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잌ㅋㅋㅋㅋㅋ 다날라갔닼ㅋㅋㅋㅋㅋㅋㅋㅋ
에잇
그 덕분에 분량이 짧아졌어요ㅇ
그리고 여전히 수위는 낮아여....´_`
ㅡ
" 리르- 나 막대사탕 줘. "
" 아, 정말. 들어가서 주무시라니까요? 그렇게 취해놓고서는. "
" 나 안취했어! "
시뻘건 얼굴에 헝클어진 머리는 누가봐도 '저 취했어요'라고 말하고있는데 그녀는 끝까지 자신이 취하지 않았음을 주장하다가 픽, 쓰러져버린다.
으휴, 짧게 한숨을 쉬고는 엘리시스를 등에 들쳐매고 그녀의 방으로 향한다. 엘리시스의 입에서 술냄새가 코를 찌르듯이 풍겨오지만 나도 같은 처지이니 잠자코 그녀의 침대에 눕혀주는 수 밖에.
데려다 줘도 몇분후면 다시 일어나는 엘리시스. 이런 일을 지금 4번쯤 반복했으려나?
" 흐에, 리르는 왜 안 취하는거야- "
벌써 일어난건가, 하고 놀라 발걸음을 멈췄는데 다행히 몇번 혼자말을 하더니 이내 잠들어버린다.
자, 이제 난장판이 된 거실을 치우기만하면 끝이겠지. 이제와서 이런 일에 엮이지 말걸- 후회하지만 모두 소용없는짓.
'이런 일'이라면 엘리시스가 오늘 다같이 술마시자고 한 일을 가르킨다. 애초에 마리는 실험핑계로 거절했고, 레이는 그런짓을 왜 하냐며 거절하여 나까지 거절해버리면 그들이 쓰러지지 않는 이상 아무도 말리지 않을거라 생각해 나도 같이 마시자고 말해버렸지. 그래도, 나의 선택이 완벽히 그르지는 않은것에 감사할수 밖에 없다. 점점 술을 마시던 엘리시스와 아르메, 에이미는 '누가 많이 마시냐'고 싸우다가는 내가 말리기 전까지 미친듯이 마셨기 때문에.
나는? 설마 몇백년은 더 오래산 엘프가 이정도 마신다고 쓰러지기까지 하겠나. 물론 머리야 띵-하며 아프지만.
" 어라, 아직 남아있네? "
치우려고 보니, 아직 꽤 많이 남아있는 술이 눈에 띈다.
음, 술을 많이 마셔서 머리가 이상해졌는가, 저걸 끝까지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어짜피 이제 엘리시스도 더이상 나오지 않을것 같은데. 오랜만에 마신거, 끝까지 마셔볼까? 아직 끝까지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손은 술병에 향해있었으므로 별 상관은 없었다.
-
으, 이게 얼마만에 취해보는거지. 아니, 태어나서 이만큼 많이 마셔본것도 처음일듯. 아까보다 훨씬 아파오는 머리에, 제대로 보이지 않는 앞에.
" 어어, 리르-? "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와서 푹- 숙였던 고개를 들자 엘리시스가 어느샌가 코앞에 다가와있다.
" 헤헤, 목표달성이다. "
" 네? 무슨 소리에요- "
어린애같은 말투로 목표달성이라 말한 그녀는 히히거리며 웃고있을뿐, 별다른 행동은 하지않았다.
그나저나, 또 데려다 줘야하나-
" 엘리시스- 또 데려다 줘야하잖아요오- "
" 괜찮아, 안데려다 줘도. 이게 내 목표거든. "
목표라니, 아까부터 도대체 무슨말을 하는거야.
" 자- 무방비상태인 리르양을 덮쳐볼까요? "
" ..? 잠깐만요, 엘리시스- "
그녀의 말에도 이해가 안가다가, 엘리시스가 나를 바닥에 눕힘으로써 제대로 이해된다. 날 취하게 만드려던건가. 먼저취한건 자신이면서. 평소라면 그녀를 밀쳐내고 방으로 끌고갔겠지만, 아쉽게도 현재는 술에 취해 내가 내몸가누기도 힘든 상태라, 꼼짝없이 그녀에 의해 움직일수 밖에 없다. 몸을 더듬는 손길. 끊겨질것 같은 의식에 간간이 느껴지지만 아까 말했듯이 그녀에 의해 움직일수 밖에 없는 상황.
" 자, 파티는 이제 시작인거야. "
도대체 아침에 어떻게 수습할건가, 이쪽으로 생각이 넘어가려는 순간 아쉽게도 의식은 끊겨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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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잉....
사실 GL이 수위는 어려워서 제가 많이 못넣어요가 아니라 제가 잘 못써서 여러분도 써주세용...
아 저는 숨어야겠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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