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한인 연합감리교회 설교 모음



Metropolitan Koryo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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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814 date : 2014-01-27 20:19:06
NAME :    한영숙
SUBJECT :    사람 낚는 어부가 되리라
HOME :    없음

“사람 낚는 어부가 되리라”  마태복음 4:18-22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처음으로 네 사람의 제자를 부르신 이야기입니다.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셨습니다. 예수께서는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을 던지던 베드로와 안드레에게 “나를 따라 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고 말씀하셨고 그들은 곧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라 갔습니다. 예수께서는 또 다시 어부였던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셨습니다. 이들 역시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사람들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형제였고 그들의 아버지와 함께 고기잡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이들을 부르셨을 때에 야고보와 요한은 아버지와 배와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 갔습니다. 이렇게 이들은 예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이 장면은 사람들이 어떻게 예수의 제자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이 있는 그 상황에서 그들을 부르시고 그들은 즉각 응답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가 제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과 내가 예수를 따르게 된 것도 이와 같을 줄 압니다. 여러분은 “내게로 오라” 는 말을 듣고 머뭇거림 없이 예수를 따라왔을 것입니다.  
  예수의 부름을 받고 “잠간, 생각 좀 해보고 따라 가겠습니다.” 고 하는 사람들은 대개가 예수를 따르지 못합니다. 부름의 음성이 항상 들려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고, “생각을 해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은 부르는 자의 뜻보다 자기 자신의 판단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판단이 더 중요한 사람들은 예수 곁에 가까이 있어도 예수와 상관없는 자가 되기 쉽습니다. 예수의 12 제자 중에는 예수와 가장 가까이 있었으나 예수를 팔아버린 가룟 유다도 있었습니다.     

  본문을 통하여 우리는 몇 가지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는 우리가 예수의 제자가 된 것은 우리가 선택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를 부르신 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즉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고,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했을 뿐입니다. 
  왜 우리를 부르시는지, 그 목적과 이유를 우리는 모릅니다. 우리는 거저 하나님의 부름에 순종할 뿐입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셨을 때 모세의 나이는 80세이었습니다. 모세가 나이 40세였을 때 모세는 혈기 왕성한 애급 왕실의 왕자였으며,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려는 투지가 넘쳤었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40세 난 모세를 부르셨더라면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고생을 하지 않고 바로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80세 난 모세, 능력도 없고, 동족을 구원하겠다는 의지도 없었던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왜 그러셨는지 인간은 알 수 없습니다. 사도바울은 인간의 약함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했고, 구약의 예언자들은 거역할 수 없는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두려워했습니다. 이렇게 부름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겸손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계획을 모르지만,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는 뚜렷한 목적과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예라고 순종하며 따라야 할뿐입니다. 

  또한 우리는 예수의 제자들이 능력 있거나 자격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의 제자들은 3년 동안 예수를 따라 다니고 예수와 함께 먹고 자면서 배웠지만 예수께서 하시는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처럼 병을 고치지도 못했고, 귀신을 쫓아내지도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의 교훈을 이해하지조차 못했고, 예수가 당하는 고난에 동참하지도 못했습니다. 예수의 고난에 동참하기는커녕 예수께서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쓰셨다는 말 한마디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예수의 제자들은 모두 배신자가 되었을 뿐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약속, “나를 따라오면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는 약속은 예수 생전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약속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야 비로소 이루어졌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를 만남으로서 비로소 제자들은 사람 낚는 어부가 될 수 있었고, 이러한 제자들에 의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탄생했습니다. 

  끝으로 우리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 말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 우리가 전제해야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은 누구나 고기를 낚는다는 말입니다. 즉 누구나 밥을 먹어야 살고, 먹고 살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일을 하며 산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예수의 제자들은 사람을 낚는 일을 해서 먹고 살게 된다는 말입니까? 제자들은 물고기 대신에 사람을 긁어모아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는 말입니까? 어떤 것을 미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그들의 돈을 갈취하고, 적당히 속이고 얼렁뚱땅하여 더 많은 사람을 모아서 더 많은 돈을 모으는 것이 훌륭한 제자가 되는 것이란 말입니까? 교회는 이런 일을 하는 곳이라는 말입니까? 예수를 팔아서 돈을 버는 사업체가 교회입니까? 교회라는 사업체를 만들고 운영하는 사람이 예수의 제자입니까? 
  나는 어렸을 적에 목사나 전도사를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교회에서 교인들이 주는 월급으로 사는 사람들, 교인들의 비위를 맞추고 교인들의 눈치를 보며 사는 비참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문에 나는 내가 평생 교회를 떠나지 않고 교회를 위해서 살겠지만, 절대로 교회에서 급료를 받는 사람이 되지는 않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사람 낚는 어부가 된다는 말은 ‘사람들을 이용해서 먹고 살게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공중에 나는 새도 먹이시고 들의 백합화도 입히시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사람들을 먹이시고 입히시는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사도 바울이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든지, “제단과 함께 일하는 자가 제단에서 나는 것을 먹는 것은 당연하다”든지, “내가 너희에게 영의 것을 나누어주었으니 육신의 것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한 말들은 모두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 낚는 어부가” 된다는 말은 사람을 이용해서 먹고 사는 사람이 된다는 말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사람을 구하는 일,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 죄와 욕심의 노예가 되어서 죽음에 처해 있는 사람을 해방하고 자유롭게 하는 일,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의 사랑을 모르는 사람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알게 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하는 일, 즉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는 일이 제자의 일입니다. 
  이 일은 목사나 전도사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일은 예수의 제자가 된 사람들은 누구나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밖에서도,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부름을 받은 그곳, 즉 그 자신이 살고 있는 갈릴리 바다가 곧 제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장소입니다. 
  목사나 교회의 지도자는 이 일에 모범을 보이는 사람이고, 더 가까이 예수 곁에 있어서 더 깊이 예수를 알도록 부름을 받은 사람입니다. 예수께 가까이 가는 것은 십자가와 부활에 가까이 가는 것입니다.  
  지금도 주님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며 따라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 
                                                             1/26/14  한영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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