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한인 연합감리교회 설교 모음



Metropolitan Koryo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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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647 date : 2014-11-16 01:26:28
NAME :    mkumc
SUBJECT :    네 이웃을 사랑하라
HOME :    http://www.mkumc.org

“네 이웃을 사랑하라”  마태복음 22:34-40  

  율법 중에서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이냐고 묻는 율법사에게 예수께서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을 사랑하라”는 말은 예수의 가르침만이 아닙니다. 모든 종교와 철학이 인간을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말씀하신 “모든 율법과 선지자의 종합이라”고 하신 가르침과 다른 가르침들 사이의 차이가 무엇이겠습니까?
  인도주의적인(Humanism) 사상에 근거를 두면, 인간은 분노와 복수심에 초연할 수 있을 만큼 자기를 제어할 수 있어야 하고 윤리적인 힘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어야 참으로 인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누가 자기를 때렸다면 그것은 개에게 물린 정도로 생각하고 누가 그에게 침을 뱉었다면 그것은 바다가 그에게 물을 튀긴 정도로 생각해야 합니다. 누가 이런 것들에 화를 내겠습니까? 이런 일에 화를 내는 사람이 어리석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유교의 이상인 군자도 이 범주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사상(불교나 힌두교)은 “인간은 인간에게 있어서 신성한 그 무엇이다.” 즉 “인간은 모두 그 자신 안에 부처를, 혹은 브라만을 지니고 있다” 고 생각함으로서 인간을 사랑하라고 합니다. 즉 인간은 귀중한 존재이고 신성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 누구라도 인간은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가르치신 사랑은 인도주의나 성경에 영향을 받지 않은 다른 종교가 말하는 것과 같지 않습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사랑은 인간의 강한 의지력이나 인격적인 기품에 근거를 둔 사랑이 아닙니다. 그것은 순종의 사상과 자신의 요구의 포기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의 가치 때문에 인간을 사랑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구체적인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 처한 곤궁한 상태에서, 혹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태에서 사랑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예수에게서 사랑은 인간을 완성에 이르게 하는 덕이나, 공동체의 복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도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사랑은 인간이 타인과 마주 서 있는 구체적인 생활의 상황에서 의지의 자기 극복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예로서, 한 조각의 빵을 놓고 있는 상황에서 타인을 위하여 자기 욕구를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랑에서 인간의 영혼이 무한한 가치를 얻게 되거나, 그럼으로써 신의 본질에 참여하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랑은 단순히 순종의 요구이고 인간이 인간과 결합되어 있는 구체적인 생활 상황에서 이 순종이 어떻게 행해질 수 있으며 행해져야 하는가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이웃 사랑의 계명이 하나님 사랑의 계명과 결합되어 있는데서 드러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두 계명이 서로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이웃 사랑이 무조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된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그 무엇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대치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제일 큰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에게 순종하기 위해서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굴복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첫 계명이 둘째 계명의 의미를 규정합니다. 
  내가 이웃에게 취하는 자세는 내가 하나님 앞에서 취하는 자세에 의해 결정되는 것입니다. 나의 이기적인 뜻을 극복하고, 나 자신의 요구를 포기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로서, 나아가 하나님을 위해서 내가 그러한 것같이, 이웃을 위해서 희생할 준비를 하고서 이웃에 마주 서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웃을 사랑하면서만 나는 하나님께 대한 나의 순종이 참된 것임을 확증합니다. 

  그러므로 진공에 떠있는 하나님에 대한 순종, 인간들 가운데서 인간으로써 그 안에 있는 구체적인 상황에서 풀려나온 순종, 직접 하나님을 향한 순종은 없습니다. 이웃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에 대한 순종이 확인됩니다.   
  동시에 내가 이웃에게 베푸는 친절, 동정, 자비, 긍휼은 하나님을 위해 행하는 어떤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이웃을 위해서 행하는 것입니다. 즉 나의 뜻을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바칠 때에만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것같이, 정말로 이웃을 사랑하면서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 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요한1서4:20). 고 단언하셨습니다. 
  우리와 함께 있는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하나님을 사랑하는 우리의 믿음을 확증하며 살아가는 여러분과 내가 되기를 원합니다.  
                                                               11/2/14  한영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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