 박해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대의 형제들을 잊지 않고 섬기는 일을 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는 교회를 사랑하고 인간을 가엾게 여기는 이들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복음을 사랑하는 마음과 죄인을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졌던 바울과 바나바에 의해서 초대교회가 그리스도교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목회했던 안디옥 교회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유대교의 한 종파가 아닌 새로운 종교로서 그리스도교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이는 바나바의 착한 성품과 믿음의 열정이 낳은 결과입니다. 

  애초에 바나바가 자신이 인정받거나 명예를 얻는 일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결코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만약 바나바가 편협해서 누구를 질투하거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경쟁을 일삼는 사람이었다면 바울과 함께 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만약 바울과 바나바가 이기적인 욕심을 부렸거나 자기 이익을 위해서 주어진 권한을 이용하려 했다면 안디옥 교회는 세워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랬었다면 안디옥 교회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직 순수한 마음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인간을 가엾게 여길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던 사도들을 통해서 역사 안에 새로운 구원공동체, 즉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도 하나님의 교회에는 이러한 인물들이 필요합니다. 오늘날의 미국 교회 안에도 복음에 대한 열정과 인간에 대한 연민을 가진 지도자들이 필요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교회모습을 받아들이고, 그 모두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으로 살아 있는 교회가 되게 만들려고 힘쓰는 그리스도인들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일에 쓰임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        
 
                                                                                                    5/5/13  한영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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