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한인 연합감리교회 설교 모음



Metropolitan Koryo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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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504 date : 2015-04-10 02:49:31
NAME :    mkumc
SUBJECT :    마리아가 전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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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가 전한 소식”  요한복음 20: 11-18 

  안식 후 첫날 이른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의 시체를 둔 무덤으로 달려갔습니다. 마리아는 무덤의 문을 닫은 큰 돌이 옮겨져 있는 것을 보고 제자들에게 달려가 “누군가가 선생님의 시체를 가져간 것 같다” 고 알립니다. 제자들이 마리아의 말을 듣고 무덤에 가서 예수의 시체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이상하게 여기며 돌아갔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집으로 돌아갔을 뿐입니다. 제자들은 그 때까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리라고 하신 말씀을 믿지 못했고 이해하지도 못했습니다. 
  제자들이 다 돌아간 후에도 마리아는 무덤을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시신조차 없어진 선생님을 생각하며 울고 있던 마리아는 무덤 속을 들여다보았습니다. 무덤 안에는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앉아 있었습니다.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고 묻는 천사들에게 “사람이 내 주를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 때 예수께서 나타나셔서 “마리아야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고 다시 질문하셨습니다.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로 알고 “당신이 선생님의 시체를 옮겨갔거든 말해주십시오. 내가 가져가겠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마리아는 부활하신 주님을 보고도 알아보지 못하고 동산지기인 줄로 알았습니다. 

  이러한 마리아를 향하여 예수께서는 “마리아야!” 라고 부르셨습니다. 자기의 이름을 부르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비로소 마리아는 그가 예수인 줄을 알아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선생님을 만난 마리아는 너무도 반갑고 기뻐서 “선생님!” 하고 부르며 예수를 붙잡으려 했습니다. 그 때 예수께서는 “나를 만지지 말아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과 마리아의 대화에는 두 가지가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마리아가 만나야 했던 주님은 인간 예수가 아니라 죽음이 지배할 수 없는 하나님의 아들, 인간으로 세상에 오시어 십자가에 죽으셨으나 부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하나님이며, 이 예수, 즉 부활하신 주님은 육신의 접촉으로는 만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마리아는 주님이 자기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까지 부활하신 주님을 보고도 그가 예수인 줄을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양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내는 목자처럼, 피조물의 이름을 부르시는 창조주 하나님처럼, 예수께서는 자기의 사람들을 불러내십니다. 예수의 제자들은 모두 예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빈 무덤을 보고 예수의 부활하셨음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힘없이 집으로 돌아갔던 베드로와 요한도 그들의 이름을 불어주시는 주님을 만남으로서 비로소 확실한 부활신앙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다메색 도상에서 자기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음으로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 존재가 드러나고, 죄인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는 사람들은 죄인인 자신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을 만나게 되고, 그 주님 앞에서 자기가 얼마나 큰 죄인인 줄을 알게 되고, 십자가에서 흘리신 주님의 피로 자기의 죄가 용서받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자기가 누구인지,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어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고 서 있는 마리아에게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내 형제들에게,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고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가서 “예수의 아버지는 하나님이시고 이제 예수의 아버지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이 되셨으니 우리는 모두 예수의 형제들이 되었다” 고 전했습니다.   
  예수의 부활 소식은 아무나 듣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의 형제들만이 들을 수 있습니다. 예수와 함께, 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예수의 형제들이 예수의 부활 소식을 듣고, 부활하신 예수를 믿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과 내가 예수의 형제들입니다. 예수의 아버지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이라는 말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나는 가끔 추운 겨울 길바닥에 앉아 있는 홈레스를 보면서 저 사람을 진정으로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은 저 사람의 가족이 되어주는 수밖에는 없는데 누가 그 일을 할 수 있겠는가를 생각하곤 합니다. 가족이 되어준다는 것, 아버지 어머니가 되어준다는 것, 남편이나 아내가 되어준다는 것은 상대방의 모든 문제점과 약점을 나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결단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 사람의 운명과 인생을 바꾸어 놓는 일입니다. 
  더구나 죄인의 인생을 나의 인생으로 받아들이는 일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지극한 사랑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 놀라운 일이 예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에 가능해졌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의 하나님으로 섬길 수도 없고,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부를 수도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시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며, 선택받은 자들만의 하나님이시며,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실 뿐, 우리 같은 이방인의 하나님이 되실 수 없고, 더더구나 죄인들의 하나님은 결코 되실 수가 없으며, 죄인들의 기도를 들어 주실 리가 없습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지 않는다면,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신 기도해 주시지 않는다면, 나 같은 죄인이 무슨 수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으며, 하나님이 나의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셔서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심으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만들어 주십니다. 예수께서 세상에 오시어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죽으신 일만해도 우리 같은 죄인들이 평생 아무리 애써 갚으려 해도 갚을 길이 없는 은혜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으로 세상에서의 일을 끝내지 않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것은 십자가의 은혜를 완성하신 더 큰 은혜입니다. 부활의 은혜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예수께서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믿음도 헛되고, 우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우리의 바라는 것이 이 생 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고전 15: 17-19)” 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심으로 예수의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셨고, 예수의 아버지가 우리의 아버지가 되셨고 예수께서 계신 하늘나라가 우리의 것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영광, 하나님의 아들과 형제가 된 영광, 하늘나라의 시민이 된 영광은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영광입니다. 우리가 무슨 자격으로,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겠습니까? 부활하신 주님의 은혜가 고마울 뿐입니다. 
  이 영광스러운 소식을 전하라고 마리아에게 명령하셨던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이 소식을 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영광된 소식을 전하는 일에 충성된 여러분과 내가 되기를 원합니다.  

                                              4/5/15  한영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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