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브라스카대학 식품공학과의 비키 L. 슐레겔 박사팀은 '영양학誌'(Journal of Nutrition) 9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슐레겔 박사는 "아마도 수수의 낟알 속에 함유되어 있는 식물성 스테롤 성분들과 폴리코사놀(policosanols) 등이 이 같은 작용을 나타낸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식물성 스테롤 성분들이 콜레스테롤의 흡수량을 감소시키고, 폴리코사놀이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이 합성되지 못하도록 저해했으리라는 것.
그 같은 추정은 수수 낟알의 지질 추출물을 분석한 결과 100g당 0.35g의 식물성 스테롤 성분들과 8g의 폴리코사놀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을 근거로 한 것이다.
한편 슐레겔 박사팀은 수컷 햄스터들에게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수술의 낟알에서 얻어진 지질 추출물을 사료로 공급하면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지질 추출물의 양은 햄스터들의 체중에 따라 전체 사료량의 0%·0.5%·1% 및 5% 등으로 나뉘어 공급됐다.
그 결과 4주가 경과했을 때 가장 많은 양의 지질 추출물을 공급받았던 햄스터들의 경우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우는 저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non-HDL cholesterol) 수치가 0%를 공급한 그룹에 비해 69%나 감소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아울러 중간 수준의 지질 추출물을 공급받았던 햄스터들에서도 저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36% 저하되었던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가장 적은 양을 공급받았던 그룹에서도 이 수치가 18%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우는 고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수치에는 괄목할만한 수준의 변화가 눈에 띄지 않았다.
슐레겔 박사는 "수수의 낟알 함유성분이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저해하는 기전을 통해 최소한 부분적으로라도 저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킨 것으로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