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무서운 이야기 (Trapped Ashes, 2006) 공포, 스릴러 | 미국, 일본, 캐나다 | 105 분
감독 : 숀 S. 커닝햄, 존 가에타, 몬테 헬맨, 켄 러셀, 죠 단테 출연 : 아멜리아 쿡, 리차드 이안 콕스 등급 : 해외 NR
공포 영화의 거장들이 모여 만든 무서운 이야기 모음집. 울트라 스튜디오는 할리우드의 오래되고 유서깊은 영화제작사다. 어느 날, 서로 모르는 일곱 명의 사람들이 1시간짜리 스튜디오 투어를 시작하고, 늙고 괴상한 가이드가 데스몬드 해커 감독의 60년대 스릴러 <히스 테리아>에 사용된 악명 높은'공포의 집'으로 그들을 안내한다. '공포의 집'에 갇힌 그들이 살아서 나가려면 인생에서 가장 무서웠던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한다.
저번 주에 끝난 제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본 세 편(<가장 무서운 이야기>, <에스펙트로>, <환상의 부인, 비바>) 중 그나마 상태가 양호한 영화다. 제목처럼 '가장 무서운' 영화는 아니지만 나름 네 가지 에피소드(플러스 알파)나 선보이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할리우드를 방문한 일련의 관광객들이 소형 코끼리열차(는 아니고 그런 비슷한)에 타서는 안내원 겸 운전사 할아버지(헨리 깁슨Henry Gibson이 연기하는 이 캐릭터는 중얼대는 그 자체가 대단히 기괴한 포스를 내뿜는다)를 종용해, 과거 유명했던 '울트라 스튜디오'를 찾는다. 그곳은 이미 낡고 버려진 유물에 불과하나 그 명성만큼은 대단했던 곳(이라고 하니까 그런가봐, 하고 보게 된다). 그러나 19세기의 대저택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곳에는 무언가 엄청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각각의 관광객은 서로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해야만 그곳에서 빠져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에 한명 한명 억지로든 아니든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낸다. 이렇게 각각 단절된 네 가지 에피소드가 진행된다.
플롯의 기본축을 담당하는 "랩어라운드 스토리WRAPAROUND STORY"(Directed by Joe Dante)와 "왕가슴을 가진 소녀THE GIRL WITH THE GOLDEN BREASTS"(Directed by Ken Russell), "지바쿠JIBAKU"(Directed by Sean S. Cunningham), "스탠리 큐브릭의 여자친구STANLEY'S GIRLFRIEND"(Directed by Monte Hellman), "나의 쌍둥이, 벌레MY TWIN, THE WORM"(Directed by John Gaeta) 이렇게 총 네 가지 에피소드가 그것이다. 그러니까 모두 다섯 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