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t: 6352 / writer: es75 
:::: 놀러오세요 ::::
작성자 : 등록일 : 2004-08-07 20:06:02
홈페이지 주소 : http://es75.new21.org
물방울 화석이라는 것이 있다
빗방울이 막 부드러운 땅에 닿는 그 순간
그만 지각변동이 일어 그대로 퇴적되어버린,
그러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빗방울 떨어졌던 흔적,
빗방울의 그 둥글고 빛나던 몸이 떨어져, 사라져,
음각으로 파놓은 반원,
그때, 터진 심장을 받으며 그늘이 되어버린 땅,
이를테면 사랑이 새겨넣은 불도장 같은 것,

- 그리움. 정복여.


이전글 ddd
다음글 공벌레집으로 오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