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한인 연합감리교회 설교 모음



Metropolitan Koryo United Methodist Church
   로그인 게시판 회원가입
hit : 688 date : 2014-07-29 01:53:46
NAME :    mkumc
SUBJECT :    새로운 세상
HOME :    http://www.mkumc.org

“새로운 세상”  고린도후서 5:17 

  요즘 들어 한국인들에게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갈망이 유난히 큰 것 같습니다. 정치가들은 새 세상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습니다. 정당들도 “새누리당”, “새천년민주당”, “새민련” 이라는 식으로 “새”라는 말을 달고 있습니다. 
  더욱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가를 개조해야 한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의 국가(행정, 입법, 사법) 기관과 기업 문화 및 국민생활 전반의 총체적 부실이 빚어낸 결과라는 사실에 전 국민이 공감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국가를 개조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더 많은 보상금을 타내기 위해서인지는 모르지만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여기저기서 아우성입니다. 그 많은 법조항이 모자라서 또 다시 특별법을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까? 법이 없어서 부실이 생기는 것입니까? 법이 없어서 세상이 변하지 않는 것입니까?  
  문제는 사람입니다. 법은 변했는데 사람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조선을 창건하는데 사상적인 기초를 놓았던 정도전이 꿈꾸었던 세상은 “백성이 주인 되는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조선은 정도전이 꿈꾸었던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조선은 나라의 주인이 나라님이라 불렸던 이 씨 임금이었습니다. 북한은 아직도 나라의 주인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김 씨 일가입니다. 

  정도전이 꿈꾸었던 세상은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이 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나라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말이 그러하고, 이 헌법은 국민의 실생활에서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은 나라의 주인으로서 동등하게 한 표의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입니다. 
  우리 민족이 5천년 동안 꿈꾸어 왔던 나라는 대한민국입니다.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가진 대한민국이 우리민족이 꿈에 그리던 이상의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이 됨으로서 우리민족은 한 맺힌 5천년의 꿈을 이루었지만 아직도 자기가 나라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의 땅도 하늘도 바다도 배도 선원도 선장도 승객도 화물도... 모든 것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할 사람은 주인인 바로 “나 자신”이라고 하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사고를 당한 사람이 받아가는 보상금이나 도시 개발을 위해서 사용되는 토지의 배상금은 바로 주인인 자신이 책임져야 할 세금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또한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것이 곧 자기 주머니를 터는 행위라는 것을 모르고 나라를 망신시키는 것이 자기 자신이 망신당하는 것인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말은 과학적 진리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입니다. 세계를 하나님의 피조물로 보는 창조 신앙에는 중요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1장 1절에서 사용된 “창조 한다”는 동사는 하나님에게만 사용되는 동사입니다. 이 동사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는데, 하나는 “전혀 노력 없이”, 그리고 “무에서” 라는 것입니다. 즉 이것은 어떤 물질과도 관계없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자유로운 의지에 의해서, 하나님의 전능함에 의해서, 만물이 창조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것을 고백하는 신앙은 이 세상과 세상의 모든 것이, 나 자신과 내가 속해 있는 나의 모든 세계가 존재할 수 있는 근거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의지, 즉 하나님의 뜻 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이는 과거에 있었던 우주생성의 근원을 캐는 것이 아니라 오늘, 지금, 이 순간의 나와 내 세계, 이 세상의 존재가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한국인이 존재하는 것, 그 한국인이 살아온 지난날들이 모두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은 옳습니다. 

  또한 창조신앙은 2절이 말하고 있는 이 세상의 혼돈과 공허를 전제하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는 표현은 세상의 모든 것이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해일을 만난 깊은 바다가 요동을 치는 상태와 같은 것이라고 상상해 볼 수가 있습니다. 캄캄하고 깊고 끝도 없는 수렁에 빠져서 좌우를 분간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이상한 소리와 형체들이 뒤범벅이 된 속에 내가 혼자 있는 상태를 연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상태에 처한 세상의 혼란과 무질서 위에 하나님의 영이 임하셔서 그 세상을 흔들어 놓고 있는 모습이 2절의 묘사입니다. 창조신앙은 끝없는 무질서와 허망함 속에서, 인간이 도저히 그곳에서 살 수 없는 그런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함으로 세상은 질서를 찾고 인간이 살 수 있고 생명이 숨 쉴 수 있고 필요한 것들로 가득차고 부족한 것이 없는 충만한 공간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이런 혼란과 공허의 상태는 태초에 한 때 있었던 상태가 아니라, 오늘, 지금도, 언제 어디서나 우리 인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그것은 창조된 세계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의심함으로서 우리의 세계에서 하나님을 밀어내어 버릴 때에, 와 지는 상태입니다. 
  창조신앙을 고백하는 것은 하나님 이외의 그 어떤 것, 그 어떤 피조물도 하나님(절대자)으로 섬기지 않겠다는 신앙의 결단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께서 나의 주인임을 고백하는 신앙 고백입니다. 바울의 표현대로 “만물은 너희의 것이고,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며,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외에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나”의 주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믿는 것이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신앙입니다.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보다 권력을 더 의지하는 한국인들이 만들어 내는 우상숭배의 세계는 총체적인 부실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귀한 헌법이 있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법이 있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 어떤 피조물도 절대적인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모든 한국인이 피조물의 종노릇하는데서 자신을 지킬 수 있을 때에, 한국인들이 만물의 주인인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날 때에 대한민국은 새로운 나라가 될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혼돈과 공허 속으로 침몰해버리려는 우리 자신을 지키고,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답고 충만한 세계로 지킬 수 있기를 원합니다. 
                                                                  7/27/14  한영숙 목사
name password memo
          

PREV 용서해야하는 사람들
NEXT 세상을 흔드는 말




메트로폴리탄 한인 연합감리교회 舊고려연합감리교회
Metropolitan Koryo United Methodist Church

150 East 62nd Street (b/n Lexington Ave & 3rd Ave) - New York - NY 10065

yshankim@gmail.com - (212) 932-7746 / (212) 758-1040 / (646) 642-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