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한인 연합감리교회 설교 모음



Metropolitan Koryo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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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774 date : 2014-03-23 10:19:33
NAME :    한영숙
SUBJECT :    참 인간의 길
HOME :    없음

“참 인간의 길”  마태복음 4:1-11  

  창세기에는 인간이 어떻게 고통과 죽음으로 점철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죄인이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이 간교한 뱀의 말을 듣고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 하나님처럼 되려는’ 마음을 먹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기 때문입니다. 
  죄인이 되어 낙원에서 쫓겨난 인간은 영원히 유혹에 시달리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인지 아니면 유혹하는 자의 말을 따를 것인지’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인간은 유혹의 말을 마음에 품고 선악과나무 밑에 서서, 하나님이 금하신 명령, 즉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갈등하는 존재입니다. 나무를 쳐다보면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망설이며 생각에 잠겨 있는 유혹받는 상태가 인간의 모습입니다. 그 어떤 인간도 이 유혹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인간이 선악과를 쳐다보면서 받는 유혹에 대해서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다”는 말로 창세기는 표현합니다. 바로 이 말을 요한 1서에서는 “육신의 정욕(먹음직), 안목의 정욕(보암직), 이생의 자랑(지혜롭게 할만한)” 이라고 표현합니다. 인간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쫓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유혹에 빠져들고, 그 결과로 얻는 것은 언제나 속임을 당하는 것과 죽음에 이르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런 유혹을 이긴 한 인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예수라는 한 젊은이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처했던 여건은 더욱 불리했습니다. 예수께서는 광야로 나가서 40일간을 밤낮으로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광야에서 40일을 굶었으니 얼마나 배가 고팠고 사람이 그리웠겠습니까? 
  이런 상황에 마귀가 나타납니다. 간교한 뱀 정도가 아니라 마귀가 직접 그 모습을 나타낸 것입니다. 마귀는 예수께 말을 걸어옵니다. 그의 약점을 가장 잘 알아서 이용합니다. 
  “네가 만약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을 명하여 떡덩이가 되게 하라.” 는 말입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말이지만 참으로 솔깃한 말입니다.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처럼 필요한 것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네가 만약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라고 함으로 마귀는 예수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너를 사랑하고 너에게 세상을 다스릴 능력을 주셨다면 네 자신의 배고픔을 해결하는 일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지 않느냐? ‘하나님이 너를 모든 피조물을 다스릴 존재로 지으셨다지만 과연 너에게 돌로 떡을 만들 능력이 있느냐? 네가 하나님을 네 아버지라 부르고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는데 사람들의 굶주림조차 해결해주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라는 말입니다. 네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먹는 문제는 해결해야 할 것이 아니냐는 말입니다. 마귀는 예수로 하여금 하나님을 의심하도록 만들어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도록 만들려 합니다. 

  이 질문은 세상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힘인 국가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에게 대개의 국민들이 던지는 요구이기도 합니다. 당신이 우리의 먹을 것을 해결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배고파 아우성을 치는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겠다는 약속만큼 달콤한 유혹은 없습니다.    
  요즘 한국은 무상으로 무엇을 해주겠다는 정치가들의 약속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마치 자기가 신이 된 것처럼, 돌로 떡을 만드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약속을 하고 사람들은 그 헛소리에 현혹을 당합니다. 선거는 거의 해마다 있는 것 같고 선거철이 되면 실현 가능성은 아예 생각해볼 여지도 없는 헛소리들이 난무합니다.  
  정치 지도자가 무상으로 무엇을 해준다는 말은 모두 헛소리입니다. 정치가들이 신이 아닙니다. 공기나 물, 돌 같은 것들로 무한정 먹을 것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정치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돈은 국민의 세금입니다. 아니면 권력을 이용하여 누군가의 것을 강제로 빼앗아서 나누어주어야 합니다. 세금이든 강압적인 몰수든 모두 정치가들 자신의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니며, 자기 손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모두 누군가의 피와 땀입니다. 누군가의 피와 땀이 없이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낙원에서 쫓겨난 인간은 이마에 땀을 흘려야만 먹을 것을 얻도록 되어 있습니다. 
  유혹하는 자의 말은 언제나 거짓말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 새빨간 거짓말에 쉽게 속아 넘어갑니다. 거짓말에 속는 것은 에덴동산에서부터 있어온 인간의 속성입니다. 자기를 추켜세우는 말이 인간을 유혹에 넘어가도록 만듭니다. “네가 하나님처럼 되리라” 혹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라는 말입니다. 
  오늘의 한국인들을 추켜세우는 말은 “OECD 국가들 중에” 혹은 “선진국에서는” 이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달콤한 말들에 속아서 헛소리를 많이 하고 크게 하면 할수록 인기 있는 정치가가 되고 표를 얻는 것 같습니다. 
  거짓 위에 세워진 집이 온전할 수가 없고 진실에 직면하는 날 심판을 견딜 수 없습니다. 거짓말로 속이고 속고, 거짓이 판을 치는 일이 계속되어서는 안 됩니다. 한국사회는 참 인간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40일을 굶은 후에 배고픈 예수를 유혹했던 마귀는 실패를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의심하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라고, 창조주에게 순종해야 할 피조물이 아니라 네 자신이 창조주가 될 수 있다고 속삭이는 마귀의 유혹을 예수께서는 거절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고 하는 신명기에 있는 말씀으로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귀의 유혹을 거절했습니다. 
  돌로 떡을 만들라고 하는 유혹,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하는 물질의 유혹으로 예수를 유혹하지 못한 마귀는 다른 명제로 예수를 유혹합니다. 마귀는 예수를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뛰어 내려서 천사가 그를 받들어 다치지 않게 땅에 내려놓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하루아침에 유명해지고 많은 사람의 추앙을 받는 영광을 얻으라는 유혹입니다. 돈 문제로 유혹에 걸리지 않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명예의 유혹입니다. 유명한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 주겠다는 유혹입니다. 
  인정받기를 원하는 것 역시 인간의 본능입니다. “정말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시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하나님이 너를 영광스럽게 하지 않겠느냐?”는 말은 참으로 그럴 듯하게 들립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 유혹도 물리칩니다.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귀의 유혹을 물리칩니다. 예수께서는 세상 사람들에게 추앙을 받는 영광을 얻은 것이 아니라 치욕의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인생을 마감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며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기 때문이 아님을 예수는 십자가 위에서도 끝까지 믿었습니다.   

  마귀는 또 다시 예수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올라갑니다. 거기서 천하만국과 그 화려한 영광을 보여주면서 “네가 만일 나에게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너에게 주겠다.”고 유혹합니다. 수많은 고층빌딩들, 비옥한 땅, 많은 사람과 육축들, 화려한 광경들은 정말 볼만한 것이고 가지고 싶은 것들입니다.    
  저 유명한 로마의 영광이 예수의 것이 되게 해 주겠다고 마귀는 유혹했습니다. 네가 만약 하나님을 버리고 나를 경배하면 너를 로마의 황제로 만들어 주겠다는 유혹입니다. 굉장한 유혹입니다. 떨쳐버리기 힘든 유혹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 유혹도 물리칩니다.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다”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귀의 유혹을 물리칩니다. 
  예수께서는 인간이 극복하기 어려운 세 가지 유혹을 모두 물리치셨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고 뱀의 유혹에 넘어갔던 것과는 아주 대조적입니다.          
  이제 마귀는 더 이상 예수를 유혹할 수가 없습니다. 자기가 미끼로 내어 놓을 수 있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동원했으나 예수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마귀는 예수를 삼킬 수 없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단 한 순간의 머뭇거림도 없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예수께서는 단 한 순간도 하나님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예수께서는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저울질 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 외에 따로 자기가 원하는 것도 없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온전한 인간입니다. 그는 태초 이래로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인간 중에 유일한 참 인간입니다. 창조주 앞의 온전한 피조물입니다. 예수는 창조주 앞에 서 있는 철저한 피조물로서의 자신을 지켰습니다. 
  예수는 하나님처럼 되려 한 적이 없습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을 뿐입니다. 
  예수 그는 참 인간이고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이 예수로 인하여 새로운 아담이 세상에 나타났습니다. 참 인간의 길이 열렸습니다.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죄와 죽음이 인간 세상에 들어왔으나 한 사람의 순종으로 생명과 구원의 길이 열렸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예수께서 가신 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피조물이 가야할 겸손한 길이 우리가 가야할 참 인간의 길입니다. 
                                                  3/16/2014  한영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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