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한인 연합감리교회 설교 모음



Metropolitan Koryo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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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705 date : 2013-05-25 01:58:03
NAME :    한영숙
SUBJECT :    내 증인이 되리라
HOME :    없음

“내 증인이 되리라”  사도행전 1: 6-11  

  오늘은 부활절 마지막 주일이며 동시에 예수께서 승천하신 날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누가는 그의 복음서 마지막 부분에 예수께서 승천하시는 장면을 기록하고 사도행전을 예수의 승천 장면을 회고하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누가복음 24장 50절-53절에는 예수께서 승천하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가의 기록에 의하면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을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셔서 그들을 축복하실 때에 하늘로 올라가시었습니다. 베다니는 예루살렘 성 가까이에 있는 마을입니다. 예수께서는 베다니에 있는 감람원이라는 산에서 승천하셨고, 승천하실 때에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이 임할 것을 기다리라고 부탁 하셨습니다. 
  두 팔을 벌려 축복하시는 모습이 제자들이 이 땅에서 마지막으로 본 예수의 모습입니다. 이제 제자들은 홀로 남았습니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을 뿐만 아니라 예수 믿는 사람들도 잡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예루살렘의 유대인들 앞에 제자들은 무방비 상태로 남겨졌습니다. 아무도 돌보아 주는 이 없이 이 땅에 홀로 남았습니다. 
  제자들에게는 그들을 축복하시던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믿음 외에는 아무것도 의지할 것이 없습니다. 믿음 외에는 가진 것이 없는 제자들이 당면한 이 땅에서의 상황은 당황스럽고 무섭고 고독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러한 제자들의 이야기로부터 사도행전은 시작됩니다. 승천하시는 주님 앞에서 불안했던 제자들은 주님께 질문했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실 때가 이 때입니까?” 
  이 말에는 제자들의 불안과 소원이 담겨있습니다. ‘주님이 승천하심으로 홀로 남게 될 그들의 불안과 주님이 그들을 떠나가실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여시어서 영원히 이 땅에서 그들과 함께 살아가기를 바라’는 소원입니다. 
  제자들의 불안과 소원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고 그와 같은 소원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죽음조차 이기신 주님과 함께, 지금보다 나은 세상에서, 아무 것도 부족함이 없는 세상에서, 영원히 살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자들의 요구에 예수께서는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하셨습니다.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 달린 것이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고 하신 것입니다. 
  “성령을 받아 내 증인이 되라” 는 말씀이 주님이 남기신 최후의 말씀인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도 제자들은 멍하니 서서 승천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여전히 주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저들을 남겨두고 떠나시는 주님이 야속하기만 했을 것입니다. 풀리지 않은 숙제를 마음에 담고 주어진 현실에서 살아가야할 일이 답답하기만 했을 것입니다. 
  그 때, 하염없이 하늘을 쳐다보고 서 있는 제자들을 향해서 두 천사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고 있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 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고 천사기 지적했습니다. 
  천사들은 예수의 떠나심을 안타까워하는 제자들에게 예수께서 다시 오실 것임을 약속했습니다. 천사들의 말은 “예수께서는 가신 모습대로 다시 오실 것이니 멍하니 서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지 말고 예수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일을 하며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정신을 차린 제자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갔고 한 곳에 모여 힘을 모아 기도했고 마침내 성령이 저들에게 임하였습니다.   
    
  이로서 승천하신 예수께서는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세상 안에 홀로 남겨지는 불안한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셨으며 예수의 증인이 되도록 하셨습니다.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확신에 차서 예수의 부활하심과 죽은 예수가 아니라 살아계신 예수를 전하는 증인이 되었습니다. 
  이로서 주님이 없는 세상에 홀로 남겨진 제자들의 불안이 극복되었고,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기를 원했던 제자들의 소원이 성취되었습니다.      
  예수의 증인으로 사는 것이 곧 예수와 함께 사는 것이고, 예수의 증인이 있는 곳에 예수의 나라가 임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전하는 증인 안에 예수께서는 살아계십니다. 예수의 이름이 전해지는 곳에,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이 전해지는 곳에, 예수께서 이루신 구원이 임합니다.
  여러분은 아직도 하늘을 쳐다보며 떠나가신 예수를 아쉬워하고 언제 다시 오실 것인지 그 날만 헤아리고 있습니까? 혹시 여러분은 그 날의 징조를 점치면서 주님이 오실 날을 두려움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은 아닙니까? 주님이 오시는 그 날이 심판의 날이 될 것 같아서 무서워 떠는 사람들은 아닙니까? 부활하신 주님을 믿지 못해서 구원의 확신조차 없는 것은 아닙니까? 그리하여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하늘을 쳐다보고 있느냐”는 천사의 책망을 들어 마땅한 사람들은 아닙니까?
  모든 의심을 버리고 주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을 받아 부활하신 예수의 증인이 되어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5/12/13  한영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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