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한인 연합감리교회 설교 모음



Metropolitan Koryo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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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718 date : 2013-12-12 13:16:15
NAME :    한영숙
SUBJECT :    너희도 서로 받으라
HOME :    없음

“너희도 서로 받으라.”  로마서 15:4-9  

  우리는 주님을 만날 준비를 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 날이 언제일지, 어디일지 알지 못하지만 나날이 그 날이 가까워진다는 것은 압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잠시도 주님을 잊어버릴 수 없고 주님을 떠날 수 없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삶이 어떤 것인지, 주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주님의 뜻은 무엇인지를 찾고, 그 뜻대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이러한 우리를 향해서 “너희도 서로 받으라” 고 말합니다. 주님이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께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죄인인 우리들을 받아들이도록 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받으라고 권면하셨습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예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대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도록 만드셨습니다. 이 일을 위하여 세상에 오셨고 십자가로 이 일을 완성하셨습니다. 
  이 일,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가리켜 우리는 은혜라고 부릅니다. 이 은혜가 우리를 구원하였습니다. 우리는 은혜로 구원 받은 사람들입니다. 은혜로 구원받은 예수의 사람들은 주님 만날 날을 기다리며 세상 안에서 살아갑니다. 우리는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내 안의 그리스도께서 사신다고 고백하며” 삽니다.

  이러한 우리를 가리켜 교회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교회입니다. 교회인 우리의 삶은 서로를 받아들이는 삶이어야 합니다. 초대 교회가 이방인을 받아들였듯이 오늘 우리도 서로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초대 교회에서 가장 큰 이슈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문제였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이며 어떤 기준을 적용할 것인가 하는 것이 초대교회의 최대 관심사였습니다. 
  이 문제는 자연히 율법과 복음이라는 신학적인 문제로 전개가 되었습니다. 유대인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것은 유대인이라는 혈통보다는 유대교의 율법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서를 비롯한 모든 신약성경은 곳곳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씨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하나님의 은혜가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두려움을 안고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제기된 이유는 초대교회가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했고 이방인을 교회에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한 마음 한 뜻이 되고 하나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인간은 자기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을 견디지 못하고, 별것 아닌 말도 참지 못하고, 하찮은 손해도 감수하지 못합니다. 열 번 잘하다가 한 번 잘못하면 열 번의 공은 다 없어지게 만듭니다. 인간에게는 자기 눈의 들보는 보이지 않지만 남의 눈의 티끌은 아주 잘 보이는 법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서로를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아주 쉽게 다른 사람을 정죄 하고 자기는 의롭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인간은 모두 다 제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모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릅니다. 우리는 언어가 다르고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는 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인종차별이라는 말이 없어질 날은 아직도 요원한 것 같습니다. 
  단일 민족이라고 순수혈통을 자랑해온 한반도의 한국인들도 이미 다양한 인종과 섞여 살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인들도 인간이 제각기 다르다는 사실을 알기 시작했다는 말입니다. 인종과 국적이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이해관계도 다르기 마련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국가주의나 혈통주의, 종족주의를 가지고서는 결코 서로를 받아들이게 만들 수가 없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 서로를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교회에 모입니다. 초대교회도 그러했고 오늘의 교회도 그러합니다. 교회는 은혜라는 말에 의지하여 하나가 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용서를 받았기 때문에 서로를 용납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서로 용서하고 서로를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원수 갚는 것을 자랑으로 여길지 모르지만 그리스도인은 원수를 용서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남을 이용하고 자기 이익을 챙기는 것에서 기쁨을 느낄지 모르지만 그리스도인은 자기를 희생하고 섬김으로서 기뻐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자기의 욕망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자기 안에서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는 것을 인생의 성공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교회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안에 존재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세상의 빛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존재 자체로서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빛이며, 절망할 수밖에 없는 세상에 희망의 등불입니다. 여러분과 내가 바로 그리스도의 교회입니다. 여러분과 내가 세상의 빛이고 희망입니다. 참된 교회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으로 주님을 만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12/8/13  한영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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