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한인 연합감리교회 설교 모음



Metropolitan Koryo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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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804 date : 2014-12-25 11:21:24
NAME :    mkumc
SUBJECT :    평강의 길로 인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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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의 길로 인도하리라” 누가복음 1:76-79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준비하는 강림절 마지막 주일이나 우리 교회는 주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 주일로 지킵니다. 사람들은 예수께서 탄생하심으로 세상에 평화가 임했으니 기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과연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심으로 시끄러운 세상이 조용해졌습니까? 나라와 나라 사이의 전쟁이 사라졌습니까? 기독교를 국교로 여겼던 나라들 사이에서도 전쟁이 사라졌습니까? 전쟁터에서 성탄절 하루만 전쟁 행위를 멈추었다고 해서 평화가 실현되는 것입니까? 
  독일 군대 와 미국 군대가 서로 싸우면서 같은 하나님께 승리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고 전쟁터로 나간다면 하나님이 누구의 기도를 들어주셔야 할지 알 수 없는 일이 아닙니까? 예수께서 탄생하신 것조차 알지 못했던 2천 년 전 그 때의 세상보다 예수께서 오신 이 후의 세상이 더 평화롭습니까? 오히려 예수의 이름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일조차 생기지 않았습니까?
  예수가 세상에 평화를 가져온다니 말도 아닌 거짓말이라고 조롱을 받아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 때문에 예수가 세상에 평화를 가져왔다고 하는 교회의 말이 헛소리이요 거짓말이라고 여겨서 세상은 더 이상 교회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성경이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의 말씀은 거짓말입니까? 

  문제는 성경이 말하는 평화가 어떤 것인지, 예수께서 오심으로 우리 인간에게 임하는 평화란 어떤 것인지를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세상 사람들이 알고 있는 평화를 평화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세상이 알고 있는 사랑을 사랑이 라고 말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성경은 세상이 알고 있는 평화는 위장된 거짓 평화이며 어둠과 죽음의 그늘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본문은 예수의 오심을 세상에 전할 세례 요한의 출생 소식을 알리는 내용입니다. 요한의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요한의 사명은 예수를 가리켜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인함이라. 이로서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실” 분이라고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주시는 평화는 죄 사함을 받음으로 얻는 평화입니다. 인간은 죄 때문에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눌려서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혀 살고 있는데, 예수께서 탄생하셔서 인간이 죄 사함을 받는 길을 여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죄 때문에 죽어가고 있는 인간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죄인인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참 평화를 얻는 길을 열어 주시기 위하여 독생자를 보내주셨다는 말입니다. 이 말이 복음입니다.

  왜 우리가 죄인이며, 왜 우리의 삶이 죽음의 그늘에 놓여 있는 것이냐고 반문하실 분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먼저 죄가 무엇이며 왜 우리가 죄인인지를 질문해야 합니다. 죄를 윤리나 도덕, 국가나 사회의 법과 규범으로만 생각한다면 우리는 죄인이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죄는 윤리나 도덕 같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관계가 단절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규범이나 법 역시 근본적으로는 절대적인 존재, 즉 하나님과의 관계를 전제로 하고 형성되는 것입니다. 모든 법의 기초는 자연법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주 만물의 이치, 사람의 근본 도리, 즉 절대자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이 옳은 것이라는 사상이 근본적인 법 정신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아야 하는 인간이 하나님과 관계를 단절하고 자신의 창조주인 하나님을 떠나서 홀로 살려고 하는 것이 죄입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스스로 살 수 있다고 여기며 자신의 생명을 지키려고 하는 의지와 노력이 죄라는 말입니다. 쉽게 말하면 인간이 하나님에게 자신을 맡기지 않고 스스로 살려고 발버둥치는 의지와 행위 모두가 죄입니다. 이러한 죄의 결과는 사망입니다. 

  예를 들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현대인들은 유난히 스포츠에 열광합니다. 주일 아침에 센트럴파크를 달리는 사람들을 봅니다. 운동을 하면 건강해지고 행복해지고 오래 살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달리기를 너무 열심히 했기 때문에 관절이 망가져서 일찌감치 다리를 쓸 수 없게 되어 일찍이 건강을 망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 운동을 멈추어야 하는데 멈추지 못하고 계속했기 때문에 병에 걸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하고 꾸준히 해도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가 그토록 열심이었던 바로 그것 때문에 생명을 잃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성공을 한다는 말이나, 출세를 하고 부자가 되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 등, 인간이 하는 모든 노력은 거짓말입니다. 왜냐하면 공부를 많이 한 사람도 부자도 출세한 사람도 모두 죽음을 피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위해서 그런 일들에 매어달리면 매어달리는 만큼 속는 것입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살 수 있다는 말은 본질적으로 거짓말입니다. 인간은 생명의 창조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에 속아서 창조주 하나님과 단절된 채 살려고 애쓰는 인간의 모든 노력은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죄의 행위입니다. 죽음으로 끝날 것들에 집착하고 그것을 위해 열심을 내고 그것들을 탐내고 그것들을 자랑하는 인간의 행위가 모두 죄입니다. 하나님 없이 살려고 하는 인간의 생각이나 의지가 죄입니다.  

  이러한 죄인이 살 길은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이 가던 길을 돌이키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운동을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믿음에 매달려서 매일 운동을 하던 사람이 자기 몸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데도 운동을 멈추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스스로 살려는 인간이 자신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은 지금까지의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을 죽은 자로 여겨 자신을 버리고 자신을 하나님께 맡길 때에 인간에게는 영생이 주어지고 참 평화가 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는 죄인은 하나님께 돌아오지 못하고 영원한 생명도 참 평화도 얻지를 못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해서 죽음의 노예가 되어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께서 탄생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오셔서 우리에게 하나님을 나타내보이셨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죽음으로 부활하는 십자가의 길을 친히 가셨습니다. 누구든지 이 예수를 자기의 구주로 믿으면 영생을 얻고 평화를 얻습니다. 누구든지 예수께서 가신 십자가의 길, 즉  자기를 십자가에 내어주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온전히 자기를 맡기면 구원을 얻습니다. 
  예수로 인하여 죄 사함을 받은 자가 얻을 수 있는 평강이 이 땅에 임하였습니다. 예수 안에서 우리는 참 평안을 누립니다. 이 평화는 세상이 빼앗아 갈 수 없는 참된 평화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과 절망, 죽음을 이기고 참 생명을 얻을 수 있게 하는 힘입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는 기쁨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세례 요한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축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기를 원합니다.   
                                                      12/21/14  한영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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