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한인 연합감리교회 설교 모음



Metropolitan Koryo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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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696 date : 2014-05-18 03:07:38
NAME :    mkumc
SUBJECT :    어머니인 교회
HOME :    http://www.mkumc.org

“어머니인 교회”  요한계시록 12:1-6  

   요한은 ‘해를 입고 달을 발아래에 두고 열두 별을 머리에 장식한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여인이 하늘에 있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이 여인은 세상을 다스릴 위대한 아들을 잉태하였고 아이를 낳으려고 산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한편 이 여인의 주변에는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 개나 되는 붉은 용이 있었습니다. 이 용은 그 꼬리로 하늘에 있는 별 중에서 그 삼분의 일을 땅에 던져 버릴 수 있을 만큼 힘이 세고, 입에서는 붉은 불을 뿜어내는 무시무시한 괴물입니다. 이 용은 여인이 아들을 낳으면 그 아이를 잡아먹으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장면은 자기 몸에서 태어날 아들을 지키려는 어머니와 태어날 아이를 집어삼키려는 용과의 싸움이 피할 수 없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세상을 다스릴 위대한 아들을 잉태한 이 여인의 주변에는 악한 괴물의 그림자가 언제나 따라 다니게 됩니다. 
  마침내 여인은 아이를 낳았고 여인이 낳은 아이는 곧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올려감으로 일단 용의 공격을 피합니다. 다시 여인은 광야로 피하게 되고 그 곳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으며 아이를 양육합니다.
  이로서 여인과 용의 싸움은 일단 끝이 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용은 싸우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고, 여인과 또 여자가 낳은 다른 자손들을 상대로 하는 용의 싸움은 세상이 존재하는 한 끝없이 계속될 것임을 12장 마지막 절은 예고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잉태한 어머니는 아이를 낳기 위하여 고통을 견디며, 자기가 낳은 아이를 지키기 위하여 모든 희생을 각오합니다. 어머니가 위대한 것은 자식 앞에서 자기를 모르는 끝없는 사랑 때문입니다. 아이를 기르고 양육하는 일만 생각한다면 어머니 보다 더 훌륭한 사람들이 세상에는 많이 있습니다. 때로는 좋은 유모도 있고 교사도 있습니다. 이웃 집 할머니가 어머니 보다 교육적으로 더 훌륭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를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은 어머니뿐입니다. 
  오늘은 어머니날입니다. 우리가 어머니날을 정하여 어머니를 기억하고 모든 어머니들에게 감사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희생의 사랑 때문입니다. 물론 오늘날의 어머니들에게 자기희생의 사랑이라는 것이 있느냐고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이 시대는 희생이라는 말조차 싫어하는 시대이고, 현대인에게 희생은 미덕이 아닌 것이 되었습니다. 자기를 희생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로서 무지와 어리석음의 소치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많은 여인들이 자기를 희생해야만 하는 어머니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또 어머니가 되어도 자기의 행복을 위해서는 언제든지 자식을 버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여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어머니는 고향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 이유는 어머니의 본성이 사랑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아이를 낳고 자기가 낳은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자기를 희생하려는 것은 어머니의 본능적인 사랑, 모성애입니다. 어머니는 자기가 낳은 아이를 항상 잊지 못하고 일생동안 자기 몸 안에 그 아이를 지니고 살며 자식을 위해서는 어떤 어려움도 인내하고 견딥니다. 
  도저히 상대할 만한 힘이 없는 줄 알면서도 자기가 낳은 아이를 해치려는 악한 용(사탄)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용기도 어머니에게는 있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사랑도 아이를 잉태한 어머니의 사랑만큼 강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어머니의 사랑이 희생과 용기로 나타납니다. 

   오늘 본문이 묘사하는 여인은 바로 교회입니다. 세상의 빛이요 희망인 교회입니다. 교회는 해와 달처럼 세상을 밝히는 빛이며 밤하늘의 별처럼 길을 찾는 사람들의 희망입니다. 교회는 자신의 몸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고 있는 어머니와 같습니다. 예수를 세상에 알리는(태어나게 하는) 사명을 지닌 교회는 아이를 낳아 기르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끝없는 사랑을 지니고 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온갖 고난을 참고 견디며, 그리스도가 나타나고(탄생하고) 전파되는 것을 방해하는 악한 영(사탄)과의 싸움을 감행하는 용기를 지닌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교회는 모든 피조물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존재입니다. 해와 달과 별의 영광을 지닌 존재입니다. 교회는 세상을 구원할 구세주를 잉태하고 출산하고 양육하는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  
  하늘의 별들을 땅에 던질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닌 용 즉, 사탄도 교회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교회가 세상에서 온갖 박해와 고난을 받지만 결코 홀로 버려진 외로운 존재가 아닙니다. 교회,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 우주적인 교회, 참 교회는 결코 멸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영원히 교회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탄의 세력을 피할 수 있도록 교회를 안전한 피난처로 인도하시고 만나와 생수로 먹이십니다. 천지만물도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교회를 돕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우주적인 교회, 참 교회는 예수를 믿는 사람들의 믿음(신앙) 위에 서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를 믿는 사람 하나하나가 교회입니다. 믿는 사람은 자기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품고 있는 교회입니다. 믿음 안에서 예수는 잉태되고 탄생하여 성장합니다. 믿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집입니다. 그리스도가 거하고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입니다. 
  자기 안에 예수를 품고 있는 사람은 예수를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예수를 위하여 고난도 달게 받으며 기쁨으로 십자가를 집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고 했던 세례 요한의 고백처럼 믿는 사람은 ‘자기 자신은 나날이 작아지고 자기 안에 거하시는 예수는 점점 더 커지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교회를 하나님은 눈동자처럼 아끼고 사랑하십니다. 
  여러분과 내가 바로 이 교회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과 나를 교회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눈동자처럼 아끼고 사랑하십니다.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며, 우리가 예수를 사랑하고, 예수를 위하여 희생하며 생명까지도 바칠 수 있는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나타내어야 할 책임을 지닌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사나 죽으나 우리 몸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영화롭게 되기만을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식을 잉태한 어머니의 심정으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보이는 교회를 섬깁니다. 자기 이익을 탐하는 일이나, 기분을 따라서 봉사하는 일이 우리에게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좋으나 싫으나 자기 자신은 문제 삼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기만을 위해서 보이는 교회를 섬기고 돌보는 희생의 길을 갑니다. 
  주를 위한 우리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름을 생명책에 기록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이 고백이 여러분과 나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5/11/14  한영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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